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톡까지 올라오고 부가적인 설명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추가를 합니다.
일단 언니가 모은돈으로 치료비를 썼다 라는 부분은
오빠가 돈을 하나도 안 썼다는 것이 아니고
산후조리원에 산전+산후마시지이용권에 산후도우미 한달 산후보약에 등등등 들어간 비용이 꽤 큽니다.
당연히 남편이 해주는게 맞는거니 오빠 돈으로 한거구요. 부모님께서도 조리원비용은 내주셨습니다.
저희가 그렇게까지 부자 집안은 아닙니다ㅠ
첫출산한 언니를 위해 다들 애썼던거죠..
저도 산부보약 값은 보탰구요.
하지만 언니가 출산 후 이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고
언니가 모아놓은 돈은 낮은콧대와 복코가 늘 컴플럭스여서 나중에 수술을 하기위해 모아놓은 돈으로 알고 있습니다.
치료비용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들어가자 오빠는 금액적인 부분으로 힘들어했고 어쩔 수 없이 그 돈으로 치료비용에 보탠거죠..
오빠는 가족애가 굉장히 뛰어난 사람입니다.
부모님 두분다 사이가 좋았고 저희집안 자체가
화목했기 때문에 오빠와 제가 그로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오빠는 부모님께 늘 잘하려 노력했구요.
아버지가 고등학교때 장사를 하시다 망하신 적이 있는데
부모님이 그때 정말 힘들어하셨거든요.
오빠 대학 보내주기도 힘들정도의 가계 사정이었는데
그 힘든사정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보내주셨던 부모님을 보면서 오빠가 그게 너무 마음에 걸리고 죄송스러웠나봐요.
대학교때부터 틈틈히 알바하면서 이 돈만큼은 부모님을
위해 쓰겠다며 조금조금씩 돈을 모아놓은거라 합니다.
15년정도 모아놓은게 500이라 하네요.
먹고 싶은거 덜 먹고 사고싶은거 덜 사고 자투리 돈에서
그냥 조금조금씩요.
저도 그 돈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안거구요
새언니는 부부니까 오래전부터 털어놓지 않았을까요??
새언니 코수술 얘기건은 새언니가 늘 저한테 자기코가 너무 싫다고 얘기했던거라 오빠가 말한 부분은 아닙니다.
댓글처럼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쪼르르 다 저에게 얘기하지 않아요ㅠ
그냥 본인도 너무 속상했겠죠.
가족애가 남다른 사람이니 부모님과 관련해서 이번사건은 더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들었을때 저도 그런 오빠 성격을 잘 아니까 울화통이 터진거구요..
그 일이 있고나서 오빠는 오빠 성격답게 그냥 넘어가겠다고 저보고 티내지 말라 했고
저도 어차피 티낼 생각은 없었습니다.
새언니가 다시 보이긴 했지만요.
댓글들도 죽 읽어봤고 어차피 조카 돌때 백만원 하려고 했었는데 그 돈을 오빠 주기로 했습니다.
부모님 여행비용에 보태는거요.
사실 부모님만을 위해 쓰겠다며 조금씩 돈을 모아놓은 오빠가
대단하기도 했고.. 저는 그런 효심이 없는게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해서요.
암튼 추가내용이 길어졌네요.
대충 댓글에서 욕 제일 먹은 부분을 좀 털어보았습니다.
본문 ****
오빠가 저한테 하소연이랍시고 얘기했는데
들은 저도 울화통이 터지네요.
새언니가 키도 크고 몸매가 진짜 좋았어요.
얼굴은 그냥 평균이었는데
몸매가 좋아서 그런지 오빠말로는
따라 다니는 남자가 많았대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봐도 몸매부심이 큰 것 같더라고요.
그런 언니가 임신을 했고 이십키로 가까이 쪘다 하더라고요.
임신하면 살 찌는건 어쩔수가 없잖아요.
저는 아직 결혼 전이지만 임신하게 되면 십오키로 이십키로 찌는건 각오하고 있습니다.
언니가 출산을 굉장히 힘들게 했고
그때문인지 몸이 다 망가졌어요.
출산후 몸매관리? 운동?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이 전혀 안되었고
언니가 모아놓은 돈도 치료비로 다 쏟아부었다고
오빠가 얘기했습니다.
언니는 우울증이 심하게 왔고 그당시 카톡을 봐도
정말 세상 다 산 사람 마냥..우울 우울이 가득..
저도 안쓰러웠죠.
오빠도 언니에게 늘 미안해했고
바쁜 오빠를 대신해서 집에 자주 찾아가서
언니 좀 많이 도와주라 했고요.
오빠가 9시 10시 정도에 일이 끝났었는데
6시에 끝나는 제가 100일까지는 거진 매일가다시피
오빠네 집에 가서 애기 씻기는거 도와주고
집안일도 대충 해주고 그랬어요.
오빠가 너무 고맙다고 상품권 같은거 주고 그래서기도 했지만
항상 가면 넋이 나가 있는 것 같고 눈도 퉁퉁 부어있고
우울해보이는 언니가 안쓰러워서 그런 것도 있었어요.
100일 지나자 언니도 육아에 많이 적응한거 같고
200일정도 지나자 안좋았던 몸도 많이 좋아진듯 싶었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거진 매일 가던걸 일주일에 세번 두번
이렇게 가게 되었고요.
오빠도 성수기가 끝나서 7시 그렇게 퇴근하게 되었습니다.
8개월무렵부터 조카는 어린이집에 보냈고
언니는 그동안 살이 엄청 쪘어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푼건지..
이제 조카 돌 앞두고 살찐걸 엄청 걱정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조카 어린이집 갈 동안
운동하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두달이 지난 지금 오빠가 저를 붙잡고 이야기하네요.
ㅇㅇ(언니 이름)가 엄마아버지 환갑때 여행 보내드리려고 모아놓은 돈을 맘대로 찾아서 PT를 끊었다고.
한 500정도 모아놨었는데 200정도 썼나봐요.
차라리 자기한테 말을 하지 왜 몰래 그랬냐고 하니
오빠가 허락을 안해줄 거 같아서 그랬답니다.
그러면서 되려
니 자식 낳아주느라 내 몸 다 망가지고
내가 모아놓은 돈도 치료비로 다 썼는데
그깟 200이 아까워서 그러는거냐고
화를 냈대요.
자기도 자기 인생 다시 찾고 싶다고.
200이 아까운게 아니라 그렇잖아요.
시부모님 환갑 여행 보내드리려한걸..
오빠 몰래 맘대로.
더구나 올해 5월 9월이 두분 각각 생신이시고 환갑이신데
두분 환갑도 내년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언니가..
같은 여자고 몸매에 집착했던 언니 맘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너무 화가나네요.
200이야 다시 모으거나
300선에서 여행을 보내드릴 수도 있는건데
그래도 참..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오빠가 그냥 넘어가는게 맞는 걸까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