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 거주중인 26살 여자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국가 시민권을 가진 27살 남자친구와 언쟁에서 서로를 이해 할 수 없는 문제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우선 남자친구는 외국에서 거주한 기간이 조금 더 길어서 외국 정서가 좀 더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주셨으면 해요.
남자친구는 술을 즐겨하지 않지만 저는 술을 좋아해요.
지난 크리스마스에 모처럼 함께 마신 윌리엄 ** 이라는 화이트와인이 와인을 잘 모르는 서로에게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그 후로 여러군데 찾아다녔는데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추워서 할게 없으니 마트 구경하던 중, 와인 코너를 보고 신나서 그 와인을 찾으러 갔는데 없더군요.
남자친구는 평소 술에 관심이 없으니 다른거 구경하면서 저 멀리 가있길래 달려갔죠.
대화체로 쓸게요.
나 : 왜 혼자가~~~ 아 오빠 여기도 윌리엄 없어
남친 : 이런데 없지~ 큰데 가야 있어
나 : 아 진짜 맛있었는데 쉽게 찾을수가 없네 오마이 윌리엄~~
남친 : 뭐냐 왜 딴남자 이름을 찾냐
나 : ㅋㅋㅋㅋ질투하는거야? I miss william~~ ㅋㅋㅋㅋㅋㅋ
남친 : 나도 여자이름 찾을거야
하더니 마트 코너 곳곳을 돌면서 과자, 커피 등등에서 여자이름을 찾더라구요.
저는 옆에서 애교부리면서 싫어! 나만봐! 장난치면서 시선을 막았고, 멈추질 않길래 제가 이제 안그럴게 가자~~ 해서 끝난줄만 알고 계산대에 줄을 섰어요.
줄이 길었고, 그 옆에 책이랑 잡지가 많이 꽂혀있었는데 또 그걸 들춰보면서 여자이름을 굳이 굳이 찾고있더라구요.
책 표지에만 해도 여자 이름 많았거든요?
근데 그건 맘에 안드는지 계속 뒤적거리더라구요.
장난 그만하겠다 했지만, 끝까지 미련 못버리고 찾아내려는 모습이..
지금까지 질투가 뭔지도 모르고 질투 해본적도 없다던 사람이 그러니까 귀엽기도 해서 혼잣말로 아~윌리엄 했는데 니가 계산해! 하고 나가버렸어요.
제가 계산하고 나와서
나 : 왜그래~ 우리 같이 마신 와인 이름이자나
남친 : 그만해 나도 E도 있고 S도 있으니까라는데..
E와 S는 제가 이름만 아는 남친의 전여친들이거든요.
저는 한국에서 한국남자만 만나서 영어이름 전남친 없는거 남친이 아주 잘 알고 있구요.
여자이름 몇개 발견했지만 본인 전여친과 이름 똑같은 제품이나 책주인공을 찾아서 이름 부르면서 왜?그게뭐? 하려고 끝까지 찾았던거였어요.
나 : 아니 같이마신 와인이름으로 장난치는거랑 전여친이름 꺼내는거랑 같아? 좀 심한거 같은데..
남친 : 그거 와인이름 아닌데? 윌리엄 **이지 윌리엄 아니잖아 (둘다 **부분이 기억이 안남)
나 : 와인이름이 다 생각 안나니까 줄여서 말한거지
남친 : 아닌데? 그거 와인이름 아닌데? 너 남자이름 의미로 한말이잖아
나 : 처음엔 와인얘기했다가 오빠가 반응하니까 장난친거지.. 윌리엄이란 사람 알지도 못해 나는 장난이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기분나빴으면 내가 미안해.....그래도 엑스들 얘기를 굳이 꺼냈어야했어?치~
남친 : 그거 와인 이름 아니라니까? 니가 먼저 시작했잖아 내가 기분나쁜데 왜 니가 기분나빠 사과를 하려면 끝까지 사과를 해
나 : 와인이름에서 비롯되서 나온 얘기잖아..기분상하게해서 미안해 화해하자~~
하며 제가 좀 애교부리고 악수하자하고 가다가
저는 제가 먼저 시작해서 투닥거릴 일 만들어서 미안하다 느끼고 사과했는데, 전여친 이름 찾아낼려고 하던 심리만큼은 이해할수 없었고 남친도 해소된게 아니라 말수도 없어지고 뾰루퉁하길래 다시 윌리엄 관련된 대화가 시작됐어요.
남친은, 니가 여기 온지 얼마 안되서 영어이름이 와닿지 않은가본데, 윌리엄은 뻔히 남자이름이고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저는 기분상하게 만든건 정말 잘못했지만 그저 와인이름으로 시작된거 잘 알지않냐, 똑같이 과자이름으로 장난쳤으면 귀엽게 투닥거리는 사랑싸움이었을 것을 전여친들을 끌어들인건 잘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근데 제가 말이 안통하고 핑계를 대고 자꾸 허튼소리를 반복하고 잘못해서 사과하는거면 끝까지 사과를 해야지 갑자기 제가 같이 기분 나빠한다고하며,
말이 왜 갑자기 거기로 가 하.. 하면서 제가 옆에오는지 뒤에오는지 안오는지 신경도 안쓰고 혼자 걸어가버리길래 그 자리에 한 15분 가만히 서있다가 집에 왔어요 저도.
그리고 카톡으로 다시 얘기를 하는데, 저를 버리고 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하니까
제가 잘못해놓고 저 기분상한거에만 집중하고있다 합니다..
정말 제가 허튼소리만 하고 말이 안통했고 핑계를대며 답답하게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