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방탈죄송해요..
판에서 20대랑 40대랑 연애한다는 글 읽다가
잊고있었던 21살 때 겪었던 일들이 생각났어요..
여성분들은 조심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요!
그냥 썰 풀듯이?..음슴체로 풀어볼게요
쓰니는 21살 때 한창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이였음
미들타임이라 정확히 9시 퇴근임
원래는 항상 퇴근을 하면 버스를 타고 집에 갔었는데
그 날은 썸남이랑 전화통화를 하며 집에 걸어가고 싶어서 걸어가던 중이었음
골목길도 아니고 큰 도로가이고 엄청 늦은 새벽도 아닌터라
썸남이 전화걸기만을 기다리며(직업상 전화가 가능한 시간이 따로 있었음)
별 생각없이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음
살짝 뒤를 돌아봤는데 40~50대로 추정되는 아저씨였음
근데 사람 삘이란게 있잖음. 뭔가 나를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내가 다니는 길은 큰 도로가이긴 하지만 8시 30분이 지나면
상가가 거의 문을 닫는 시간이라 주변에 사람이 없었음.
처음엔 그냥 우연히 겹치는건가 싶었는데 나랑 다섯발자국? 차이를 두고
자꾸 따라오는게 느껴짐. 500m 정도를 걸었는데도 나랑 가는 길이 겹침.
그 때부터 느낌이 좋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닥 꾸미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모자쓰고 안경쓰고 가던 중이라 내 착각일거라며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검.
나 : 야 나 누가 지금 따라오는 느낌드는데 40~50대 아저씨야.
친구 : (뭐라고 말했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남) ㅁㅊ.. 진심?
나 : 가는 길이 계속 겹쳐. 근데 지금 길이 큰 도로가인데,
괜찮겠지? 걍 내가 오해하는거겠지?
친구 : 야 그래 큰 도로인데 설마 그러겠냐
딱 진짜 친구랑 몇 마디 주고받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아저씨가 날 부름
아저씨 : 저기요. 아가씨
나 : 네?
전화하다가 놀라서 뒤돌아서 대답함
아저씨 : 나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어요?
나 : 뭔 얘기요?
아저씨 : 잠깐 저기가서 얘기할까요?
도로가에는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음. 근데 저기라는게
골목가에서 얘기하자는거였는지는 모르겠음.
나 : 아니 여기서 얘기하세요 뭔데요
아저씨 : 아니 나 진짜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아까부터 쭉 지켜봤는데 마음에
이 말듣자마자 진짜 토나올 것 같고 뒷 말 안들어봐도 더러워서 됐다고
무시하고 내 갈길 걸어감. 근데 뒤에서 자꾸 아가씨 아가씨 거리면서 부르고
따라오길래 조금만 더가면 파출소가 주변에 있어서 더 따라오면 신고할 생각으로
뚜벅뚜벅 걸어감..근데 진짜 손발이 덜덜떨리고 친구한테 울면서 기분더럽다고
자기 딸뻘한테 저러고 싶을까하면서 오열했던 기억이 남..
다행이 그 아저씨는 50m정도 더 떠라오고 더이상 따라오지 않음..
그 이후로 한동안 아저씨들만 봐도 진짜 혼자 오만가지 생각들고
토할 것 같고 트라우마처럼 그랬었음..
-이번엔 같은 시기에 다른 사건임.
나랑 전화통화했던 친구는 수유에서 자취를 했었는데
내가 주말마다 자주 놀러갔었음.
이 날도 친구네 집에서 하루 자기로 하고 놀러감.
친구 집 주변이 걸어서 5분거리인 먹자골목이라
친구랑 저녁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놀다가 자취방에 돌아가는 길이었음.
근데 그 먹자골목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20대들이 많이 다니는 먹자골목,
30~40대가 많이 다니는 먹자골목(성매매?가게가 주변에 있음)
나뉘어져 있었음.
친구집으로 가려면 30~40대가 많이 다니는 골목을 지나가야해서
지나가고 있었는데 술취한 30대 3명이 갑자기 다가옴.
그 중 한명이 내 옆에 딱 붙어서는 저기요 같이 술한잔 하실래요? 고기 사드릴게요를 시전함.
그래서 아 괜찮아요; 이러면서 지나가는데 자꾸 따라오면서
뭐 먹고 싶은거 있어요? 고기 내가 다 사줄게요 맥주 마실래요? 이럼
나머지 2명은 저 ㅁㅊㅅㄲ 이러면서 웃기만 할뿐 말리진 않음.
헌팅 성공해서 같이 먹으면 좋은? 은근 그런걸 기대하며 즐기는 눈치였음.
내가 자꾸 아 저희 집에 가는 길이에요 괜찮아요 됐어요
말하는데 자꾸 따라오면서 술먹자 술먹자 하니 친구가 화가남.
근데 내 친구는 성격이 진짜 한 성깔함.(이 떄 깜짝놀랐음)
친구 : ㅆㅂ 아저씨 ㅅㄲ가 나이 처먹고 어린애들한테 그러고 싶냐?
지 나이를 생각해야지 ㅁㅊㅅㄲ가 더럽게.
친구가 화나서 한마디 했는데 진짜 그 아저씨가 진짜
눈이 엄청 커지면서 친구 똑바로 쳐다보고 한대 칠 것처럼 부들부들함..
아저씨 :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뭐? ㅆㅂ? ㅆㅂ?
나 : 야 ㅇㅇ아; 그냥 가자..
친구 : 그래 ㅆㅂ 쳐봐 경찰에 신고한다
진짜 그 아저씨가 한대 칠 기세로 친구 몰아붙이니까
그제서야 구경하던 친구들이 달려와서 죄송하다면서 친구데리고 끌고감
지금은 그런일이 없는데 21살 땐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음...
그 땐 진짜 남자는 나이먹어도 똑같다는게 저건가 싶었음
그 때의 나는 친구처럼 썌게 나가지도 못하고 혼자 멍청하게
울고 혼자 부들부들 떨기만 했었음...지금은 나도 욕할 수 있음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저씨라고 해서 다 우리 아빠같은 사람은 아니라는거..
그 사람들도 가정이 있는데 밖에서 그러고 다니는 거일 수도 있고 아무튼..
그렇다는거 아직 어린 여자들을 포함해서 다들 명심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