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누가 먼저랄거 없이 호감으로 만났다가 사귀고 그렇게 잘해주더니 나한테 미래얘기도 서슴찮게 하고 나중에 다툴때도 나는 그자리에서 풀고 싶었고 사과도 했고 근데 너는 꼭 그상황을 피하드라 생각해보니 그저 나 오늘은 너랑 얘기 하고 싶지 않아 그러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톡하고 그게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엄청난 화를 불러일으킬거 몰랐냐? 소새끼 마냥 지난일 되새김질 해보니 너는 항상 피했네. 다투고 마주 앉아 얘기 해본적은 있나 문득 생각이 든다.
너 일 바빠져서 연락 제대로 못하는거 이해도 했어 근데 참 같이 있을때는 세상 좋다가 내가 매번도 아니고 아주 가끔 한번 서운한거 표현하면 그렇게 화내고 짜증내고 바빠죽겠는 사람 두고 보채고 징징대는 사람을 만들더라. 같이 있을때 대화를 하려고 해도 말돌리고. 같이 있을때도 외로워 지더라. 넌 세상모르게 잠도 잘만자고 나는 거의 뜬눈으로 새고. 연락도 너 내킬땐 바쁜 와중에도 오히려 귀찮을정도로 자주오더니 그렇지 않을때는 반나절에 한번 할까 말까. 기본 예의는 지켜 줬으면 한거 였구만 그게 그렇게 죽을 죄였는가 싶어서 분노가 확 치민다. 전화는 어느틈엔 내가 하면 안받고 니가해야 통화 되는거고. 니 일 바쁜거 아니까 그거에 크게 뭐 반발은 안했는데 정말 사람 외롭게 하더라구. 나는 왜 전부 이해해줘야하고 미안한 사람이 되야 했고 넌 왜 미안한 말 한마디 할줄 모르냐? 게다가 나는 무작정 기다리고 너는 너 내킬때 즉흥적으로 보러오고. 나는 대기조였냐. 헤어질때도 전화는 죽어도 안받고 카톡으로 온갖말 다듣고 그렇게 되니 그당시에는 내가 무슨 천하에 죽을 죄만 짓고 잘못해와서 헤어지게 된거 같이 쇠뇌가 되더라?
그뒤 죽을만큼 힘들었어 좋은 추억이 많았으니까 그렇게 붙잡아봤지맘 안됐을때 진짜 보고싶고 속상하고 폐인이 되있더라 어느새
그러고 한달여 있다가 니가 전화했지 그때도 너는 당당했어 나는 죄인이었고 다시 재회하고 한말 기억한다 너한테 잘하라고.
그러고 다시 같은 이유로 다투고 헤어졌지 이번엔 더 험한말들 쏟아내며. 내가 너한테 뭘그렇게 잘못했냐? 쌩판 남한테도 그렇게까진 못할거 같다 내상식으론. 니덕에 늘은건 술이고 피해의식밖에 없어. 이거 뭐 치료나 되야 나도 새출발 할수있을거 같네. 고맙다 이새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