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가장 활성화된 곳에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긴글 죄송합니다
전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이구요
만난진 500일 넘게 사겨왔고 서로 직장이나 이런저런 문제로 동거하게 된진 200일 조금 되는거같아요
그동안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연애해왔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여자문제로 속썩인적 없고
항상 일집 일집 하면서 친구랑 약속 잡는것도 손에 꼽을정도로 쉬는날엔 무조건 저랑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쩌다 친구만나게 되더라도 어딜 가면 간다 사진찍어보내고 전화하고 항상 저한테 안심시켜줄려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가 자기는 여자친구 없는 기간동안에도 성매매업소같은 곳을 절대 가본적이 없다 했었어요
그걸 100% 믿진 않지만 저랑 만나면서 간적은 없으니 신경쓰지않았었구요
2월9일 500일이 되던 날 1박2일로 저희 둘 여행도 갔다오고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10일 일마치고 친구잠깐 만난 후에 본집에 갔다와야된다더라구요
그리고 1시간정도 후에 집도착 카톡,그리고 10분정도 후에 이제 출발할거라는 얘기를 했어요
정말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갔다온날도 서로 사랑도 나누고.. 여느 연인들처럼요
그런데 어제 제가 음성메모 목록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10일 그 올라간다고 한 시간대에 있는 30분가량의 음성..
들으면서도 이게 진짠가? 내남자친구 목소리가 맞나? 여러번 생각하고 아닐거라 믿고 싶었지만.. 누가 들어도 제 남자친구 목소리였어요
옛날같았음 저도 욱하는 성질에 바로 난리피웠겠지만 오히려 차분해지더라구요
자는 남자친구옆에서 너무 죽고싶을만큼 괴로웠어요 혼자
어제가 오랜만에 서로 쉬는날이 맞아 데이트하기로 했던날인데
서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정말 똑같이 세심하게 먹을때도 챙기고 커피마실때도 챙기고.. 영화볼때도 손 꼭 잡고 불편하지않느냐 여러번 물으면서 살뜰히 챙기고..
저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인것을 저도 알고 느끼고 있으니까..
더 그래서 힘들더라구요 이게 마지막일것만 같아서 감정이 한번씩 욱욱하고
그동안 받고싶었던 꽃도.. 사주면서 니가 더 이쁜것같다고 웃는 얼굴을 보는것도..
영화에서 웃긴 장면이 나와서 웃는 남자친구를 따라 못웃는 제자신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그냥 묻을까 나혼자 삭힐까.. 호기심에 한번 간거니 용서해줄까 고민엄청했습니다
영화보고 나와서 오늘 너무 즐겁다면서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니까 좋은데 너랑 함께여서 더 좋은것같다고 웃는 얼굴을 보니까 더이상 말안하는것도 못할짓같더라구요
그래서 차에서 말했어요 말할려고 하자마자 눈물부터 나오니까 이상한걸 알아챘는지 아무말도 없이 보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처음에 얘기를 꺼내니 거짓말을 했어요 과거에 갔었다 본집에 갔을때 파일을 예전폰에서 옮겼는데 그거까지 온거다
근데 음성내용은 아니였어요 최근이란걸 너무 잘아니까
그렇게 말하니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아무말없이 집앞까지 도착해서 내려서 담배만 여러번 피더니..
제가 할말 없냐 했어요 차근차근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부터
그부분은 미안하다 할말이 없다고 했어요 죽고싶은 느낌이라고
본집으로 갔는데 아는 형이 가봤냐 신세계다 거기도 안가보고 뭐했냐면서 돈내준다해서 호기심에 한번 간거라고
근데 그렇지도 않았었다 내가 그 호기심에 잘못한거 죽일놈인거 안다고
그런데 붙잡진 않더라구요 선택은 니가 해야된다고
자기가 미안하다 다신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빌어도 나중에 싸우게 되거나 그럴때 이얘기가 안나오겠느냐고
그렇다고 너랑 헤어지고 싶은게 아니다 마음이 있고 좋아하니까 구구절절 설명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너한테 선택을 맡기는 거라고
내가 이끌리는대로 하면 된다고 니잘못아니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한참 혼자 앉아서 생각해봤어요
머리는 헤어지는게 백번천번 옳은데 마음은 정말 힘들고..
그래서 물었어요 내가 믿음이 다시 생길수있게 노력할수있냐고
자기는 지금까지 너랑 만나면서 이렇게 많이 바뀐거래요
놀러갈때도 사진꼬박 보내고 연락하고 안심시켜줄려고 하고
연애초반때보다 제가 의심도 많아진걸 알기때문에 본인이 노력하는건데 그게 요즘엔 너무 스트레스래요
초반엔 서로 떨어져있어도 믿으니까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을 제가 신경쓰고 의심하면서 본인도 알고 노력할려고 하지만 그게 반복되다보면 자기도 너무 스트레스받는대요
자기가 내가원하는대로 움직이는 인형같이 느껴진다고
그얘기는 전에도 했었기때문에 저도 노력할려고 하는 부분이구요
결론은 본인은 두번다시 이런일 없을거라 맹세할수있대요 여자문제 이런일 다시는 없을거라고
그러니 저보고 선택하래요 예전 우리 초반으로 돌아갈수있게 서로 노력할수있겠느냐고
정말 업소 한번 간 남자는 없다는거 잘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갈피를 못잡겠어요
남자친구는 내가 생각할동안 집나와있겠다고 나간상태구요
어떻게 해야하죠.. 정말 한번도 이런일로 고민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욕이라도 좋으니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