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일본 연예계에서 알바한 썰

튼튼 |2018.03.01 01:02
조회 2,340 |추천 2

프롤로그


이 썰은 재일교포에 관련된 스토리가 들어간 영화 프로모션 알바를 했던 경험에 관한 썰임. 


한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아픔이겠지만

재일 교포들 중 누군가에게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아픔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기에...

3.1절이 되니까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났음. 


 

판 눈팅만 가끔 했는데

내안의 개관종이 빠져나갈만한 개구멍을 찾은 관계로 글씀.

판이니까 음슴체.


요새 미투 운동으로 연예계 어쩌고 하면 그렇고 그런 썰 기대하는 사람들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운이 좋았는지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 다 젠틀하고 상식적이었음.


아쉽게도 주워들은 얘기도 없음.

계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굴러들어온 알바한테 썰 풀겠음?


짜릿한 썰을 기대했으면 내 썰이 실망스러울 지 도 모름.

내가 풀 썰은 영화 프로모션 쪽 통역(을 빙자한 잡부) 알바썰임.

(방탈 아님)(ㄹㅇ 알바썰) 

인증짤은 스탭용 패스랑 녹화 끝나고 이사님이 기념이라며 주신 주연배우 이름(초신성 성제) 써진 대본.


1. 통역 알바는 어떻게 구하나?

 알바 공지같은거 보고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100% 인맥으로 일 받았음.

(준비물: 적당한 학벌과 그럴듯한 외국어 실력.) 학교 다니다보면 취업한 선배들이 한 번 씩 통역알바 할 후배들 찾음. 일 잘했다는 소리 들으면 다음번에 또 연결시켜주는 경우도 있고. 선배들이 연결시켜준 통역은 MICE쪽 통역이 많았음. 그 외 기업 출장 통역이나 일본에서 촬영하는 방송 쪽 일도 있었음.

 영화쪽 일은 내가 장학금 받던 단체 후원하던 사장님이 관련 사업 하시면서 나한테도 떡밥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하게됨. (ft.통역 자봉/ 알바 안할래?) 다른 분야 통역에 비해 페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재미있어서 함. 사장님네 일 도와드리다가 영화 감독님이랑 알게 되고, 감독님이 통역알바 제안해서 하게 됨.


2. 일본 예능 -굴러들어온 어설픈 알바 시점- 

 일본에서 다큐멘터리쪽 일은 곁다리로 참가해 본 적이 있었는데 예능쪽 일은 영화 프로모션쪽 일 하면서 처음 접해봄. 다큐멘터리쪽은 나름 기간을 두고 촬영했었고, 촬영 전에 방송 내용을 사전 컨택을 통해 충분히 숙지시킨 다음에 촬영이 들어갔었음. 내가 참여했던 현장만 그런건지 원래 다큐쪽이 그런건진 잘 모르겠음. 


 근데 예능쪽은 다큐랑은 좀 달랐음. 패널이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하는거라 그런가? 몇일 날 촬영 있다는 타임 테이블 정도만 알려주면서 간단히 어떤 컨셉의 방송인지 정도만 전달. 그리고 당일날 촬영 전에 회의할 때 어떤 방송인지 설명해줌. 대본이 있을 경우 이 때 대본 전달해줌. 대본같은거 없는 경우도 있더라.

 저 대본 방송은 맛집 소개 및 영화 소개가 메인인 방송이었는데, 대본에는 소개해야 할 맛집 관련 사항들은 꼼꼼하게 적혀있지만 그 외 사항들, 예를 들면 영화 관련은 간단한 질문들만 적혀있었음. 공란 부분은 회의하면서 즉석에서 정한듯. 그리고 녹화 하면서 애드립 많이 치는듯. 나중에 방송분 보니까 애드립 부분이 방영됨. 사실 그 애드립 재미있긴 했음. 

하여간, 상당히 많은것들이 촬영 당일에 결정되는 듯. 나중에 물어보니까 일본 방송 출연할 때 사전에 정보 거의 못받은 상태로 일본에 와서 촬영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카더라.


 어...그리고 보통, 맛집 및 먹방 프로그램 같은거 티비에서 보면서 사람들이 맛있는 것도 먹고 방송도 하고 좋겠다고들 하잖음?

이거 한국이랑 일본이 같은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일본에서 겪어본 바, 어떤 현장이건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장소는 그 자체가 좀 긴장감이 돌고 소화 안될 것 같은 분위기였음. 맛집 녹화 현장 역시 그러함. 아마 현장에서 제일 맘 편한건 이미 디져서 굽혀지고 있는 고기 덩어리일거임. 

 그 소화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에서 엄멈머머 맛있어요 입에 녹아요~라면서 고기랑 같이 녹아내릴 것 같은 표정 만들어야 하는게 연예인들이 할 일이고. 처음에는 저들은 나랑 멘탈이 달라서 저 상황에서도 잘 먹는건가 싶었는데 컷 소리 난 다음에 보니까 딱히 그런것 도 아닌 것 같았음. 물론, 그 와중에 진짜 맛있게 계속 잘 먹는 사람도 있긴 있더라. 


3. oh연예인oh

감독님이 그러셨지.

난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좋아. 편집하려면 계속 봐야 하거든. (po납득wer)

영화 게스트하우스의 주연 배우인 초신성 성제랑 치순 둘 다 예쁘고 잘생김.


