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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세요 하소연

올해 20살 됐는데 아무 목표의식이 없어요
그냥 이렇게 숨만 쉬다 죽고 싶어요
사실 지금 너무 힘든데 말할사람이 아무도 없고
괜히 말해서 동정어린 시선 받는 것도 싫고 폐끼치는 것도 너무 싫어요 의지하고 싶은데 의지할 곳이 한군데도 없고 새벽에는 잠도 안오고 오후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잠만 자요 매일 밤 상상해요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버튼이 있다면 누르고 싶다고 아니면 최소한 어떻게 해야 덜 고통스럽게 갈 수 있을까 생각해요

무엇보다 제일 힘든 건 가족에 대한 열등감.
화목한 가족들 보면 부러워 미치겠어요 내가 재네 집 딸이면 더 잘할 수있는데 어째서 나는? 왜?
세상에 저보다 불쌍한 사람들 많고 많죠 근데 차라리 저는 집이
가난하고 좀 덜 벌더라도 제발 화목한 가정에 있고 싶어요
가끔씩 친구들 보면서 엄마 아빠 랑 싸운 애기들으면 겨우 그런걸로? 하고 속으로 코웃음 쳐요 대학떨어졌다고 삼수한다는 글봐도 그만큼 믿어주선 부모님이 있어서 부럽다고 생각해요 가끔씩 나중에 커서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할꺼야 하고 말하는 애들 보면 부러워 죽겠어요

이번 년에 저 입시 망했어요 공부를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나름 내신 2점대 중반 뜨고 학교생활도 나중에 커서 부모님처
안될려고 열심히 했어요 근데 입시 다 망해서 전문대 가게된건 그렇게 맘아프지 않아요 나보다 더 간절하고 더 열심히 한애들이 제가 지원한 대학을 간게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쉽긴 하지만 원래 대학에 크게 연연하는편도 아니고 전문대 가게됐지만 제가 원하는 전공 배울 수 있다는 거에 만족합니다

근데 이제는 가족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그전부터 계속 힘들었지만 그게 쌓여서 터지는 것만 같아요 죽고싶은 이유가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제 자신도 너무 혐오스럽지만 남들과 인생을 바꾸고 싶어요 가부장적인 가정속에서 자라나는것은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은 진즉에 이혼하신지 10년이 넘어요 아빠랑 언니랑 살고있는데 아 새엄마도 있고 그쪽 식구들 새언니랑 새오빠도 있네요
아빠는 제작년에 재혼 하셨는데 뭐 .. 마지못해 사는거죠 뭐
이제는 아빠의 여성편력도 그러려니 해요 엄마는 재혼하신지 10년 쯤 됐으니 아 거기쪽도 새오빠가 있네요ㅋㅋ
흔히들 이런 족보를 콩가루 집안이라고 하죠

물론 저희 부모님을 탓하는 거지 오히려 새엄마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흔히들 새엄마가 못되게 구냐 이런 스토리를 기대하신거 같은데 잘해주세요 오히려 친부모님이 계모 계부 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밉니? 엄마가 밉니? 라고 물으면 정말 똑같이 싫습니다 하나같이 역겨워서 토나올려구 해요
아빠는 경상도분으로서 어릴때부터 언어폭력은 기본이셨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언어폭력때문에 운 날도 엄청 많았는데 적응하다보니 나중에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정도로 제가 무감증이 됐더라고요 물론 저희 아빠라고도 부르기 혐오스러운 분은 폭력은 일삼지 않으시지만 폭력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 힘든게 아닙니다

