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쓰네요
저는 며칠후면 7개월되는 아이 엄마인데요
친정은 서울이고 시가는 부산이고 저희는 남편직장땜에 창원에서 셋이 살고있습니다
이번 설연휴가 짧아서 친정은 다음주에 가기로하고 설연휴 내내 부산 시가에서 보냈습니다
목요일 금요일은 시부모님 저희세식구 다섯이서 보냈고 토요일 시누식구들(큰시누네 아이셋 작은시누네 아이셋 매형들까지 총 10명)이 와서
다같이 하룻밤자고 일요일에 창원집에 왔는데요
둘째시누네 큰아이가 감기가 걸려서 토요일에 밥만먹고 저녁에 집에가려는거
시부모님이 하루 더자고가라고 하시는바람에 어쩔수없이 하루 더 잤는데요
결국 저와 곧7개월되는 아이가 감기에 걸렸습니다ㅠㅠ
이것도 시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속상하지만 어머님과 시누들이 평소에 잘해주셔서 괜찮습니다
금요일인 오늘까지 둘다 콧물계속나고 힘든상황인데
제가 아이보다 더심하게 감기에 걸려서 밥차려먹기도 힘들고
모유수유중이라 약도못먹고 여러모로 너무힘든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어제인 목요일 제가 안쓰러웠는지 남편이 먹고싶은거없냐고해서
일단 코가막혀 음식맛도 잘못느끼겠고하는도중 티비에서 육개장이 나왔는데
매운거먹으면 그래도 코도좀뚫리고 땀도흘릴거같아서
퇴근후 육개장하나 포장해오라했습니다
남편이 야근해서 10시에 마쳤는데 톡으로 육개장집이 문을 닫았다 하더라구요
육개장만생각하고 저녁을안먹었는데 애한테 모유주려면 뭐라도 먹어야해서
근처 마트( ㅇ마트 ㄹㄷ마트 붙어있습니다)에서 뭐든 먹을거 사오라했습니다
근데 10분후 톡으로 육개장집이 문닫았다
이러더라구요
제가 10분전에 그말했는데 왜또말하냐했더니
그러게
그러더니 또 문닫았다
이러더라구요 오타천지로요...
순간 이사람이 술마셨구나 느꼈죠
이런적이 처음이라면 그래도 마트에서 먹을거사올때까지 기다렸겠지만
한두번이 아니라
(족발사갈게 저녁먹지마 그래서 기다리면 술취해서 혼자 아이스크림하나먹고들어오고 국밥포장해갈게 그러면 혼자 탄산캔음료먹고 술취해서 들어오고... 수십번입니다...ㅡㅡ)
이제는 웬만하면 뭐사올때까지 굶거나 그러지않습니다
그래서 대충 냉장고에있는 나물들에 밥비벼먹었습니다
설연휴때 시부모님때문에 감기걸린아이랑 1박2일을 보내서 감기에 걸렸고 며칠 감기에 힘들어해서
미안한줄알고 어제는 당연히 술안마시고 야근하고 퇴근후 바로올줄알았는데
야근은 한지 안했는지 비빔밥 거의다 먹고있을때 엄청취해서 집에왔더라구요
빵봉지와 함께ㅋㅋㅋ
지금 빵봉투를 첨부해드리겠습니다ㅋㅋㅋ
마트에서 걸어오면서 저 주기아까웠는지 지가 배고팠는지 아내와 아이가 아픈지는 신경도 안쓰이는지
저렇게 큰빵을 거의다 저렇게 더럽게먹고 찌끄레기주면서 빵사왔다 이러고 주는데 정말 죽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씻지도않고 뻗어 거실에서 옷벗고 쿨쿨 잘 잤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술만취하면 엄청난 식탐을자랑합니다
키 170에 90키로입니다 전 170에 55키로구요
서울에서 남편땜에 아는사람 하나없는 창원에서 2년째살고있는데 이런 돼지같고 이기적이고 미안함을모르는 남편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