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잘 읽어보고 있어요
제가 글을 잘 못쓰다보니 글쓰다보면서 이것저것 너무 많이 추가되어 더 두서 없이 보이네요
그래도
댓글들 읽어보면서 제가 하고싶은 말이 뭔지 진짜 알게된 것 같아요
언니한테 섭서하다는 거요
언니가 제가 그렇게 반대하는 결혼이었음에도 저를 그냥 어린애 투정. 이러면서 무시했고 제 의사모조리 무시하면서 하는 결혼이었기에 첫째 낳을 때 까지 담 쌓고 살았고 그 사람 (언니 남편) 이랑은 잘 지낼 생각도 없어요 설령 노력을 하더라도. 그 사람도 노력 안하면서 저한테만 형부니까 그만 싫어하라. 이렇게 말하는 것도 싫었고 무엇보다 언니한테 화가나는 것 같아요. 남편 눈치보면서 집에도 잘 안오고 와도 빨리 가버리고 그러면서 집에서 이것저것 다 챙겨가고
그러면서 저한테는 밥사달라 조카 뭐 필요하다
이러면 또 저는 안쓰럽기도 해서 해주려고 했거든요 임신했을 때도 밥 사주러 자주 가고.
제가 섭섭한 것 같아요
댓글들 잘 읽어보고 제가 간섭말아야 할 부분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언니가 5년 전 쯤 시집을 갔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반대하던 사람하고요
처음부터 반대한 건 아니었고 어느날 언니가 현 남편이랑 싸우다 울다 잠들어서 (당시 같은 방)
카톡을 봤습니다. 정말로 원래 안그러는데 그 날 이상하게 봤어요
부모님 얘기가 써 있더라고요
당시 저희 집 상황이 많이 안 좋았고
20년 넘게 가게를 크게 하던 부모님이 사기를 당해 가게 3개 를 다 날리고 집도 날아가고 자식 셋 + 장모까지 모시고 사는 아빠와 엄마, 본인들 명의로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게되자 첫째인 (가장 먼저 성인이 된) 언니의 명의로 돈을 많이 빌렸고 더이상 빌릴 수 없자
제가 성인이 된 후 연대 보증을 섰고 (아무 것도 몰랐어요 연대보증이 뭔지도)
언니는 개인회생을 . 저는 연대보증인이기에
저까지 연관된 연체 3건~4건 을 그 쯤 부터 2018년 현재까지 다 갚은 상황입니다
그때에는 언니가 빚을 갚고 있는 상황이었고 지금 결혼한 사람은 당시에 직업도 없고 연애기간 2년 동안 뭐 한다 뭐한다 이 얘기만 3~4번이 바뀐 사람입니다. 그래도 사람만 착하고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부모님 욕 한 게
너희 부모가 너를 어둠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
그게 부모냐 너느 지금 속고 있다 식으로 얘길 하더라고요
부모님 앞에서는 그렇게 착한 척 하더니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전 그 글 보고 왈캌 눈물부터 나더라고요
부모님이 노름으로 돈을 빌린 것도 아니고 갑자기 무너진 집안 일으켜 세우려고 정말 고모네 가게에서 야간 장사하시면서 열심히 일 하셨는데
저렇게 말하는게 괘씸하다고 생각했고 지금 생각하면 좋은 아빠는 아니어도 (저랑 사이가 별로에요) 좋은 엄마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우리집 이제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렇게 말하면 저도 부모님한테 속고있다는 듯이 말하는 거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기도 했고요 지금은 엄마는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데 아빠는 아직도 사업이라는 꿈을 못포기해서 저조차 한심해하고 있긴 해요
하지만 저 당시에는 저도 너무 어렸고 남의 부모님 말을 저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싫었어요
심지어 30대 초반인데 직업도 없고 가족 사이도 안좋다 하고 언니가 금사빠인 것도 알기에 저혼자 반대했는데 부모님은 사람이 선해보인다며 ㅡㅡ 너가 왜 반대하냐 이러는데 솔직하게 말하고 파혼시킬까 까지 고민했지만 아버지가 자존심 너무 쎄기에 사업 망했을 때 자살까지 고민 하셨단 것도 알기에 펑펑 울기만 할 뿐 나만 연끊자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이후 언니와 연락도 말도 안하고 살았는데
결혼 1년 뒤 임신을 했고 그 후년에 아이를 낳았어요 언니 회사가 집 근처라 엄마가 아이를 돌봐주기로 했고 처음엔 마음에 안들었지만 언니가 평일엔 저희 집에서 출퇴근했기에 또 조카가 생기고 정이들어 언니랑은 사이를 회복했고
조카는 지금 정말이지 사랑하고 아끼고 있어요
그 사람은 결혼 후 일하고 관두고를 반복하다가 언니 돈으로 신학대를 다니고 졸업.
