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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이승훈 저격한 게 어이없는 이유

ㅇㅇ |2018.03.03 00:05
조회 53,286 |추천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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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시민은 이게 올림픽 정신에 맞냐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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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팀 금메달이 그렇게 잘못된 거 같았다면 타국 매달리스트도 사례로 들어야 하고,
적어도 이승훈이 막판 스퍼트 주자가 아니면 대체 누가 거기 설 자격이 있는지 후보군도 좀 데려와야지.



마라톤이나 크로스컨트리 같은 올림픽 정식종목들도 모두 개인전이면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 중요한 종목임. 문제가 있다면 이 경기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었을까? 



마라톤은 개인전이고 페이스메이커가 정식 직업으로까지 있는 종목인데 올림픽 대표 종목인데 이게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거야? 매스스타트는 채택된 지 7년이 넘은 종목인데 문제가 있는 종목이라면 진작에 이의제기가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걸 올림픽 정신이 아니라고 욕하는 건 애초에 매스스타트의 운영 방식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는 모습으로만 보임.








매스스타트에서 두 명이 진출했을 때 선수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크게 이 세 가지가 있음.




1. 두 선수의 경기 실력이 비슷한 경우 서로 바람막이가 되어주며 경기를 한다




2. 한 선수가 후방에서 기다리다가 따라잡고, 다른 한 선수가 선두와의 거리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3. 둘이 아예 각자 플레이를 한다






1이 가능했다면 가장 이상적이었겠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둘 실력차 때문에 1은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2를 사용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진지하게 토론한 거고, 두 선수 모두 정재원이 더 잘하는 입장이었다면 정재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수립했을 거라고 말함.


설마 3을 원하는 거야?





+) 매스스타트 경기 자체가 기록경기가 아니라 순위경기이고 눈치싸움인데,

우리나라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은 인기 종목이 아니니까. 자기 정서에 안 맞고 낯설다고 여기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기가 종목 규칙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경기를 좀 찾아보는 건 어떨까?







2. 이게 금메달을 바라는 '한국' 국민과 언론의 문제라고 말함



정말 경기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때 한 판 보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소리인게,


 

 




네덜란드는 아예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자체를 개인 두 명이 아니라 가장 좋은 조합(2명)을 뽑음.


팀플레이를 위해서 조합을 뽑는 나라도 있는데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경기 자체의 특성을 모르고 하는 얘기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처음 도입된 2011년부터 말이 나왔겠지.

스피드스케이팅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관심 많고 주류인 나라들이, 매스스타트가 문제 있는 경기면 진작에 이의제기하지 않았겠어?




원래 대놓고 머리싸움/작전싸움하는 경기인데 이걸 가지고 한 명이 '희생했다'고 프레임 씌우고 다른 선수 깎아내리는 게 더 이해 안 가. 이게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면 유럽 국가들에서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잖아. 멀쩡히 있는 양궁이랑 사격조차도 우리나라가 쓸어가니까 시스템 바꿔서 우리 메달 못 따게 하는 게 서양 애들인데?




만약에 유시민이 이 시스템이 특정 국가에 유리할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해.

근데 이걸 가지고 '우리나라의 문제점이다'라고 훈계질하는 건 전혀 올림픽에 대해 관심 없이 탁상공론하는 제 3자의 입장이니까 나올 수 있는 어이없는 말이라는 거지ㅋㅋㅋㅋ 우리나라가 공략한 허점도 아니고, 정직하게 완전한 개인전이 보장될 수만 있다면 오히려 가장 유리해지는 게 이승훈 선수인데.








3. 유시민은 이승훈이 정재원을 이기고 싶다고 말했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함.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마치 둘이 실력이 비슷한데 한 명이 포기한 것처럼 오해하게 되는 발언이고 유시민 본인이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다는 걸 분명히 드러낸 부분임.



세계 랭킹 1위인 선수가 13살 차이나는 후배가 이기고 싶다고 말했어야 하는 거라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보지도 않고 그냥 얘기하는 거로밖에 안 보임. 이승훈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유일하게 세계 순위권에 드는 장거리 선수이고, 빨리 자기보다 더 잘하는 후배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있는 사람인데.




이승훈 선수는 이미 세계 언론들이 매스스타트 1위는 독보적으로 이승훈이고 관건은 이승훈을 꺾는 거라고 보도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선수고,


혼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딴 적도 많은 선수야.



정재원 선수는 주니어의 유망주이지만 아직 체력 때문에 메달권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고.



그런데 유시민 씨 발언은 마치 정재원 선수가 이승훈 선수랑 동등한 실력이었는데 억울하게 뺏긴 거 아니냐는 식이고,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어이없는 소리일 수밖에 없지.



이승훈 선수만큼 코너링에서 가속이 가능한 선수는 국내외에 아무도 없어.

그런데 유시민 씨 발언은 마치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이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는 식이야. 이게 정말 문제 없다고 생각해?






4. 정재원 선수가 강요당한 걸 수도 있지 않느냐?



가장 어이없는 궁예인게, 여자 매스스타트의 경우 상호 동의가 없으면 그냥 각자 경기한 적도 있음.


