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읽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받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하지 않았더라면
그랬다
내가 먼저 어떻게든 연락이 닿고싶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 살고있는지
잘 사는지 알고싶었다
아니 그것만 알면 된다 믿었다
역시나
인간은 욕심의 동물이었다
아니 나라는 인간이 욕심에 가득 차있었다
그래 연락이 되니 어떻드나
그래 목소릴 들으니 어떻드나
더 비참해질 뿐이었다
나는 아직도 헤어짐을 헤메고있는데
너는 유유히 빠져나가 잘 살고있는듯 했다
아니
잘 살고있었다
마치 나라는 사람은
이름을 듣고 그저 미소를 띄울수 있을정도의 마음으로
그렇게 잘 살고 있었다
그래
이제와 내 욕심을 채운들 뭐가 달라질까
다시한번 그 흉터를 마음 깊이 새기게 되겠지
그래
차라리 이렇게
마음속으로만
그렇게만 너를 그리겠다
나혼자 이 헤어짐에서 너를 그린다
내 기억속의 너와 지금의 너는 사뭇 다르다
그때는 어렸고 지금은 성숙해졌다
목소리부터 달랐고
성격도 달랐다
혹은 나를 대하는게 달라진 것이겠지
이게 자연스러운거다
그래 이게 맞는거다
우리는 헤어졌고
너는 이미 헤어짐을 다 잊었다
꽤 긴 시간이니까
몇년이 흐른 지금도 못잊는 내가 이상한것이지
그나마 다행이다
너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듣게 되었기에
잘 사는듯한 너의 모습이 그려지기에
이젠 술도 먹을 수 있는 너를 알았기에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그만큼 너와 나의 거리는 멀어졌다
아니 거리가 사라진것이지
이제 나도 벗어나야겠지
헤어짐속을
어쩌면 내가 붙잡고 있었던 헤어짐을 놓아줘야겠지
고맙다
마치 보란듯이 잘 살아줘서
나도 그렇게 보이도록 해보겠다
그 속내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