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서나 볼수있는 흔한남자입니다.
이별후에 몰아치는 후폭풍에 마음둘 곳이 없어 글을 쓰게되네요.
제가 스물세살 군에서 막 전역하고 인터넷에서 우연히 만나게된 한사람입니다.
처음 그사람을 보고 잠깐동안 같이 어울리면서 한살 누나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한눈에 반했습니다.
제 생일에 식사한번 하자고 제가 다니는 지방대학교 쪽에 파견근무도 올 일이있어 식사를하고 그렇게 시작되었던 저와 그녀의 일상이 하루하루 기대되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먼저 만나자는 고백을하고 그녀와 저는 다른 연인들과 다르지 않은 알콩달콩한 연인이었습니다. 대학생활로 제가 지방에 있어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는 사이지만 일주일 주말하루를 기다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보낸것 같네요.
그녀는 제가 대학시절때 취업준비중이고 현재 취업난인 상황처럼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저와 만나는 그 시간에도 시간에 쫓겨 항상 걱정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항상 저에게 "너도 열심히 해라"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 는 말을 자주 했지만 제가 준비하는 과정과 노력이 그녀에게는 항상 부족해 보엿던것 같네요.
저는 그녀를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던것 같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권태기한번 찾아오지 않았던 그녀만보면 가슴이 두근거렷던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저도 제가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별한지 겨우 3주정도지만 지금도 다른 생각을 하고싶어도 그녀가 머릿속에 맴도네요.제가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그녀도 곧 바로 원하던 직장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중간정도 기업에 확정채용형 인턴으로 취업이 된 상태이구요.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그녀와 직장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걸 느낄 수 있었고, 자존감도 점점 떨어지면서 저 혼자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결정한 일이지만 그녀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일을 그만두고 그녀와 비슷한 목표를 잡아 직장을 들어가려 높은 목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취업시장은 치열하더군요.. 1년이 좀 넘는 공백기를 가지면서 저도 그녀도 지쳐있었습니다.
얼마전 근무지가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예전부터 근무지 발령이 멀리 난다면 이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막상 이별을 통보받으면서 5년이라는 기간이 짧지만은 않다는걸 가슴깊이 느끼고있네요.
그녀도 5년동안 제가 풀어질 때마다 저를 바로잡아주고 저를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이별하면서도 그랫구요.
돌아보면 저는 제가 아니라 그녀를 바라보면서 제 자신을 아끼지않고 그녀에게 감정적으로만 최선을 다했던것 같습니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이 있다는걸 지금에서야 이해합니다. 좋지않은 이별이 아닌 마지막으로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면서 정말 사랑했다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이별통보받기 전에 발렌타인데이라고 제가 받기는 뭐하고 그냥 하나 사서 나눠먹어야겠다 생각하여 집에오면서 초콜릿을 사던 모습이 참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나도 이제 결혼준비를 해야하는 나이잖아.." 라는 이별을 통보받으면서 현실적으로 결혼적령기인 그녀가 이제서야 준비를 시작하는 저보다 주변에 자기를 더 잘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한 현실이지만 그녀를 더이상 잡을 용기조차 나지 않더군요. 밤새 생각하고 감정을 추스렷지만 다음날 토익학원 가는 전철에서 창피하지만 펑펑울었습니다. 그상황이 부끄럽지만 눈물이 멈추지를 않더라구요.
이별통보 이전에도 그녀와 만나면서 점점 변한다는걸 느끼고 잠자리를 가져도 저에 대한 두근거림 설레임이 없다는 기분에 그녀가 잠들고 화장실에서 소리없이 울고 말았습니다..
5년동안 만나던 그녀와 이별하면서 늦은 나이지만 제가 하면서 행복했던 바라던 꿈을 목표로 잡게된 계기도 되었던것 같네요.
그녀를 잊는다는게 아직은.. 앞으로도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겠지만 제가 원하고 바라는걸 이루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마음둘 곳 없는 흔한남자의 하소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