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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일

ㅇㅇ |2018.02.15 10:26
조회 3,819 |추천 13

걍 어이없어서 음슴체로 씀
무궁화호 열차안에서 방금 겪었던 실제 일임

난 일단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음
내가 원래 살던곳은 대구인데 하도 멀어서 고향에 갈 일도 없고 그래서 엄빠한테 그냥 안부만 간혹 전하고 있었음

그러다 설날이 다가왔음 난 오랜만에 고향도 다녀오고 엄빠 얼굴도 볼겸 한번 내려갔다올까 생각함

근데 역시 예상대로 기차표를 구하기 너무 힘들었음 서울-동대구까지 가는데 KTX는 당연히 좌석이 하나도 없었고 무궁화호도 좌석이 없고 입석밖에 없었음 참고로 무궁화호로 서울-동대구까지 가는데 꼬박 4시간... 그것도 좌석이 없어서 서서 4시간동안 가야했음

무궁화호를 타면서 보니까 나말고 다른사람들도 좌석표를 못구해서 입석으로 가는분들이 엄청 많았음 통로가 꽉찰 정도?였음

그리고 무궁화호 입석 한번이라도 타본사람들이라면 알텐데 간혹 가다가 좌석이 비는 경우가 있음 그때는 걍 다음역까지 그 좌석에 앉다가 다음역에 슬슬 도착할때 눈치 보면서 일어나서 그좌석에 다른 분이 앉으면 어쩔수 없고 앉지 않는다면 또 그 좌석에 앉아서 다음역까지 가는 하여튼 그런게 있음

그런데 방금 김천역에서 조금 어이없는 일이 일어남 나도 입석이기때문에 김천역에서 자리가 비길래 앉고 다음역인 구미역에서 슬슬 일어났음

유리창으로 딱봐도 사람들이 겁나 많아서 걍 일어났는데 내 뒤에 60-7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일어나지 않았음 그 사람도 나랑 같은 입석이었고 김천역에서 내뒤에 앉았음 그리고 특이한게 6.25국가유공자 모자를 쓰고 있었음

여튼 구미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탔는데 역시나 그 할아버지 자리에도 좌석이 예매되어 있었음 40대 부부같아 보였음 그 부부는 그 자리에 갔는데 할아버지가 안일어나는거임

그러고는 말하길 자기는 여기 꼭 앉아야한다고
대구역까지 가는데 자리 절대 못비켜준다고 말했음
자긴 힘들어서 못일어선다고함 할수없이 부인만 앉히고 남편인 분은 아직도 서서 가는데 솔직히 미친거아님? 모자는 6.25국가 유공자 모자쓰고 있는데 아무리 그렇다쳐도 예매한 자리를 그렇게 못앉게 하냐

나이를 똥꼬로 먹는것도 아니고
그런사람들이 꼭 명예를 더럽힌다니까 진짜 극혐임

글쓰다가보니 대구역에 도착했는데 그할아버지 일어나더니만 고맙다고 인사도 안하고 걍 가네

내가 더 화남 진짜 저런쌔끼들은 걍 뚝빼기 깨야하는데 어휴

추천수1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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