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계올림픽 하면 당연 쇼트트랙 떠올리잖아
난 진짜 쇼트트랙 선수가 되고 싶었다
촌에서 살았는데 그 학교에 인라인부가 있어서
초 1학년부터 인라인부에서 운동했었거든..그러다
TV에서 쇼트트랙의 매력에 푹 빠져서 하루가 멀다하고 스케이트장 가고싶다고 매일같이 울부짖었어
오죽하면 소원이 스케이트장 가보는거였어 그렇게 해서 한번 가서 타봤다. 인라인을 타봐서 그런지 크게 어렵지 않았던거 같아, 인라인에서 느낄 수 없는 짜릿함 스피드 너무너무 좋은거야..
근데 나는 부모님이 청각장애 를 가지고 있었고
촌에서도 학교 사택에 얹혀 살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어 물론, 인라인부에서도 좋은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쇼트트랙도 자신 있었는데 끝없는 담임의 권유로 3학년 때 인라인도 포기했다.
아마 담임도 내 집안형편이 운동하기엔 내가 실질적인 예비가장인데
운동만 하다가 실패하면 리스크가 크다는걸 우려 했던거겠지
그렇게 쉽게 꿈을 접었다..초등학교3학년 때
정말 그 패배감은 잊을수가 없다...
이렇게 태어난 나를 원망도 하고 인라인부 포기하고도 몇달을 울었던 것 같아
그래서 그 뒤로 중고등 졸업하고 군대 전역하고 대학도 안가고 한 직장에서 5년 째 의미없이 하루하루 보내다가
요즘 다시 올림픽 때문에 TV를 보는데 그 쇼트트랙만의 짜릿함?벅차오르는 감정에 심장이 막 뛰기 시작하더라...하..
오늘따라 겉 잡을수 없이 요동치는 내 마음을 진정 시키기가 힘들다...
나처럼 해보고 싶은거 포기하고 사는 형,누나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