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연휴 마지막날 오늘 성묘갔다 지금 막 집 들어왔어요.
휴..화딱지 나서 글이 격해도 이해해주세요.
아침에 일찍 서둘러 성묘간다고
말 그대로 눈뜨자마자 김밥부터 말았어요(성묘가는내내 배 고플까봐 미리 어제 김밥재료 사놨어요)
일어나자마자 김밥재료 준비해서 다 말고 대충 한줄 썰어 신랑이랑 애 먹인다고 썰어놓으니
신랑 첫마디가 짭네. (제가 밥에 참기름 넣는다는걸 간장을 넣었는데 아차했지만 밥양을 더 섞어 간조절하니 못먹을정도로 짭지 않고 남은 잡채까지 소로 넣어 짭조름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두번째 하는 소리가 저번 김밥이 맛있던데..하는겁니다(계란 지단 채썰어 많이 넣은거)
아침부터 바쁘게 김밥만다고 혼자 설쳐댔는데 굳이 음식 타박을 하는 심보는 뭔지.
김밥 먹은 접시 치울생각도 안하고 폰겜만 하면서.여기서 열이 살짝 받았지만 대꾸 안하고 얼른 샤워하고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않고 급하게 서둘러 나왔어요.
근처에 사시는 시어머니까지 태우고 가는중에 큰애가 고3이라 아침부터 일찍 독서실에 가서 아침밥을 못먹어 제가 그 김밥을 먹으라고 우선 꺼내줬어요.
큰애는 짭다는 소리 없이 맛있게 잘먹었구요.
저도 아침에 먹은게 없어 큰애 먹는거 한두 개 거들었구요.(어머님은 아침 드셨다고 안드셨어요.)
그러니 옆에서 시엄니 아침밥 안먹었냐.. 또 밥타령을 하시는겁니다.밥이 보약이다.아침밥은 무조건 챙겨 먹어야한다.사람이 밥을 잘먹고 살아야 어디가 안 아프다..등등 기승전밥이에요.
네네.저도 처음엔 노이로제 걸릴것 같던 저 밥타령 처음엔 그러려니 넘어갔어요.
근데 밥 먹을때마다 저 얘기는 꼭 하십니다. 것도 한얘기 또하고 하고. 그렇다고 제가 살림을 등한시 하는것도 아닌데.
(현재 맞벌이하면서 남편 도시락 매일 챙겨줘요.그런 시엄니 딸은 그니깐 제 시누이죠.그 시누는 아예 살림은 안해요.매일 배달음식 시켜먹는다고 시누가 그러더라구요.족발 치킨 배달음식으로 매일 저녁 때운다고)웃긴건 시누한테는 그런 잔소리 안해요.
안그래도 열받아 있는데 또 밥타령하니 성묘가는 내내 아침에 있었던 일들이 자꾸 곱씹어지대요.
그러다 산소 입구에서 꽃산다고 차를 세우길래
평소같았음 제가 내려 꽃을 고르고 사는데 신랑보고 알아서 사라하고 안내렸어요.어머님이 꽃값주신다고 하는거 괜찮다 사양하고 안받으니 제 가슴팍에다 돈
3만원을 던지시는겁니다. 말그대로 제 가슴팍에 3만원이 널부러져있는거 보니 기분이 정말 더럽대요. 하..
성묘가서 절만 하고 바로 돌아왔어요.어머님댁에 내려드리고
남은 김밥 한통은 독서실 가는 큰애한테 반 덜어주고 나머지는 저 혼자 꾸역꾸역 다 먹어치웠어요. 짭다는 김밥 먹일 필요있나요?
지 배고프면 라면이나 하나 끓여드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