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이번 유명 배우 관련 ㅊㅈㄷ 사건에 대해 ,
저도 그 간 삼켜왔던 울분과 상처를 조금은 털어내보고자
용기를 내서 글을 씁니다.
해당 학교의 공대 xx학과에 입학하여 22살의 나이로
대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집안 사정 및 교내에서 겪은 성폭행으로 한 학ㄱ 만에 휴학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성폭행에 대한 부분은..
신입생 환영회 뒷풀이 자리에서 과대 주도 하에
동기였던 남자친구가 제가 술에 취하면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명목 하에 안심을 시킨 상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술이 약했고 대부분의 공대 과생활이 그렇듯이
술을 강요하고 마실때까지 선배들이 부추겼으며,
마시지않으면 4년 내내 선배들에게 찍혀 동기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마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취한채 과대표와 동기가 무슨 얘길 하다가
주변 모텔에 강제로 끌려가 그당시 남친이었던 동기에게
손발이 묶인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합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강제였습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상황이 인지되었고, 이 사실을 친한
동성 친구들엑 알리고 신고하고 싶었으나 남친이
협박아닌 협박을 했습니다. 얼굴들고 학교 다닐 수 있겠느냐, 난 그런적 없다고 하면 된다. 합의 하에
이루어졌다. 라고 말했던 것으로 똑똑히 기억납니다.
과대에게 물어보고 울며 매달려도 자긴 모의한 사실이
없다며 화를 내고 저는 그렇게 상처받고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사건을 겪은 후 학교 휴학에 들어갔고,
제 상황은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휴학하고나서도 __라는 둥 뒷얘기가 아무렇지
않게 오고갔고 소문덕에 학교에 나가기 두려워 휴학할
정도 였으니까요.
그 후 학교생활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
평소 젠틀하기로 유명했고, 진로상담을 사석에서도
친절하고 관심있게 해주시던 전공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워낙 발이 넓기로 유명하셨고 과 선배 동기들에게
존경받는 분이시기에 저뿐만아니라 일대일로 면담을 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그래서 저또한 의심치않고 메세지
전화로 상담요청을 하였고, 교수님께서 만나서 자세히
말해주고 싶다는 말씀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처음엔 카페였는데 제가 알바로 바빠 십분도 안되어
일어날 수 밖에 없어서, 두번째로 다시 얼굴을 뵙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두번째로 만났을 때 번화가에 유명한 술집이 있다며
가볍게 반주를 하며 얘기를 하자 하셨고 저는 수락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술집 분위기나 구조가 묘하게 이상했습니다.
미로같이 설계되어 나가기도 힘든 구조였고 파는 술조차도 굉장히 도수가 높더군요.
또한 테이블 거리가 너무 가깝고 빠져나가기도 힘든 구조라 이때부터 조금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으나 전공교수님과의 상담이기에 그냥 그려러니 무시했습니다.
교수님께선 저에게 술을 권하며 학교에 대한 얘기와
저에게 재능이 있는지에 대한 진로문제를 얘기했습니다.
처음엔 대화의 내용에 문제가 없었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손을 잡는다던가 니가 마음에 든다,
등등 스킨쉽이 이루어 졌습니다. 술기운이 조금 돌때쯤
교수님께서 내가 학점을 잘 줄테니 개인적으로 만나자는
말을 하셨고, 그 후에 허벅지를 만지고 키스를 하려했습니다.
당연히 저항하려 했으나 그 술집에 아무런 사람이 없었고, 음악소리가 커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모를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전에 당했던 성폭행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그분의 손이 제 몸에 닿을 때조차 몸이 얼음장처럼 굳어
저항해야겠다고 머리론 생각하지만.. 행동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에 그게 무슨 소리냐고
저는 그런 걸 원치도 않고 교수님은 부인도 계시고
그런 사적인 만남을 원해 만난것이 아닌데 이런 행동에
후회하실 거라 말해도, 계속적으로 돌려말하며 스폰제의를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려 간신히 일어나 막는 손길을 다 뿌리치고
술집을 나왔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내내 울기만 하고
그날을 비롯해 여러날 또.. 여러달동안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교수님은 그 후에도 사적으로 연락해 만나자, 앞에 나와라, 여자로 보인다, 마음에 든다며 용돈을 주겠다 지원하겠다. 등등 계속적은 성추행 발언을 했으며, 저는 너무 두려워
무시하다가 어느날 만취해 제 집앞에서 전화하는 걸 집 안 베란다에서 목격한 후 무서운 마음이 들어 계속 이러면
학교에 말하겠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겠다 말했습니다.
그말을 듣고 계속 부인하다가, 제가 학교에 말하거나 신고하겠다는 말을 듣고 흥분했는지 니가 그래봤자
학교 못다닐거다. 얼굴들고 다닐 수 있냐. 난 그런적 없고 그렇다해도 내 이미지상 아무도 믿지않을 거다.
실수는 니가 하는거고, 여자로서 수치심만 들텐데 괜찮으면 해라. 라고 협박했습니다.
저도 여자로서 그말을 듣고 학교에 얼굴도 못들고 다닐 생각에 공포심이 들어 차단을 하고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당시 친했던 동기들에게 용기를 내 말해봤지만
착각한 거 아니냐, 그냥 덮으란 식으로 말해 신고나 학교에 알릴 수 없었습니다.
요즘 뉴스에 나오는 분을 볼때마다 저는 그때받았던 고통과 상처가 떠올라 너무 힘이 듭니다.
죄없는 어린 학생들 상대로 권력을 남용해 성추행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처벌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왜 가해자는 아무런 처벌이 없고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봤자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차별받아야 하나요.
이제 더는 그런 일들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저는 자퇴까지 했지만 저 말고 제2의 피해자가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