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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해 지는 새벽 이혼을 고민하게 되네요.

ㅇㅇ |2018.02.22 04:15
조회 5,284 |추천 6
지금 방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남편과 있었던 일입니다.
출산 몇일 앞두고 술 자리 갖지 말란 부탁 싹 무시하고
술 진탕 먹고 들어와 집에서 소란피우며 진상 부려요.
제발 그만 하라고 말려도 말 안통해요.
평소에 가끔 술을 먹긴 하지만 주사가 심한편은 아니에요.
근데 오늘은 계속 이죽대며 말도 안돼는 소릴 하기에 실랑이 끝에 다툼이 있었는데 너랑 나는 아닌것 같다며 끝내자며 나가 라네요.
넌 너 대로 난 나대로 살제요.
방에서 울고 있는데 쫒아 들어 와서 까지 꼴도 보기 싫다며 당장 꺼지래요.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아무 잘못 없이 술 먹은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상처받아야 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이 내가 선택한 남편이라는게 서럽고 괴롭네요.

왜 사랑스럽던 만삭인 배도 오늘 따라 초라 하게 느껴지는지.
술한잔에 막말쯤은 아무렇지 않게 퍼부어도 될만큼 나와 뱃속 아기가 저 사람에겐 아무 것도 아닌건지.
아무리 술을 먹었다지만 배부른 와이프 보며 할 말 못 할말 다 쏟아 내는 그 사람 보니 이상 하게 그런 사람 믿고 결혼한 제가 더 밉고 자기 와이프 자식 귀한줄 모르는 아빠 한테 태어나기 전부터 홀대 받는 뱃속에 아기한테 미안해요.

그리고 몇 분 있다 아무 일 없이 웃으며 방으로 들어와 코골며 자네요.
할수만 있다면 결혼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구요.
이혼또한 생각 하게 되네요.
일단아이 출산 하고 조리 하며 고민을 해야 할것 같아요.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아이도 불행 할 것이고 저또한 이런 남편을 믿고 참고 살아 줄 만큼 바보는 아니니까요.
근데 이혼이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 망설여 지네요.
아이 양육 문제 부터 (제가 키울생각) 부모님께 불효 하는것 같다는 죄책감. 뭐 이것 저것.
새벽에 잠도 안오고 답답하고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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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이
자작이라며 의심이 들 정도로 제 남편이 진상이었나 보네요.

자고 일어나 전혀 기억을 못하네요.
그런 사람과 결혼 왜 했냐며 이해 안 된다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결혼전에 이런 모습 봤다면 결혼 안했죠. ㅠㅠ

이 사람 전부를 안다고 생각해 결혼해도
살다보니 새로운 모습 보이네요.
그러니 이혼 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아닐 까요?

잘못했다. 빌며 많이 마실 생각 없었는데 이상하게 술도 빨리 취했고 오랜 만에 만난 친구 땜에 쉽게
일어 나질 못했다는 둥 이핑계 저 핑계 대네요.

평소 술 먹으면 장난을 치긴 해도 주사가
있는편은 아니었는데 어제는 진짜 꼭지가 돌았었나봐요.
자기가 그런 행동을 진짜 했냐며 믿지도 않더라구요.
어찌됬건 지금 같이 엄마 아빠가 아기
맞을 준비 해야 할 때 불러 내는 친구 놈도 문제지만 부른다고 쪼르르 나가 술을 꼭지가 돌게 마신 행동부터가 잘못이라 애 당분간 절주 하라 했어요.

처음 있는 일이라 녹음이나 동영상은 생각도 못했는데
다음엔 동영상 찍고 녹음 한다고 하니 그럴리 없지만 자기가 그러면 꼭 그러라고 하네요.

자기가 절제 하지 못하고 이성의
끊을 놓으면 스스로 어떤지 알았으니 사람이면 조심 하겠지라 일단 믿어 보고 아이
나올 때 까진 좋은 생각만 하겠습니다.
응원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해요.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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