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야 어쨌든..지금은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올해 30초된 겜러임.
한달반가량 일을 쉬게되서 뭔가 할걸 찾아야하는데 귀차니즘은 쩔고 취미가 축구와 농구인데 이건
주말이나 휴일만 모임나가서 평일에 할게 없더라고.
그래서 PC방 한달 반동안 평일에 출근하듯 다님.
옛날 게임중에 "프리스톤 ㅌㅇ"이라고있는데 이걸 거의 7년만에 아이디 다시 찾아서 시작함.
나름 고렙 캐릭 몇개 있었는데 회사 바뀌었는지 팔렸는지 계정 다시 만들고 ㅅㅂ..
여튼..
하루 대여섯시간씩 꼬박 했음.
아..이게 중요한게 아님.
요즘 PC방 왠만하면 PC토랑이라고 해서 음식도 만들어 팔잖음?
어차피 먹는것도 없고 해서 PC방가서 겜하면서 음식도 먹으면서 폐인생활 한달반정도함.
보통 오전에 가서 저녁 되기 전에 오는데 그 사이에 친해진 알바생이 있음.
나중에 얘기해보니 26살이고 취업안되서 알바겸 잠깐 한다곤 하는데 지금 석달 넘긴듯함.
같은 동네 살고 와! 존예닷!! 할정돈 아니어도 귀여운 얼굴에 나름 노멀한 몸매의 여자사람인데
한 한달만에 동네 친구 하기로함.
PC방 갔다가 그 친구 끝날쯤 같이 밥먹거나 커피마시거나 그러면서 시간보내는덕에 심심할
시간 없이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흐름.
아...또 쫌 샜다.
여튼..내가 PC방에서 제일 자주 먹는게 신천떡볶이인가?? 그건데 2천원이라는 혜자스런 가격에
나름 한끼 때우기 적당하게 나옴.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복숭아 아이스티를 자주 마시는데 언젠가부터 이 두 음료는 서비스,
떡볶이를 시켰더니 치즈 라볶이로 업글되서 나옴.
이때가 아직 그 친구랑 친해지기전에 걍 눈인사하는정도임.
근데 서비스로 아.아나 복숭아 아이스티가 나오는거랑 떡볶이가 업글되서 나오는게 ㅈㄴ 이상했음.
참고로 내가 ㅈㄴ 잘생기거나 막 그런거 아님(ㅜ,ㅜ)
키도 고작 170 초반이고 어디가서 잘생겼다 듣고 다닐 얼굴도 아니고..그렇다고 화술이 ㅈㄴ 뛰어나서 모르는사람과 잘 친해지고...이런거 없음..
그래서 더 이상했음.
그래도 한 3주동안 공짜 음료 얻어먹고 떡볶이 업글해서 먹음.
가끔 라면 시키면 공짜로 공기밥 서비스받음.
왜그러지?? 설마 쟤가 나 좋아하나?? 라고 잠깐 생각해봤지만 앞서 말했듯 난 대한민국 99%의 흔한 30초 남자새ㄲ라서 그럴일은 없었음.
나중에 친해지고나서 술먹으면서 혹시나 하고 물어봄
나: 야, 너 왜 나한테 음료수 공짜로 주고 음식 막 업글해서 주냐? 라고...
걔가 말해주는데 첨엔 나도 걔한테 걍 ㅈㄴ 많은 손님들중 하나였다고함.
근데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같은 음료에 떡볶이만 먹어서 좀 눈에 띄었다함.
그와중에 내가 주문할때 직접 돈이나 카드 갖고 카운터와서 주문해주고
음식 먹으면 식기나 그릇 직접 카운터에 갖다주고 겜 끄고 가기전에 음료마신거랑 자잘한 쓰레기
대강이라도 직접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고 해서 자기가 일하기 편했다고함.
게다가 결정적이었던건..내가 카운터에 음식주문하러 왔는데 자기가 다른 자리 치우느라 한 5분정도 신경 못썼다는데 별말 없이 계속 기다렸다가 주문해주는게 고마웠다고함(별게 다 고맙네;;;;)
그런게 계속 반복되는걸 보면서 아, 저사람 매너좋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사람이구나 싶었다더라.
더군다나 대학가이고 한창 바쁜 방학때라 바쁜와중이었는데 내 행동들이 ㅈㄴ 고마울정도였다고..
그래서 음료수도 공짜로 주고 떡볶이는 치즈떡볶이나 라볶이로 업글해서 주고 라면먹을땐 공기밥도 서비스로 갖다줬다더라.
정말 별거 아닌 일인데 이런 모든게 걔 눈엔 되게 친절하고 매너있게 느껴졌다는게 나름 조금
신기하기도 했고 뻘쭘하기도 했음.
니들이 혹시나...했던 연애질이나 이딴거 없음.
아..얼마전에 술김이었는지 진심이었는지 아리까리한데 걔가 자기랑 사귀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는데 농담하지말라고, 내가 연애랑 결혼을 접은지 몇년 되었고 생각도 없다고,
내 기본 베이스가 이기주의자에 개인주의자에 염세주의자에 현실주의자에 매우 독실한 독신론자라고 쿨하게 대답해버림.
(나혼자 벌어서 나혼자 살아도 ㅈㄴ 버거운데 여친생기거나 결혼하게되면..아옹...생각만해도
머리아픔.;;;성격상 아무리 내 와이프, 내 자식이라도 내 행복을 포기하면서 그들에게 희생하는게 안됨..;;;;미안하다;; 나 ㅈㄴ 심한 개인주의자다;;;)
여하튼..
지금 오빠동생한지 석달 넘어가는중인데 여전히 일 끝나고 같이 커피마시거나 술한잔하거나 함.
아, 지난 주말에 같이 술마시다가 걔가 나보고 설에 뭐할거냐고 묻길래 1박2일로 스파펜션 찾아서
쉬다 올거라고 하니까 자기도 큰집 안간다고 같이 가자더라..;;;;;;;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후기는 펜션 다녀와서 쓸게.
물론 오빠동생으로써 다녀올거라 별일은 없을거다.
요약
1. 일쉬게 되서 한달반동안 PC죽돌이함.
2. 지금은 여사친된 알바가 서비스 막 챙겨줌, 지딴에는 내가 매너있고 배려있어보였다고함
3.다담주 신정때 같이 1박2일로 스파펜션감(걍 오빠동생으로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