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날때마다 읽어보는 판에
신랑의논리가 맞는지 문뜩 궁금해져서
글을 남깁니다.
임신 6개월차
맞벌이 입덧이 안끝나 토하면서 회사다니고있어요ㅠ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어졌네요
시가다녀오고...
다른상황 다빼고 이번 명절만보자면
시가에서 시부모님이 언제갈꺼냐는 물음에
남편은 상의없이 점심먹고 간다고 했어요.
그래서 새벽 6시부터 차례준비하고 산소갖다오고
힘들어서 잠깐 쉬자고 눈떠보니 1시...
신랑 깨우는데 못일어나더라고요.
운전 번갈아가면서해도 힘들겠지 싶어서
더자라고 놔두고 언제출발하려나 기다리고있었어요
4시안되서 일어나서 드디어깼구나 싶어
다시물어봤어요.
점심 지금 먹을거야?
...(답이없음)
안먹을꺼야?
...(답을안함 )
(못들었나싶어) 점심먹을거야? 안먹을꺼야?
안먹을거면 나도 입맛없으니까 출발하자~!
했더니 그제서야
여동생 온다니까 기다렸다 밥먹고 출발하자. 하는겁니다. 제가 그래서
??? 무슨소리야... 여동생이 친정에 오면 나도친정가야지 며느리는 서로 명절에 만나는거 아니야
얼릉 출발하자. 했더니
왜??? 그런게어딨어 거의다왔다는데 보고 점심먹고 가면되지
하길래 제가 다시 설명해줘써요.(판에서 본거생각남!!)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시가 갔다가 친정오자나 그럼
나도 친정가야지.
했더니
자기동생이 친정온다고 왜 친정을가야하냐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있지. 유도리가 없다는
말을 시작으로 싸웠어요. 작은소리로...
근데 신랑이 더 짜증내면서 따지지 말라네요
유도리없다고 ㅡㅡ;;;
섭섭함에 눈물이 핑 돌고 시부모님이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오라셔셔 앉아서 수육 두점 집어먹는데
임신해도 이런취급받는데 안했으면 사람취급도 못받았겠단 생각에 눈물이 핑...
물마시는척하고 와서 방에서 서러워서 울었네요
(그 몇점 먹은 고기도 오바이트 쏠림)
신랑 회집어먹다 와서 왜우냐고 달래주는데
이미 섭섭함 폭발... 겨우 수습하고 출바했어요
5시30 안되서...
오면서 다시얘기해봐도
제입장 ;며느리는 서로 명절에 보는거아니다.했더니
신랑입장 ; 누가그래??
시가가 다르니 상황이 달라질수 있고 자기여동생이 시가떠나서 왔든 안왔든 보고가도 되는거다.
그럼 여동생 친정에 못오게 하면 밤늦게 저녁먹고
떠나도 되겠네? 명절내내 못오게만하면 우리도 명절내내 친정 안가도 되는거네? 합니다.
이게 맞는 논리인가요?
지금 섭섭함과 짜증이 뒤섞여 평생 안잊힐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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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속은 안좋고 허리는 허리대로 아프고 속상해서 잠도 안오고 핸드폰으로 급하게 쓴글이
이렇게 많은분들이 댓글 남겨주실지 몰랐어요.
5개월땐 안그랬는데 정말 갑자기 6개월되니까 배가 훅 나오면서 내몸도 힘들고
출근해서 급한일들 다 해두고 문득 생각나서 들어와보니 이렇게 많은 댓글이!!
사실 댓글대로 혼자 가버릴까 생각 1초했어요.
근데 혼자 출발해서 혼자 부모님 만나면 왜 너만 왔냐며 속상해 하지 않을까...
나만 참으면 되는데 시가에도 시부모님~ 저 먼저 갈께요~ 하고 시가 분위기
싸하게 만들고 나올 용기도 없었어요.
운전은 하지만 회사 출근하면서 차안에서 못참고 토했던 기억때문에 운전을 해도 될까?
하면서 고속도로 정체에 참으면서 올수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네요 ㅠㅠ
입덧이 진짜 참는다고 참아지면 너무 좋을텐데 연타로 토나오면 방법도 없어서
차에서 토할땐 진짜..... 에효...
그냥 이것저것 걱정하다가 신랑이 본인 여동생 못오게 하면 처가 똑같이 안갈꺼야? 짜증내면서
한 말에 아차 싶고 정말 말이 탁 막혀서 ... 평소에도 말빨도 없고 순발력도 없는 글쓴이라 ㅠㅠ
머리가 띵하면서 안돌아갔어요. 그냥 섭섭함만 밀려오더라구요.
다시 말 정리해서 유도리 있게 하라고 저도 그말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도 이런걸 연습해야 나오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네요 . 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악플 매일 다시는분!! 다른댓글에서도 봤는데 제댓글에까지!!
2천만원 들고 결혼한건 제가 아니고 신랑이고요 . 저 결혼전에 제이름으로 된 집있어요.
남들 쓸때 안쓰고 안먹고 아끼고 아껴서 저희 부모님께 드리니 부모님 모으신 돈과
제가 드린돈으로 감사하게도 제이름으로 집 장만해주셨어요. (경기도권아파트입니다.)
그때 시가에서 했던말이 본인들 지금 한창 어려울때라 결혼할때 못도와준다.
본인들 일풀리면 주겠다. 하셨는데 그이후로... 받은거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부장적인 시가면 당연히 본인들이 집해주고 차해준다고 할텐데
요새 혼자벌면 힘들다는둥, 운전도 둘이 번갈아가면서 하면 되겠다는둥,
본인은 요새 트인 시어머니 없다는식으로 말해서 당연히 명절에도 신랑말대로
유도리 있게 바뀔줄 알았어요. 제가 신랑 배려했듯이요
(댓글보니 제가 배려를 많이했네요<- 서로한테 양보하면 된다고 그게결혼이라고 생각햇는데)
저희부모님은 신랑될사람 부지런한게 최고라면서 부지런하면 된다고 결혼허락하셨고,
집도 있으니 힘들게 시작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사실 그거 믿고 결혼한것도 있네요.
가부장적인 집안이라면 집도 차도 안하면서 며느리 도리만 찾지 않을거다 란 안일한생각도.
여자집으로 시작하면서 운전도 같이해라 맞벌이도 해야한다 사고를 하시면서
명절에 일은 여자니까는 왜 안고치는건지 이것도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하고싶은말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