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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비투비

김여사 |2018.02.25 12:21
조회 1,249 |추천 17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처음으로 판에 글을 쓰는데 이게 뭐라고
조금 설레면서 두근거리네요^^
제딸은 올해 21살로 경기도에 있는 모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중학교 때까지만해도 전교 등수로 공부좀 잘한다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공부가 하기 싫다고 내려놓더니 진짜 바닥까지
치더군요 그때 진짜 별에별짓 다해봤지만 안돼서
결국엔 어쩔수없이 저도 포기하게 됐구요....
그러던중
갑자기 비투비에 빠지더니 매일밤 늦게까지
핸드폰에 컴퓨터까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열심히 팬활동하더라구요
뭘자꾸 택배로 사기도하고..
(제가 허락은 안해줘서 콘서트는 못갔습니다)
대학가서 팬질하고 마음대로 콘서트도가라~
대학갈려면 어느정도 공부는 해야 한다고 해도
소용없었습니다
자기가 행복하다는데 왜그러냐구요
물론 딸말이 맞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안으니까요
우리집 형편에 그렇게 못해주는게 미안하기도 했구요
진짜 징글징글하게 3년동안 싸운거 같아요
공부하는거는 포기했어도 비투비에 미친거같이
엄마한테 대들고 지맘대로 하니까
저역시 딸앞에서 비투비 망했으면 좋겠다!
해체했으면 좋겠다!라고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점점더 방에서 움직이지도 나오지도 않으면서
살도 30kg정도 늘더라구요
학교도움으로 집에서 전문 상담선생님 오셔서
심리치료도 받아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진짜로 딸만 건강해지면
된다는 심정으로 모든 제욕심을 놔버리고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지방대갔구요
속으론 대학가면 팬질하다고 그만하겠지
했지만 콘서트며 팬미팅 가겠다고 그렇게 다이어트
하라고할땐 안하더니 주말알바에 다이어트까지해서
20kg가까이 빼더군요(이땐 비투비가 살짝 고맙긴
했습니다 ㅎㅎ)
이젠 자기가 벌어서 팬질하니까
제가 해논말도있고...(대학가서 실컷하라고)
더이상 그냥 뭐라고 못합니다 속으론 아직도
비투비가 못마땅한 존재정도?
그런데 어제 모처럼 불후의명곡 보는데
비투비멤버 한명이 화면에 보이더군요
저도 모르게
ㅇㅈ야~~비투비 현준인가 나왔다
ㅇㅈ야 빨리 나와봐~~
했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잉 뭐지?했는데 울딸 주말알바 간거
깜박하고 부른거였네요
가만히 생각하니 그렇게 뭐라 했으면서
저도 모르게 그동안 비투비 나오면
계속 쳐다보고 있었더라구요
딸래미 퇴근시간 됐길래
ㅇㅈ야 빨리와~ (알바장소가 집근처예요)
비투비 현준인가 나온다~라고
문자 보내니
아!!!현식이요?ㅋㅋ
이렇게 답장오네요 ㅋ~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남의집 귀한아들들이 열심히 자기의꿈을 위해
노력하고 땀흘렸는데 내딸만 생각하느라고
모진말 아픈말한거 미안하고 죄송스럽네요
앞으로 비투비가 건강하고 멋지게 잘 활동해서
우리딸이 좀더 밝게 생활했으면 합니다~^^


추천수1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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