일반 단란한 가정에 사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언어폭력은
여러분의 상상이상으로 멘탈을 잡기 힘들어요 저는 아빠한테
폭언듣고 방에서 울면서 시험공부 한 적도있어요 니가 듣지 않고
방에만 있으면 되지않냐 생각하실 수도있는데 아빠는 그러면
어떻게든 저를 끌어내서 폭언하거나 제3자 예를들어 새엄마나
자신의 친구, 새언니등을 앉혀놓고 제 욕을 하십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새어머니 가족분들은 매우 괜찮으신분들이고 아빠때문에 마지못해 들으시는 겁니다 현재 새언니는 폭언하는 아빠덕분에 너무 힘들어 하셔서 결혼을 1년 앞당겨 남편분이랑 살고계시고 새오빠는 직장인으로 집에 자주 안들르세요 아빠의 폭언은 저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닌 새어머니께도 거침없이 하십니다 정말 새어머니께도 미안할 정도로 새어머니를 비하하시는 발언을 합니다)
저 들으라고하는 거죠 뭐ㅋㅋ 초등학생도 안할만한 유치한 짓에 기가차게 만드네요 그래요 폭언 같은 건 제가 듣고 넘길 수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or 믿는 사람에게 상처받는 말을 들으면 정말 가슴이 미어터지게 아프지만 정말저는 가족에게 정이 없기때문에 들어도 그냥 지나가는 미친 사람이 욕하는거라 생각하고 넘겨요

어른이란 그 사람 . 즉 아빠가 제일 옹졸할때는 돈 갖고 협박할때입니다. 그때마다 정말 너무 역겨워요 옛날부터 제가 조금이라도 자신의 비논리적 사상에 항의할때는 학생때부터 오늘부터 니 용돈이랑 학원비는 일제 끊는다 였어요 차라리 집이 가난해서 끊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맘에 안드니까 그놈의 돈돈 갖고 협박하더라고요 실제로 학생때도 학원을 끊었다가 다시 다닌적도 많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중재해주셨던 주변의 친인척들에게는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에는 학원을 안다니니 대학등록금을 내주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ㅋㅋ 주변에 어려운집인 제 친구들도 첫학기 등록금은 내준다는데 아예 안내준다는건 뭐 다니지 말라는 의미랑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너는 나 없으면 당장에 빌빌 길 강아지 마냥 취급하는거 같아서 기분 더러워요 저도 아빠 밑에서 구걸하면서 대학등록금 달라고 하긴 싫습니다

이번에 아빠랑 크게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는 어디가서 친구들한테 말도 못할 정도로 정말 이게 싸울 이유가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빠랑 저랑 단둘이 저녁에 집에있는데 저는 그날 약속이 있어서나갔습니다 물론 평소에 말하고 나가는적도있지만 말없이 나간적도 많습니다 밖에서 친구랑 저녁먹고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로
어디냐고 너는 말도 없이 나가냐고 아빠는 저녁도 못먹고 있는데
와서 밥좀차려라 하면서 개쌍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 못들어가고 밤10시 에들어간다 하니까 쌍욕하면서 끊더라고요 아니 자기는 손발이 없나요? 자기가 혼자서 뭘 먹으면 천지개벽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그날 약속있으셔서 나가신 새어머니 닥달해서 집으로 부르신 다음 밥 얻어먹으셨더라고요^^

집에들어오자마자 또 폭언하시더라고요 마치 거실에서 너 올때를 기다렸단 것처럼 장난으로 머리를 한대 치는데 너무 기분이 나쁜거예요 솔직히 장난이든 진짜때리든 머리치면 기분좋은 사람 있으세요? 제가 그래서 정색하고 때리지마 하니까 아빠가 이게 때리는 거냐고 진짜로 때리면 너 나 신고하겠다 이래서 제가 당연히 신고해야지 이랬습니다 그러더니 장난으로 절 또 때리더군요 물론 아프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너무더러웠습니다 솔직히 말안하고 나간게 큰잘못인가요? 아빠가 절 보며 너같은건 진작에 때려죽일수도있었어 이렇게 말하길래 제가 진짜로 죽이지도 못하면서 말만하지말라하니까 제 싸대기를 진심으로 치더라고요 저도 솔직히 성격이 좋은편은 아니라 맞자마자 똑같이 때려주었습니다 제가 왜 맞고만 있어요? 그후로 아빠가 저를 또 때리자 저도 똑같이 주먹질하면서 서로 때렸어요 천륜에 먹칠하는거죠? 저도 잘 알아요 저도 오죽하면 이러겠어요? 저도 제가 맞을짓 하면 자신이 잘못했다는거 아는데 저는 그날 제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한지 모르겠어요 아빠가 나이가 50대 후반에 때려봤자 뭐 아무상처도 없었고 집에 있던 가족들이 또 중재했지만 그 사람 얼굴볼때 마다 역겨워요

