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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전남친이야

술술술 |2018.01.28 22:28
조회 486 |추천 0
웃긴다 나는 너한테 헤어지자는 소리를 한번도 안했는데
제목에는 전남친이라고 써놨네
이미 너한테 안보여주고 싶은 모습까지 다 보여줘서
이제 창피한것도 없는 것 같아
알아서 혼자 기다린다 했는데
여기 글을 쓰는거 보니까 그냥 누군가한테라도 위로 받고 싶었나봐
우리가 다른 누구들처럼 길게 만난건 아니였잖아 
헤어진지도 며칠 되지 않았지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지도 몰라 ㅎㅎ 
네가 가끔씩 나한테 하던 질문 '내가 얼만큼 좋아?' 라고 물어보면
나는 항상 '사람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있냐'라고 대답했었는데
내 마음을 그대로 입 밖으로 뱉어내기에는 부끄러워서 네가 하던 말을 따라했었어
지금 내가 저 질문을 들을 수 있다면 다르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늘만큼 땅만큼도 아니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내가 나한테 놀랄 정도라고 말해주고 싶네
어차피 그 말이 그 말인데 ㅎㅎ 


아무도 나를 모르니까 너한테 하지 못했던 말을 여기에 적어볼까해
네가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걸 알아 
나는 그럴일이 없었으면 싶지만
그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내가 생각나서.. 마음이 복잡하고 불편했으면 한다
윤종신의 노래처럼 내가 아파하는 지금의 느낌을 네가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한다
그 아픔을 느끼고 다시 와줬으면 한다
그 사람을 만나고 와도 괜찮다
남들이 호구병신이라고 욕해도 좋다
나 호구병신이거 나도 알아 그래도 괜찮아
내가 보낸 네가 돌아오기 전까지의 마지막 연락은
답장이 길어지는건지 아니면 거기서 끝인지 모르겠지만
별로 상관없다
앞에까지의 말은 다 안봐도 좋은데
지금부터 하는 말은 꼭 기억해줬으면 해
네가 다시 내 곁으로 와줬을 때
과거의 너와 나는 앞으로의 우리한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서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것 같아 무서워도
걱정되고 두려워도 다시 와라
이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을 만들어줄게 같은 말은 못한다
그래도 다시 나한테 온 걸 후회하지 않게 해줄게 그건 할 수 있다


너무 늦지 않게만 와줬으면 한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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