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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겪으면서 깨달은것

깡깡이 |2018.02.09 14:29
조회 650 |추천 1
결혼한지 4년차고
난임이에요. 너무 지옥같아요.
유산됐을때는 죽으려고했었어요.
자식잃어본 느낌은 세상에 어떤 상실감이랑도 달라요.
정말 힘들었어요.
와중에 진짜 힘든데 내사람이 누군지는 아는 시간들이네요

진짜 세상에 못된애들 많아요.
들어봐요.


A란 애는 저 유산된 날,
피비침을 이유로 유산이됐는데 걔한테만 얘길 했는데
친구들한테 전화를 다 돌렸더라고요 저 유산됐다고.
제 입으로 말하기 힘들까봐서 그랬대요 미친ㅋㅋㅋㅋㅋ
누가 시키디? 하니까 절 생각해서한거라고ㅋㅋㅋㅋ


B란 애는
유산 왜됐냐고 전화왔었어요.
제가 울먹이면서 나 아직 너무 힘들어서 얘기하고싶지않다고 나중에 얘기하자했는데
‘그래 알겠다’ 이러더니 또 유산왜됐녜요ㅋㅋㅋㅋㅋㅋㅋ
ㅅㅂ그걸 내가어떻게아나 나도 힘들어죽겠는데
나는 끊자그러고 걔는 알겠다그러고 이유만말해보라그러고
옥신각신. 미친년인줄 알았어요


글구 친구C
얘는 지거 엄청잘챙겨요
여우라고 많이그랬어요. 이 말 하는 이유는
지금 하는 얘기가 절대 몰라서 하는 행동이 아닐거란 소리에요.
저 두번째유산되고 몸조리 열심히하는동안에
C가 결혼식 올렸거든요.(몸조리하는 중간에도 지방까지내려가서 결혼식 다 가줬어요 결혼축하한다고 따로 선물도줬어요. 저 착해빠졌단소리 듣고살아요. 못되게군적 한번도없어요)
나 유산 두번이나됐고 간절하게 임신준비하는거 뻔히알면서 몇번이나 ‘너한텐 미안하지만 나는 임신늦게할거야’ 그러더니
허니문베이비생겼다고 문자옴ㅅㅂ
애생겼다고 우는이모티콘 아직도 생각하면 빡침.
나 그날 인공수정 실패판정 받았는데
자기는 심장소리들으러가야한다고 끝까지 ‘어휴’ 이럼ㅋㅋㅋㅋㅋ
여름휴가 여행가려했는데 못가고 신혼못즐긴다고
속상하다더니
오늘 간만에 인스타에 들어갔더니
C가 도배해놨네요 태교여행갔다고?ㅋㅋㅋㅋ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에요
서른인데. 얘들 다 친한 친구들이었어요.
속깊고 정말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남은 반면에
저런 친구들도 있었어요.
나 못되게산적 한번도 없는데 이런 나의 불행도 친구들의 가십거리가 되고 우월감을 느낄 건덕지가 되나봐요.
저 인생 헛살았죠?
저 난임겪기전까진 내친구들이 세상 제일 좋은 친구들인줄 알았어요. 겪어봐야 아는게 사람이래요.

내가 그걸 요즘 깨달았어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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