 

치순은 재일교포 출신 여배우인데 말랐음. 날씬! 파워 슬림!! 키 큰데 얼굴 작고 예쁨. 생긴건 예쁜데 성격 털털하고 귀여움. 본인이 교포라서 그런지 일본 내의 한국계 이민자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고 본인 필모에도 그게 좀 반영된 것 같기도 함. 이쁜 사람이 똑똑하기까지함.

이쁘게 생겼으나, 이 때 까지 이쁘게 나올만한 작품 안하다가 이번에 이쁜 역할 맡아서 인생 리즈 찍음. 이쁘고 성격 좋아서 쓰니가 치순 많이 좋아함. 뜬금 고백 


 어떤일이 있었냐면 어쩌다가 모 행사에서 치순만 30분 먼저 대기실에 도착해서 혼자 기다리게 된 적이 있었음.

나중에 일행 도착했을 때 치순이

‘나ㅠㅠ 혼자 30분동안 여기서 폰겜 하고 있었어’(찡ㅠㅠ찡)

이러면서 애교롭게 앙탈 부려서 스탭들이 그냥 웃고 넘어갔음.

영화나 예능에서 그려지는 주연 여배우의 이미지는를 보면 까칠하고 히스테릭한 이미지들이 많았는데 치순은 다른 사람들 민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분위기 부드럽게 만들어줘서 가볍게 웃고 넘어감.

백스테이지에서는 귀여운데 카메라 돌아갈 때는 똑 부러진 여배우님이심. 본업 존잘. 연기도 잘하고 -_-b 인터뷰도 센스있게 잘하고!

새로 연극 무대 선다던데 포스터 비주얼이...어....올리면 영자가 경고하고 짤라버릴것 같은 관계로 생략.

내 계정은 소중하니까요

치순<내 계정


초신성 성제는 대놓고 연예인처럼 생겼음. 잘생겼단 말임. 노메인데도 새하얀 쿨뷰티. 연예인들 실제로 보면 엄청 마르고 좀 아담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초신성 성제는 하얗고 거대함. 마르긴 이 사람도 엄청 말랐는데 결론은 거대함. 키랑 어깨빨인가? 키 큰데 얼굴이 작아서 더 커보이나? 하여간 이따만함.(쓰니 시점) 하얗고 거대해서 팬들이 북극곰이라고 부른다는걸 나중에 주워들었는데 ㄹㅇ 찰떡. 처음에는 거대한 쿨뷰티 북극곰 포스에 좀 쭈글해져 있었는데 일을 시작해보니 젠틀한 사람이었음.


 영화 프로모션 행사중에 헤어 메이컵 담당이 거울을 차에 두고 대기실로 온 적이 있었음. 차는 어디론가 이동해서 대기중일텐데 대기실에서 차로 가서 거울을 가져올 수 도 없는 상황이었음. 카메라 앞에 나가기 전에 메이컵이랑 헤어 체크해야 할텐데 거울이 없ㅋ엉ㅋ

행사 알바 뛰어본 경험상 연예인들 카메라 앞에 나가기 전에 예민하고 날카로워지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 것 같아서 저 쿨뷰티 북극곰은 어쩌려나 걱정했는데

‘일하는데 거울을 두고 오면 어쩌냐 ㅎㅎ’

이러고 자기가 주위사람한테 거울(팩트) 빌려서 요래조래 체크하고 피드백 받음.

(쿨뷰티 의외의 무난함 + 귀여움)


 그리고 행사 하면서 라이브 하는거 봤는데 이 사람도 본업 존잘임.

음원만 들었을 때는 이쁘게 생긴 사람이 노래도 이쁘게 하는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라이브 보고 나서는 덩치 큰 사람이 힘이 좋군으로 이미지 바뀜.



4. 영화 - 컬링 얘기 나오는 로멘스물-


이 영화는 한국에서 찍은 한국 영화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이미 개봉 했었고 관련 행사들도 열심히 돌렸음.  영화 게스트 하우스는 로멘스 혹은 성장물인듯 한 잔잔한 영화임. 한국계 혼혈인 제일 교포가 할머니를 위해 할머니의 나라인 한국에 왔다가 남주를 만나는 내용. 

영상 이쁨. 배우들도 이쁨. 보다보면 강릉 놀러가고 싶어짐.


oh 절찬리 상영중 oh



평창 올림픽이라고 하지만, 빙상종목들은 강릉에서 한 경기들 도 있잖음? 여자 주인공이 재일교포 출신의 일본 컬링 선수라는 설정 및 촬영지가 강릉인 덕분에 평창 올림픽 얘기를 아무도 안 할 때부터 일본 프로모션 행사에서 관련 얘기들 계속 나왔음. 일본 초신성 팬들 사이에서는 강릉 중앙시장 치즈호떡 핫했었음. 그 중에는 진짜 휴가 때 강릉 놀러간 사람도 있고.


이쁘고 맛있는거 좋아하는 감독님 + 일본이 주 활동 무대인 초신성 성제 = 이것은 마치 라잌 강릉 홍보 영화


강릉 홍보 영화가 아닌데 보고있으면 강릉 여행 뽕 차오름. 일본에서 강릉 홍보 잘 된 듯.

결국 평창 올림픽 기념 어쩌고 하는 올림픽 프로모션 일본 행사에 초신성 초청되었음. 

행사 티켓은 추첨이었는데 신청 너무 많이 몰려서 당첨률 짠내났다카더라. 

 

 백호-북극곰-반달곰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