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는 문자나 전화 보다는 카톡 위주세요.
중요한 볼일 아니고선 간단하게 카톡을 하시는데요,
오늘...남편이 저보고
"자기야 있잖아 우리 엄마랑 문자할 때 좀 살갑게 해주면 안 돼?"
이러더라고요.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제가 카톡할 때 너무 딱딱하게 굴고 예의 없어 보인다고 시어머니가 한소리를 하셨답니다.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원래 문자나 카톡할 땐 이모티콘이나 ㅎㅎㅋㅋ 이런 식으로 웃는 자음을 안 붙여요.
성격 상 그런 걸 못 견디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면 시어머니가 지금 문자되니? 라고 보내시면,
네 어머니. 안녕하셨어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어머니.
네 그날 괜찮아요. 그럼 그 때 뵐게요. 들어가세요 어머니.
뭐 이런 식이에요 마침표 딱딱 붙이고 띄어쓰기 같은 것도 좀 성격상...제가 출판사 편집부에서 일을 해서 직업병에 가까워요. 남들이 맞춤법 틀리거나 하는 건 괜찮은데 내 자신이 쓸 땐 이상하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살갑지 않다는 건 백번 이해 한다 쳐도 이게 예의가 없어 보이나요?
서른 넘어 이모티콘 붙이고 그래야 예의 차리는 거예요? 전 제 부모님한테도 그렇게 문자는 안합니다. 친구들한테도 똑같구요.
남편은 엄마가 기분 상해 하던데 좀만 살갑게 다른 며느리들처럼 이모티콘도 좀 붙여 가면서 보내 주면 안되냐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
다른 분들은 시어머니랑 문자할 때 뭐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이모티콘 남발이라도 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