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셋 키우고 홀시아버님,홀시아주버님과 같이 살아요
전업도 아니고 남편 식당일 같이 하고 있어요
물론 식당에 일하는 시간은 남편보다 짧아요
하지만 집안일과 육아는 거의 독박입니다
아주버님은 지병이 있어 직장없고 집에만 계시구요 몸이 안좋으시니 병원갈때 외엔 거의 집에 계세요
가게엔 아버님도 나와서 도와주시고요
그러니까 전 24시간을 시어른들과 함께 지냅니다
제가 성격이 소심하긴했지만 정말 무던하고 원만했는데 결혼후 많이 예민해졌어요
체질도 바뀌었는지 원래 관리 안하면 찌는 체질이었는데 지금 결혼전 최대 몸무게보다 10키로가 빠져서 살이 안찝니다
친척이나 지인들이 볼때마다 걱정해요
오늘 남편과 싸웠습니다
제가 원래 소심해서 남하고는 싸움 못하고 혼자 속으로 삭이는 성격이었는데 결혼 후 남편과 다투면서 전사가 되었네요
식당을 하는데 장사가 잘 되는데 돈이 안모입니다
5년 힘들게 자리잡고 이제 매출은 꽤 되는데 가게 지출빼고 생활비 쓰고 나면 남는게 없네요
저 정말 알뜰하게 생활한다고 자부하거든요
작년엔 그래도 천만원 모았는데 올해는 돈이 안모이는거에요
이상하다 돈이 왜 안모이지?싶어 어제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집과 가게 지출은 모두 제가 관리하고 카드입금통장도 제가 관리하고 현금수입은 남편한테 받아서 관리해요
남편한테 현금 수입 확실히 확인하냐고 물어보니 잘 하고 있다고 하고..그런 얘기끝에 통장에 얼마 있냐고 물어봐서 금액을 얘기해줬더니 뭔가 착각한거 아니냐고 왜 그것밖에 없냐고 하더군요
나도 그게 이상해,장사는 잘되는데 왜 돈이 안모이지?
하니 남편 심각해져서 자기 명의 통장 잔액 확인해본다고 알아본다고 하는데 집에 컴퓨터가 잘 안되서 확인 못했어요
오늘 남편이 그러네요
카드매출중 두개회사는 빼서 무조건 모으자구요
안그러면 돈 못모은다구요
그런데 전에도 그렇게 해봤는데 가게 재료비에 생활비 카드값날짜에는 머리 아프고 지출관리하는거 너무 고달프고 힘들었어요
가게 자리잡는 오년동안 생활비 늘 부족해서 다달이 메꾸는 인생을 산지라 그런거 더는 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그럼 지출관리 당신이 해,난 못하겠어 하니
버럭 소리지르고 화를 내네요
왜 매번 그런식으로 화를 내냐고..
그냥 한번 물어보지도 못하냐고,돈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면 왜 화부터 내고 나한테 하라고 화를 내냐며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내가 그냥 한번 물어봤는데 화를내면 내가 미,친.년이지,계속 물어보고 묻는 뉘앙스가 돈 못모으고 뭐 하고있냐는느낌을 받으니 기분이 나빠 화를 내는거라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자기는 그런 의도나 뉘앙스는 전혀 없었고 내가 그냥 한번 물어봐도 발끈하고 화를 내서 왜 그렇게 그얘기만 나오면 민감하고 예민한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네요
정말 제가 한번말 물어봤는데 화를 냈으면 제가 이상하지요
작년에 현금만 따로 통장에 모았는데 이틀이 멀다하고 얼마 있냐고 묻길래 제가 한번 버럭 했어요
뭘 그렇게 매일 묻냐고,그렇게 궁금하면 통장관리하라고요
암튼 그렇게 버럭 화를 내더니
자기 보험 다 깨서 목돈 만들어 줄거고 또 내가 따로 한 120모아둔거 있는데 그거도 줄거니까 그렇게알아하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리네요
아니 보험은 왜 깨나요?
지금까지는 쓸일 없었지만 나이가 있어서 이제부터 무슨일 있을지 알수 없는데..
게다가 120을 따로 모았다?
현금수입을 따로 모은것 같은데 이건 뭔가요?
어쩐지 돈이 안모여 이상타 했더니..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전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
솔직히 남편에게 이혼얘기 두번 꺼냈었구요,
남편이 사과하고 잡기도 했고 아이가 셋이니 버티며 살고있어요
남편은 결혼 초보다 많이 바뀌긴 했어요
우리집 얘기 듣는 사람들마다 다들 놀라며 남편한테 부인 잘해주라고 늘 얘기를 해서 남편이 저 고마운거는 잘 알기에 잘하려고 노력은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성격이 예민해져서 화를 못참기도 해서 요즘엔 저도 화를 종종 내긴해요
그래도 남편이 이렇게 버럭! 화내고 대화 안되고 답답할때는 정말 버티고 살고싶지 않아요
아버님 성격이 괴팍하신편인데ㅡ저한테는 성격 잘 안나오시는데 손님들이나 직원들한테 막대할때가 많아요
남편도 아버님처럼 될것 같아 무서워요
게다가 왜 말도 없이 따로 모은걸까요?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남편과 말로 싸우면 소리지르고 자기말만 맞다고 우겨대서 늘 제 말문이 막힙니다
마지막 이혼얘기를 꺼내기전 남편과 더 대화를 해봐야할까요?
지금까지 조금씩 바뀐것처럼 앞으로 바뀔수 있다고 믿어봐야할지..
너무 답답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