모든 주변 친인척들이 저보고 먼저 사과하고 가서 빌래요 그중에서 저한테 힘들었겠다 라고 말해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어요 잘못한게 있어야 빌죠 물론 모든 분들이 처음 잘못은 아빠가 했지만
돈도없고 갓 스물인 너가 무슨 힘이있냐 당장에 등록금도 아빠가 내주는데 가서 빌어라 무슨 제가 채무자가 된것 마냥 뭘 자꾸 빌어요 맞은 저를 우선순위로 생각해주는 친척들은 하나도 없어요
끝까지 사과 안한 저는 벌써 한달 째 말도 안하고 있네요 2월이 등록금 내는데 안내주면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빌고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죽을라고요 겁쟁이라서 내몸 해치면서는 못 죽고 알바해서 번돈으로 모텔이나 여인숙 같은데 연기라도 피워서 죽어야죠 뭐(혹시나 모텔 주인분이나 여인숙 주인분께 죄송합니다 근데 저도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죄송합니다. 겁쟁이라서 도저히 뛰어내리거나 손목긋고는 못죽겠더라고요)

엄마도 똑같아요 재혼하셨는데 거기서 잘 지내세요 재혼하신분 아저씨네 새오빠는 나가서 따로사신지 오래됐고 둘이 사시는데 아저씨는 공무원이시고 벌이도 괜찮으세요 근데 엄마는 진짜 정나미 떨어져요 특히 제일 별로였던건 몇년 전 제가 죽을병은 아니였지만 몸이 좀 불편해서 수술받았어요 천만 원 짜리. 아빠가 수술비용 천만원은 다 대주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생각해보니 차라리 그때 그냥 냅두고 더 심각해져서 그냥 죽어버리지 라는 생각을 하네요 아빠는 원래 돈만 주시고 병원에 한번도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대신 엄마가 수술하고나서 2일 입원비 저 수술끝나고 1년동안 한달에 한번 씩 가서 받는 검사비용 해서 한150? 정도 쓰셨을거예요 저는 물론 감사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엄마가 말하더라구요 가서 니 아빠한테 여태까지 입원비 자신이 대신 내준 검사비용 다 달라고 하라고 그때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엄마가 현재 어려우면 몰라요 엄마 전업주부에 아저씨랑 단둘이 35평짜리 빌라사시고 아저씨가 엄마 명의로 차도 해주시고 그집도 공동명의로 해주시고 꽤 괜찮으신 분이세요 재혼 하신지 10년도 넘어서 거기는 화목해요 차마 엄마앞에서 그애기듣고 소름 끼친 척은 못하고 그냥 알았다고 웃어넘겼어요 그리고 제 친언니 4년동안 대학 다니면서 등록금 한번을 안내주셨어요 심지어 언니 대학갈때 외할아버님도 백만원주셨는데 한푼도 안 내놓더라고요 제가 하루는 충치가 생겨서 엄마 한테 그냥 충치생겼네 이랬는데 엄마가 치과 가자구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좋다
하니까 치과비용은 아빠한테 나중에 받아와 이러더라고요 참
어이가 없어서ㅋㅋㅋ 이게 모녀간의 정 인 가요? 그냥 남이랑
다른게 뭐예요 ? 그거말고도 돈 한 10만원이상 나가는거 있으면
하는 말" 니 아빠한테 달라그래" 정말 역겨워요 물론 가끔 갈때마다 따뜻한 집밥해주시고 챙겨주시는것도 있지만 그딴거 다 필요없어요 이번에 아빠랑 크게 싸우고 엄마가 그래도 너가 사과하라고 너 등록금은 누가 내주냐 고 하는대 혹시 거기서 걱정마라 첫 학기는 엄마가 내줄게 이런애기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계속 전화해서 빌어라 돈은 어떡하냐 이애기만하길래 대답만 대충하고 끊었어요

