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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살려주세요..

k77 |2018.02.19 23:38
조회 1,070 |추천 2
안녕하세요.. 이제 20대 중반 되는 애 엄마 입니다.
애는 이제 7개월 됐구요.. 제가 제목에 살려달라는 말 그대로 정말 독박 육아하면서 너무 힘이 듭니다.. 출산하고 10키로가 빠져서 몸무게가 40 초반이구요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구토하고 입맛도없고 늘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열나고 무기력합니다.. 혼전임신이라 저는 처음에 하고싶은 일도 있고 둘다 나이가 어려 지우기를 바랬지만 남편이 며칠 설득시켜 믿고 낳기로했습니다. 임신기간동안 반년 넘게 떨어져있어서 22주까지 입덧하면서 혼자 먹고싶은거 다 먹으러 다녔습니다. 혼자 매일같이 대중교통 왕복 3시간 이용하면서요.. 애아빠랑 예정일까지 두달정도 남았을때부터 같이 살았습니다. 그때부터가 시작이네요.. 제가 지친게.. 집에 오면 늘 게임.. 애낳으러 간날까지 게임하고.. 예정일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술 마시고 혹시나 애 나올것같으면 구급차 타고 가라그러고.. 출산때도 자기는 소화안돼서 아프다고 장기가 쏠리고 어지럽고 화장실도 혼자 못가는 산모 냅두고 그냥 잠만 잤습니다.. 꽃다발은 커녕.. 고생했다는 말한마디도 없었구요.. 몸조리 엄두도 안났어요.. 아직도 산후우울증에 너무 힘들어서 정말 죽고싶습니다 .. 이번 독감때도 혼자 애 보는데 얼마나 서럽던지.. 저랑 애만 두고 밖에 혼자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들어오고 .. 이혼 하려고도 여러번 얘기했지만 애는 무슨 잘못이 있다고 .. 애 아빠 없이 키우기에도 애한테 너무 큰 상처를 주는거라고 생각 되더라구요.. 돈쓰는것도 눈치보여요.. 생활비 없구요 출산 장려금 , 시댁에서 저 고생했다고 주신 돈,양육수당,명절에 받은 돈,시댁에서 주신 용돈 다 남편이 뺏어가구요 자기는 사고싶은거 사고 저는 꼴랑 15000원짜리 옷 두벌만 번갈아 가면서 입습니다.. 심지어 옷에 곰팡이 까지 꼈어요 .. 정말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꾸미는거 좋아하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는데 맨날 애랑 단둘이 집에만 있으니 너무 외로워서 남자친구는 아니어도 힘들어서 울때 지쳐서 포기하고싶을때 눈물 닦아주고 안아줄수있는 그런사람이 너무 필요한거같아요.. 남편은 저 울때 그냥 모르는척 하구요 자기가 잘못한 일에 미안하다는 말 할줄도 모르고 화나면 욕하면서 말하고 물건 주먹으로 칩니다.. 요즘 늘 죽고싶은 생각밖에 안들어서 어떻게 죽어야 하나.. 이런생각하구여 애만 보면 너무 미안해서 정말 죄인 된거같아요.. 무엇보다 애가 있는데 자꾸 다른 남자를 만나고싶어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진짜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밖에 안나오네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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