교회에서 교회일 하다가 없으면 택배 알바.
지금은 둘째까지 낳고 결국 언니는 그 사람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월세가 감당이 안된거죠. 현재 언니는 둘째로 인해 휴직 중
그 사람은 두달 전? 쯤 언니 시댁에서 멀지않은 곳에 취직을 했고요. 그래서 시댁에 들어가게 되었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이 설이고
엄마 아빠는 언니랑 조카를 보고싶어한다는 거고 저도 언니랑 조카들은 좋기에 이틀전 금요일 밤에 놀러오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 사람도 저는 너무 싫지만 언니 가족이고 엄마아빠의 사위이기에 같이 집에 온다고 했고
처음엔 왜 오냐고 저혼자 성질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거 알고 제가 집에 늦게 왔습니다
아빠랑 그 사람은 집 아래 찜질방에 자러갔고요
토요일 아침에 저는 집에서 자는 척
언니는 아침 7시부터 조카 깨우고 밥 먹이더니
뭐 전 집 들렸다가 간다고 (시댁 들어가면서 정리는 아직 다 안된 상태) 오전 10시쯤 나가더라고요
결혼했으니 시댁가서 도와야 한다는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언니한테 첫째 조카는 내가 밤에 데려다 주겠다 하다가 안된대서 포기.
이 얘기만 하면 짜증냅니다.
첫째 낳고서도 산후 우울증 있었고 둘째 낳고도 약간 있더라고요. 처음엔 아니라 하다가 나중엔 본인이 인정을 했고. 저는 제가 좀 큰 첫째 조카라도 놀아주면 저고 좋고 (너무 좋아해요 제가 조카를 조카도 집에서 둘째 때문에 성질부리고 애기짓하고 하는데 저희집 오면 사랑 독차지라 좋아하고) 언니도 편할 것 같아서 자주 얘기하는데 집에도 잘 오지않고 집이 좁긴 좁아요 ㅠ
엄청 섭섭하더라고요 엄마 아빠도 조카들 당연히 너무나 예뻐하는데. 인사를 본인들만 다닐 수 없다고.
아무튼 그렇게 언니가 떠났고 오늘 언니의 SNS를 보는데 시부모님은 시누이랑 해외여행갔다고.
아니 그럼 조카 그렇게 데랴가야만 했나 싶고 화가 확 나더라고요
설 전 날 이라지만 다시 올 것도 아니면서 조카한테 새배 안 시킨 것도 갑자기 화가 확 나더라고요.
자기는 쉬는 중이라고 하는데 정말 너무 화가나서 카톡으로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싸웠는데
제가 집에 있어서 불편해 할까봐 일찍 간거라고
제 핑계를 내놓더라고요. 전 날 부터 일찍 간다고다 얘기 해놓고는. 그럼 전 집 나가 있으란 말인지 제가 이렇게까지 싫어하는데 .
그 사람은 제가 왜 싫어하는지도 알고.
기 이후 부터 저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보겠다 이런 노력도 없고 평소에도 저희 부모님께 연락도 잘 안해요. 저번 추석에도 완전 늦게 전화 한 통 왔나? 이럴 때마다 우리 부모님을 개 무시하나 싶기도 해요. 저희 집이 어려운 거 알면서 맨날 얻어먹기만 하면서.
그렇지도 않으면 몰라요. 부모님이 애 봐주실 때도 해드린게 하나도 없어요.
주변에 결혼한 사람 중에 그렇게 자기 남편이랑 붙어있으려고도 아기들 안 맡기랴고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해하기도 힘들도 제가 결혼 안해본 것도 있는데
원래 결혼하신 분들은 다 이런건가요?
제가 얻고싶은 조언이 뭔지도 모르겠고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