친언니도 똑같아요 어렸을때는 저한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인데
언니 대학가고 부터 점점 멀어졌어요 언니가 대학을 멀리 가게되면서 자취하다보니 집에 거의 안오고 방학때만 가끔 오고 자기도
아빠 폭언때문에 스트레스받으니까 도피처인 자취집으로 가더라구요 이번에 잠시 일때문에 한달동안 인턴해야되서 본집에 있는데 일 갔다오면 맨날 힘들다 이러면서 자꾸 물갖다달라 마사지해달라 맨날 그래요 저도 요즘 물류창고에서 포장알바하느라 계속서있는데 자기만 힘든 줄 알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아빠가 요즘은 언니를 앉혀놓고 제욕을 하는데 끝나고와서 언니가 매일 그래요 너때문에 아빠 말 주정이나 듣고있다 빨리 일끝내고 자취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자기는 도피처가 있으니 상관없다 이런식이죠 너는 10년을 넘게 살면서 아빠성격을 모르냐고 비위만 맞춰주면 될사람인데 왜이렇게 바보같이 구냐고 집에오면 이래서 짜증난다 라고 말하죠 저도 물론 언니가 스트레스받는건 이해하지만 저는 10년을 넘게 버티고있고 언니는 집에 와서 가끔 몇번 그말듣는다고 짜증내는데 그럼 여태까지 계속 힘들었을 저는 생각도 안하더라고요 결국 언니나 엄마나 지옥이라는 곳에서 자신들이라도 살겠다고 나간 사람들 밖에 더 되나요?

저 대학 떨어졌을때 가족중에서 한명도 위로의 한마디 수고했다라는 말 해준사람도 없어요 오히려 친구들이 다 위로해주고 괜찮다고 해줬지. 18살 12월에 감기 심한게 걸려서 열나고 콧물나는데 개근 하겠다고 진짜힘든데 학교갔어요 학교끝나고 학원가고 병원가기 귀찮기도 하고 해서 쌍화탕 한병마시고 3일동안 가족들한테 아프다고 말도 안하고 악착같이 학교나갔어요 어차피 말해봤자 챙겨줄 사람도 없었고요 중간고사때 떨어진 성적 올리겠다고 밤에 공부할때 아빠한테 또 폭언듣고 베란다에서 울면서 새벽까지 공부했고 집이 너무싫어서 고3내내 학원가서 늦게오는 날 아니면 학교에서 야자했어요 친구들은 야자하면 집가고 싶다고 했는데 저는 야자가 너무 좋았어요 집에가기가 더 싫어서 집이 더 지옥같아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자면서 맨날 그 생각해요 자고나면
내가 죽어있으면 좋겠다 가끔씩 계시더라구요 자다가 돌아가신분들 차라리 앞으로의 수명을 남들에게 다 나눠주고 나는 빨리 떠나고싶다 나도 도피처가있으면좋겠다 결국 갓스물이 된 저에게는 돈도없고 희망도 없어요 아빠라는 그 작자가 2월안에 짐싸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뭐 쉽게 짐싸서 나갈 저도아니지만 목표가없는제가 굳이 살 이유도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가족들은 증오스러워서 제가 힘든거 표현하고 싶지도 않고 친구들에게는 말해도 폐일꺼같아서 말 못하겠어서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남겨요 입밖으로 내뱉지 못한 말 실컷하네요 어차피 주변의 뭐 자살방지? 센터 이런것도 다 부질 없습니다 그건 어렸을때부터 알았고 거기서 실질적으로 저를 구원해주지도 못 하잖아요 그냥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숨만 쉬다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저보다 힘든분들 그래도 가족때문에 힘든게 아니라면 감사하세요 의지할 곳이 있다는것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부러운 것 입니다 무교지만 환생의 기회가 있다면 제발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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