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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가게 일하는게 아주 좋같네

동귤 |2018.01.18 11:08
조회 3,834 |추천 18
나는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 22살여자임
어쩌다보니 1년넘게 다니고 있는데 지금까지 근무해본결과 진상이 아주많고 본인이 진상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음. 그리고 자신을 기억 못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진상은 한번보면 다 기억나고 일반적인 손님들도 1달에 1번만 와도 기억남.


1.노숙자와 아이들
우리매장은 역과 연결된 백화점과 연결된 마트임
그래서 보안이 노숙자를 쫓아내질 못함.
(매일 같이 와서 사지도 않으면서 바르고만 간다.)
그중 한명 할머니가 주황색에 환장을 한건지 주황색만 매일같이 바르더니만 요즘엔 어떻게 알았는지 칼슘젤이랑 큐티클 리무버 이런거까지 다 바르고 가고 화내면 소리지르고 또 잘해주면 사는척 물건 담아놓고 안사감. 개빡침.
그리고 이건 우리 손님은 아닌데 우리매장 바로앞에 화장실이 있는데 매일 아침마다 어떤 남자가 와서 핸드폰 들고 "끅끅끅끅끗흣끄~~끅끅끅끗흐흐흫"이러면서 전화하는척하면서 웃음. 근데 하필이면 일부러 화장실에서 큰소리로 들으라는듯이 웃어서 쩌렁쩌렁 울려서 잘들림 개빡치게...또 어떤 아저씨는 머리에 두건쓰고 긴 백발인데 얼굴은 빨갛고 매일돌아다니면서 손님들한테 "야이것들아~~!"이러고 감. 가끔 발로 차기도 하고 애들보면 만지기도 하고 근데 진짜 중요한건 뭔지암? 이사람들 하루이틀 보는거면 이해를 하겠는데 몇날 몇일이고 매일옴. 하루도 빠짐없이 맨날 저런걸 봐야됨.여기가 학교면 만년 개근상 줘야됨. 개짜증나... 또 어떤 미친아이는 (물론 등치가 성인남자만하지만) 아침마다 오면 말거는데 씹으면 말안검 근데 하루에 한번씩 말걸고 가는게 그아이 취미임. 내가 청소하고 있으면
그 아이: 언니 저도 집에서 청소하는데
나:....
그아이:(세상 큰소리로)언니 저도 청소 잘한다고요!!!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분풀리면 마트 안으로 들어감.

세상이 미쳐돌아가는걸 나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어렴풋이 짐작했지만 이곳은 피부에 정말 와닿음 뼈저린다.
근데 이런건 그냥 내 일상이고 진짜 싫으 진상은 따로 있음.

2.애엄마
일단 7살 보다 어린 애가 있는 애엄마들은 표정부터가 싸늘함 애땜에 신경이 곤두서니까 그런건 이해함 그치만 아주 조온나 사소한걸로 시비거는게 취미인 사람이 많음. 회원가입시 할인 해주는 포스터보고 왜 할인 안해주냐 따지는 사람도 있고 (가입을 해야 할인해주지 걍 20%이 글자만 보는거임) 천원 사고서 샘플 왜안주냐고 소리지르고 등등 근데 뭐 이런것들도 나의 일상이니까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ㅋㅋ 저번에 진짜 개빡치는 일이 있었음 내가 목감기 걸려서 목소리가 잘 안나오던 때였는데 같이일하는 직원이랑 둘이 있을때였음 그 직원이 보는 손님이 애엄마랑 카트에 탄 6살정도의 애였음.그 직원이 애를 좋아하는 직원인데 나는 카운터에 있었는데 직원이 "아 괜찮아 괜찮아 됬어 됬어! 언니가 봐줄게요" 이러는거임 뭐하나 싶어서 가까히 갔더니 애엄마는 섀도우를 고르고 있었고(직원한테 이것저것 조카 따지면서) 애는 블러셔를 물고 빨고 새거를 까서 열고 바닥에 던지고 난리가 난거임. 개빡쳐서 직원한테 저쪽 가있으라 그러고 일단 섀도우를 봐줬음. 그리고 나서 나중에 블러셔 떨어진거 보고 내가 "어!"이러고 놀란척을 하면서 떨어진걸 줍고서 "고객님 저희 이렇게 떨어뜨려 놓으시면 판매가 어려워요..." 목도 아파죽겠는데 힘겹게 말을 했음 근데 죄송하다 그러면 그냥 봐주려 했는데 애엄마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그럼 사야되요? 사야되냐고요?!!!" 이지랄 하길래 나도 열받아서 웃으면서 말함 "고객님~ 고객님같으시면 애가 침흘려놓고 물고 빨고 바닥에 흘려놓은걸 사고싶으세요? 다른고객님들이 떨어진걸 사가야할 이유는 없잖아요~얼굴에 바르는건데..."이랬음 그랬더니 다른블러셔까지 다 열어서 까보는거임 미친년이 그래서 떨어뜨리신건 사세요 하고 쥐어주고 아까 그 직원이 계산을 해줌 근데 그직원한테 막 지혼자서 나 들으라는 식으로 "떨어뜨렷다고 사라는게 말이되요?" 이럼서 화내고 옆에 애가 움직이니까 애한테 화내고 아주 미친년이었음 진짜 그 애엄마 다시 만나면 블러셔 하나 더사게 만들거임.왜냐면 그 블러셔 열어본거 어떤 손님이 사갔는데 퍼프없다고 다시 왔었거든. 개오바임ㅡㅡ

진짜 빡치는 일이 많은데 배고파서 여기까지만 써야겠음 누구한테 이런얘기 하기도 뭐하고 걍 가끔보면 웃긴 일이라서 써서 올려봤슴. 읽었음? 나 감...ㅂㅇ염.


추천수1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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