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에서 일하는 알바생인데 일하기 전에 ‘고객’ 화장실도 못 쓰나요?????
애기ㅈㄴ싫음
|2018.01.27 23:03
조회 448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스물 한 살이 된 대학생 여자입니다. 저는 백화점 내에 있는 키즈카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한 지는 일 년이 넘었고 (약 1 년 하고도 3-4 개월 됐습니다) 카운터에서 캐셔도 하고 아이들이 부모님께 전화를 해달라고 하면 해 주고 안전 요원도 하고
일이 능숙해지니 이것저것 다 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요
키즈카페에서도 많은 일이 있지만 제가 오늘 겪은 일은 ㅜ
백화점 내에서 있던 일입니다 진짜 너무 억울하고 어이가 없어서요
제 행동이 잘못됐나 한 번 봐주세요
저는 토요일 일요일 오후 두 시 반부터 여덟 시 반까지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보통 일하는 곳까지 버스 타고 일찍 도착하면 밑에 내려가서 음료수 사서 먹어요
당연히 사복 차림입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일찍 도착해서 음료수 사서 올라왔어요
키즈카페 있는 층에 화장실 (고객들이 사용하는) 안쪽에 휴게공간? 에서 앉아서 쉬면서 음료수를 먹습니다
늘 그래서 음료수 마시면서 쉬고 두 시 반 되기 전에 화장실 한 번 들렸다가 가야겠다 해서
음료수 다 먹고 버리고 화장실 들어가는 중인데 같이 알바하는 언니를 만났어요 (이 언니는 키즈카페 알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화장실 쓰러 들어갔습니다
근데 화장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갑자기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ㅋㅋ
너무 당황해서 네? 했더니
여기서 일하는 직원 아니냐고 그러면서 여기 쓰는 거 아니라고 고객 화장실을 너희가 왜 쓰냐고 속사포처럼 말씀하시는 거예요
대화체로 말하면
아주머니 - 아니 일하는 직원들이 화장실을 왜 여길 써?
알바 언니 - 네? 왜요?
아주머니 - 일하는 사람들은 여기 쓰는 거 아니야
하는데 말투가 진짜 엄청 짜증 내시면서 말씀하시길래 (저는 오래 일해서 당연히 알바 옷 입고 있으면 직원용 화장실 써요)
이건 알바하는 도중에 고객 화장실 쓴 언니 때문에 그러는 줄 알고
아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아주머니 - 너도 여기서 일하는 사람 아니야? 여기 쓰면 안 돼 그럼
나 - 네? (당황해서 딱 이렇게 한마디 했어요)
아주머니 - 아니 여기 못 쓴다고 내가 너희 위에다 말하면 다 잘려 알았냐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와 근데 진짜 저도 어이가 없던 게 엄연히 저는 여기서 음료수를 샀고 아직 일하기도 전이고 사복 차림에 일하기 전까진 여기를 쓰는 고객 아닌가요? ㅋㅋ
제 생각이 틀린 건가요??
왜 화장실을 못 쓰게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더 대꾸하기도 싫어서 밖에 나왔는데
계속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제대로 못 들었어요
저는 그냥 밖으로 나왔고요 알바하는 언니랑 같이요
아직도 어이가 없어서 계속 생각하고 있다가
일 하려고 키즈카페 와서 계속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그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저희 키즈카페 앞을 청소하시면서 계속 뭐라고 하셨던 분이시거든요
저희 키즈카페가 음료수나 구슬 아이스크림을 고객님께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님들이 그걸 나가서 뜯으시거나 하면 흘리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심지어 엘레베이터 앞이나 그런 곳에서 뜯고 다 흘리면 말씀하시면 되는데 그냥 가세요 ㅋㅋ
그럼 청소하시는 분들이 그걸 다 치우시나봐요
그러면서 저희한테 똑바로 관리하라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구요 고객님이 구입하신 물건 저희 키즈카페 내에서 흘리면 당연히 저희가 다 닦아드립니다
아이들 200 명 넘게 왔다갔다 거리는 거 다 케어하면서 다 닦아드려요
근데 고객님이 구매해서 밖으로 가져가신 물건을 저희가 어떻게 케어할 수 있나요?? ㅜㅜ
아무튼 그런 일 때문에 점장님 계실 때는 아무런 말씀 없으시다가
저희 알바생이 혼자 오픈하거나 (제 친구) 점장님이 안 계실 때 오셔서
꼭 너무 더럽게 사용하는 거 아니냐 하시면서 뭐라고 하세요
생각해보니까 이런 문제 때문에 괜히 저한테 그러시는 건가? 싶더라고요 제가 알바생임에도 기억에 남으시는 이유는
제가 머리가 무척 짧은 편이거든요 투블럭으로
그리고 늘 앞쪽에 서 있다보니 절 기억하셨나봐요 ㅋㅋ
아무튼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오늘 너무 화가 나서 처음 몇 자 적어봤어요 ㅜㅜ 솔직히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ㅜㅜ
진짜 조금 과하게 생각해서 백화점에 이야기도 해 볼까 고민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