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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변함없이 좋다고 해주는 남자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익명성의 힘을 빌려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두서가 없을 수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저에겐 대학교 때 부터 저를 좋아한다며 이야기를 해준 오빠가 있어요.
참 고맙고 미안하죠.
제가 뭐라고 아직까지 4년이 지났는데도 좋다고 해주니까요.

하지만 제게는 고민이 있고, 그 마음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많이 겁이나는데요.
20살, 대학시절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군대도 기다리고 그랬지만 결국은 제 친구와 바람이 나더라구요. 차인 입장이고 친구와 바람이 났는데 당연히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지는게 맞는건데..
그래도 저는 그 친구가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를 혼자서 정리를 못하고 그 이후로는 그 누구도 만날 생각도,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그렇게 5년을 전남자친구를 조금씩 정리해가면서 나름 혼자 하고싶은 것들도 하면서 지냈죠.

그러다가 작년, 전남자친구에게 연락이라는게 오더라구요.
이제서야 잘 지내고 있었고.. 더이상 전남자친구라는 그늘속에서 벗어나면서 다른 평범한 친구들처럼 연애는 못하더라도 잘 지냈어요.
근데 사람이라는게 막상 연락을 주고받다보니까 다시 그 친구와 잘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마음이 들 때 쯤 전남자친구라는 새끼는 결국 또 일방적으로 더이상 연락을 하지말자며 연락이 안돼더라구요. 알고보니 제 친구와 다시 ,, 만나더라구요.
화가나야하는 부분이 맞는건데 이젠 화도 안나더라구요.
단지 제 자신에게 가장 화가 나더라구요.
저것밖에 안되는 사람인데 난 그 사람 때문에 연애라는것을 두려워하게 됐고 5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누구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도 참 많이 화가나고 저런사람 때문에 또 다시 예전의 힘들었던 나로 돌아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 자신이 참 싫더라구요.

그러다가 대학선배에게 다시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는 오빠에게 분명 전 오빠와 잘해볼 생각도 없다, 그리고 왜 자꾸 쳐내느냐그러는데 나는 누군가를 만날 준비도 안되어있고 무섭다고. 표현해주는 그 마음들 고마운것도 잘 안다. 그렇지만 그만 제발 정리하고 좋은 사람만나라. 라구요. 근데 돌아오는 답은 기다리겠다는 것과 함께 내가 지치면 포기하겠지. 라는 답이 돌아오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 말들을 곱씹어봤어요.
나한테 두번다시 저렇게 표현을 해주는 사람이 또 나타날까, 그리고 저에게 표현해주는 것들이 예전처럼 마냥 싫지만은 않더라구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봅니다.
가끔 연락이 오면 제가 좋은 말을 해주는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행복하고 좋다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에요.

연애고자라구하죠. 저는 이미 연애고자가 되어버렸고
아직은 연애를 하는것도 무섭고 두려워요.
근데 그 사람을 제가 받아들여도 돼나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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