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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까지 참고살아야 하나요

프루 |2018.01.28 11:59
조회 925 |추천 6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115일 아기있는 31세 입니다.
맞벌이고요,
저는 여덟시반 출근 다섯시 퇴근
남편은 여덟시 출근 일곱시 퇴근 입니다.
벌이는 연실수령으로 따지면 500~700정도
남편이 더 벌어와요.

싸움의 __점은 변기였습니다.
결혼하고나서 참아도 보고 부탁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제발 변기에 오줌흘리지 말라고
그건 정말못참겠다고
나에게는 이혼사유가 될 일일수도 있는 큰 일이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싸워보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장난스럽게 받아들이거나
한귀로 흘리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건 변기밖에 없습니다.
남편안테 잔소리도 안해요. 그냥 내가하면되지 주의자라.
그냥 남의 똥오줌을 보는건 너무 소름끼치게 싫어요.

오늘 아침도 역시 변기에 흘린오줌을보고
제가 괴성을 지르고 서러움에 눈물이 터졌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이게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남편한테 소리지를 일이냐
ㅆㄴ아 나도 못참겠다 이혼하자
이래서
내가 ㅆㄴ이라고? x5 하니
그건 미안하답니다.
그래도 그냥 아기든 집이든 다 너하고 이혼하잡니다.
자기가 배려해주는건 생각도 안 한다고요

최근에 출산해서 너 힘든거 알겠는데 자기도 힘들다고.
아... 100일간 조리를 친정에서 하고왔는데
꼴랑 2주 같이 보고는 힘들다니.. 밤잠도 자는 애기를..
100일간 시댁도 걸어서 십분거리라 빨래며 저녁식사며
어머니가 다해주셨음...
자기는 이삼주에 한번씩 1박으로 와서 애기보고 갔음.
제가 류마티스지병이 있는데다 출산해서 팔에 달린 관절들이 아직도 아파요. 페트병 뚜껑도 못따요.
어제는 추우니까 너 관절 아플까봐 장판꺼내서 이불깔아주지 않았냐는데...
아 이남자가 출산한 아내에게 내세우는 자상함은 저게 최고 한도구나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아픈건아는데 자기도 힘들대요.
결국 내 몸 걱정하는건 역시 나뿐이더군요.


그러면서 남편이 결혼하고 아침을 못얻어먹고다녀서
위가 상했대요
맞벌인데 아침이 왜 제 일이죠?
밥도있고 국도있고 반찬도 있는데
왜 자기손으로 차리지도 못하지?
내가 저녁은 항상 고기반찬 국 열심히 차려주는데
그 고마움은 왜 없지?

제가 오빠가 변기청소를 한번이라도 해봤냐하니
자기가 집청소 안하냐 합니다.
집청소 그럼 나는 안하냐 변기청소말이다 했더만
그래 다 내가 덕이 부족해서 그렇다
다 내잘못이다 로 대화 종결입니다.

저 대화동안 이혼하자 소리만 열번도 더 나온듯해요.

오늘 시어머니 생신겸식사같이하기로했는데
난 빼라 시댁서 애기보고있겠다
하니 자기도 앞으로 친정 안간다고 개소리를 짖네요
친정 일년에 네번정도 가고
시댁 일주일한번가는데
지가 저렇게나오면 누가 더 손해일까 계산못함?

제가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제가 부부로서 남편한테 바라기만하는건가요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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