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초반 평범한 여자 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이번년도에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하라고 의료보험 공단에서 우편물이 날라왔길래 , 결혼도 앞두고 있어 겸사겸사 기본검진을 받아볼까 생각중 이었습니다.
때마침 회사앞에 있는 산부인과가 블로그 평이 괜찮고 여의사 진료라길래 왠지 안심이 되어 퇴근길에 간단히 기본적인 검진을 하였습니다.
생리예정일 12일정도 전에 가서 기본적인 검진을 하고 초음파를 했는데, 난소와 자궁은 아주 깨끗하지만, 자궁내막이 보통사람보다 두껍다고 하더라구요 (1.57mm)
보통보다 두꺼운 편이니 생리가 끝나고 다시 한번 초음파를 하여 두께를 보자고 했습니다. (보통 배란기때 많이 두꺼워진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여의사의 말대로 생리 끝무렵에 다시 자궁경부를 재보니, 이번역시 보통보다 두껍다며(0.8mm) 생리가 거의 끝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상태인데도 뭐가 더 나올것이 많다며 추적검사(피검사) 를 해보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생리주기도 규칙적이고 생리양도 보통이고 뚜렷한 진단명이 나온것도 아닌데 자꾸 이것저것 권하는게 과잉진료 느낌이 나서 추적검사는 안하겠다 하니, 자궁내막이 두꺼우면 그안에 혹이 있을수도 있고 심해지면 자궁내막 암까지 발전할수도 있으며 난임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등등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서 결혼도 안했는데 난임이라는 단어와 자궁내막암 이라는 단어는 너무 무섭게 다가 왔습니다.
하여, 추적검사를 하겠다 하니, 여의사왈 검사후 이상소견이 발생 할수도 안할수도 있다는 모호한 말장난을 하더라구요 .. ㅋ
하.. 이때 뭔가 느낌이 쎄하여, 피검사 후 이상소견이 발생했다 하면, 바로 진료기록서를 가지고 차리리 큰병원에 가서 세밀하게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여, 오늘 피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문자가 왓더라구요,,
(글 맨 밑에 있습니다. 판은 처음이고 모바일로 쓰는 거라 사진위치를 못바꾸겠어요ㅠㅠ)
여러분이 보시기엔 저 문자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난소장애로 인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자궁이상이 있는 환자가 되었습니다.
저 문자를 받은날 회사일이고 뭐고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당장 큰병원에 가서 제대로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ㅠㅠ
저 문자를 받자마자 퇴근길에 병원에 달려가
병원을 옮길예정이니, 진료확인서와 진단명 초음파사진 모두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여의사왈 ‘ 호르몬 치료때문에 큰병원에 가시는 거라면 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니 경과를 지켜봐도 됩니다’. 라고 합니다.
자궁 두께가 두꺼운게 저것때문인거 아니냐 했더니 자궁두께도 큰병원에 가면 정상판정으로 나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거랍니다 ㅋㅋ
아니, 그럼 도대체 나는 왜 초음파고 피검사고 다 하며 불안에 떨며 호르몬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사람이 됐다고 하니, 추적검사를 통한 예방차원이라고 합니다..ㅋㅋ
일단 알겠다 하고 의사소견서를 받고 나와서 보니, 생리직후 자궁내막의 크기가 정상이라 이를 설명해주었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분명 생리직후 자궁내막의 크기는 0.8mm라 하여 추적검사까지 했는데도 버젓이 거짓말을 써놓았더라구요..
보통이면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며 넘어갈 성격이지만, 사람의 가장 약하고 본능적인 심리를 건드려 본인들의 배를 부르게 하는 저런 산부인과가 용서가 안됩니다.
저야, 평소에 눈치도 빠르고 쎄한 기분을 느낀터라 병원을 바로 바꾸고자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저런 비양심적인 산부인과 의사의 세치 혀에 휘둘려 당하고 있을거란 생각에 화를 참을수 없습니다.
이런 비 양심적인 병원을 신고하고 처벌받게 하고 싶어요!!
녹취라도 해둘걸 ㅠㅠ 너무 후회가 되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