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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 부거 아시나요?

휴거부거 |2018.02.12 23:56
조회 1,872 |추천 1
지방 휴먼시아 그러니까 LH 임대 아파트 사는 돌쟁이 아가 키우는 엄마입니다
신랑이 연애 때 아파트 투룸전세 이것저것 알아보다 lh 당첨되어서 결혼시기랑 어찌 맞물려서 무리해서 대출 받지 말고 있는돈으로 시작하자며 신혼살림 차려 살다 아이까지 낳아서 살고 있습니다

여긴 광역시인데 신도심?!인데다가 누릴 수 있는 인프라가 너무 좋아서 (병원 은행 먹거리촌 젊은세대 대다수 등등 모텔 없음!!) 살 수 있는데까지는 살아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이 낳으면서 신랑 외벌이 되었고 그동안 신랑 연봉이 올라서 2년에 한 번 갱신?! 재계약 되는데 제가 맞벌이 한다니까 그럼 우리 소득이 넘어서 나가야한다고 당분간은 아이 보는게 어떻겠냐해서 올 해 까지는 아이 볼 거 같아요

아무튼 최근에 신랑 모임(대학교) 있는데 부부동반 한대서 (과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교 나왔어요) 잘 나가지 않다가 신랑이 콧바람 좀 쐬라구 같이 가재서 아이 시댁에 맡기고 저녁 먹는데 네 커플이었어요
그 중에 한 명이 너네 아직도 휴거냐?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읭??! 오빠 무슨 이야기에요? 했더니 휴먼시아 거지라고 ㅎㄷㄷ
둘이 살 땐 괜찮지만 oo이까지 낳고 사는데 안좁냐고 나중에 애가 부끄러워한다고 ... 휴거에서 부거로 갈 건 아니지? ... 샬라샬라
뒷말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미 멘붕
자긴 나중 아이 미래 학군 생각해서 더 넓고 좋은 아파트로 이사간다면서 뭐 원래 허세가 있는 사람인 건 알았는데 남 실컷 까더니 자기자랑 시작하는데 참 ㅠㅠ
다른 사람들은 뭔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는데 그냥 뭔가 비참한거에요
막말로 이사간다하면 집값에 돈 보태줄것도 아니면서말이에요
이런 이야길 나중에 아이가 들으면 얼마나 상처가 될까 싶기도하고 머리가 복잡했어요

여기서 계속 살 생각은 아니었고 아이가 학교 가기 전까지 모을 수 있는데까진 모아서 빚 최소화해서 가자 했는데
신랑이 좀이라도 일찍 가자더라구요
물론 대출을 많이 받아야하긴하지만 결혼 때 크게 들어간 돈이 없다보니 돈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제가 임신했을 때 이사를 가서 아이낳고 살까 했는데 시부모님께서 10년 뒤엔 집값 폭락한다고 절대 절대 반대하셔서 안갔어요
신랑이 그 땐 급여가 지금보다 좀 적기도 했고
암튼 무리하게 대출받지말자 하고 말았는데 ㅜㅠ
지금 저런 이야길 들으니 요며칠 잠도 안오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휴거 부끄러운건가요?
제가 사는 단지만 해도 1300세대가 넘고
베란다 너머로 보면 어린아이 키우시는 분들도 엄청 많던데
다들 저같은 생각하며 아이 키우시는건지...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명시된 소득보다 높을 거 같은데 어떻게들 사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시부모님 말씀처럼 무작정 집값 내려가길 기다려야하는지 ;;
신랑은 집값이 쉽게 내리겠냐고 내 년에 어린이집 보낼쯔음 이사가자는데 그냥 참 심난하네요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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