근데 그 뒤에도 그 선수 다 잘만 올림픽 나옴 -> 탱크 안 해도 아무런 불이익 없음




 

 

 




또한 정재원 선수는 계속해서 자신은 '희생'한게 아니라 팀플레이라고 말했는데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건 뿌듯해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도 당혹스럽고 불쾌한 일이야.




본인이 팀추월에서 도움 받아 메달을 딸 수 있었던 부분을, 매스스타트에서 팀으로써 도와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고 있는데,



'대를 위해 소를 희생했다'는 식으로 정재원의 노력을 희생으로 몰아가는 건 정재원의 노력과 자랑스러움을 완전히 무시하는 발언이야.





 









유시민 씨가 이승훈이나 정재원을 욕한 게 아니라고?

유시민 씨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고 하는 말 맞아?





"이렇게 딴 금메달이 가치가 있냐, 난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평생을 노력한 선수 입장에서 상처가 안 될 만한 발언이라고?

정말 경기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했으면 (일단 시스템에 문제 없다는 것도 계속 설명했지만) 남의 성과를 이런 식으로 깎아내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정재원은 사전에 동의된 아름다운 팀워크가 맞고,

김보름-노선영 사건은 팀 경기에서 팀으로써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사건인데,

이승훈과 김보름이 다를 게 없다는 게 대체 어떻게 해야 가능한 발상이지? 

이랬는데도 유시민 씨가 말실수한 게 아닌 거 같다고 주장하는 거야말로 정말 상대방의 의견은 읽지도 않는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거 같다.






유시민 씨가 한 잘못:




1. 매스스타트라는 종목 특성에 대해 아무런 기반도 없이 얘기함.

문제를 제기하려면 최소한의 사전조사 정도는 하고 얘기해야지, 네이버 메인에 뜬 기사 몇 개만 보고 얘기한 것 같은 내용이어서 정말 실망스러웠음.

난 유시민이라면 최소한의 자료조사는 했을 줄 알았어.....





2. 시스템이 문제고 선수를 욕할 생각이 없었다고 하면서,

정재원이 어리다는 이유로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을 거라고 무시하고,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이 마치 만들어진 것처럼 비하하고 왜곡함.

정말 시스템을 말하고 싶던 거였다면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되는 거 아닌가?






3. 스피드 스케이팅과는 아예 다른 종목인 쇼트트랙의 예시를 들면서 논점을 흐림.



쇼트트랙 -> 우리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선수층 탄탄한 종목, 안현수 사건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에게 금메달을 따지 말라고 압박한 사건'


스피드 스케이팅 -> 쇼트트랙과는 다르게 선수층 자체가 심하게 적음, 매스스타트는 유시민 씨가 아이스하키 때 그렇게 옹호했던 '아름다운 팀플레이'의 모습










"이게 과연 올림픽 정신이 맞는가?"




라고 말한 유시민 씨에게 다시 묻고 싶음. 




"이게 올림픽 정신이 아니라고 말할 정당한 근거가 정말 있는가?

당사자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의논하고 노력한 과정은 언급하지도 않고, 기사 한 두 개만 읽고 그 메달의 가치를 그렇게 비하할 자격이 있는가?

당신이 아무 생각 없이 방송에서 한 말로 상처받을 선수들의 노력은 생각하지 않는가?"


 


추천수303
반대수265
베플ㅇㅇ|2018.03.03 08:52
솔직히 말하자면 유시민도 이승훈이나 정재원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정재원이 페이스메이커를 한 걸 '아름답다'라고 하는 언론을 비판한게 아닐까? 끝나고 정재원이 조력자라고 훈훈하다고 기사 많이 났던데 정재원은 이승훈 과 팀플하려고 올림픽을 바라보고 몇 년간 훈련한건 아니잖아. 나도 유시민이 말한 '이게 과연 올림픽 정신에 맞는가?'에는 조금 공감이 가던데. 모든 언론이 다 든든한 조력자라고 포장하는 것 같아서
베플ㅇㅇ|2018.03.03 00:08
유시민 논리가 웃긴점ㅋㅋㅋ 메스스타트 팀플하는건 스포츠 정신에 안맞다고 까대면서 왜 남북 아이스 하키팀은 그렇게 찬양함?ㅋㅋ 아이스하키 단일팀이야말로 우리나라 선수들 동의없이 억지로 강행한거고 스포츠에 정치색 끌어들인 이거야 말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건데 남북 단일팀은 그렇게 찬양했으면서 메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때 처음 안 사람이 메스스타트에대해뭣도 모르면서 스포츠 정신 운운하는게 웃김ㅋㅋㅋ (밑댓 공감가서 복사해옴)/// 솔직히 그냥 이승훈 까고 싶은데 잘 안 되니까 우리 뽀시래기 갖다붙여서 불쌍하지 않냐고 여론몰이하는 거 같아서 ㅈㄴ 불쾌함... 이간질해봤자 우리 재원선수는 승훈이형한테 사이클 받고 5000m 계보 이어받을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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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8.03.03 00:52
ㄹㅇ 누가 봐도 그냥 훈훈한 팀플레이였고 윈윈이었는데 난 좀 불편했는데~하면서 프로불편러들 나심 정작 경기 뛴 선수들은 다 만족하는데 경기 특성은 커녕 전에 매스스타트 본 적도 없으면서 무작정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거 진짜 어이없음 내가 이승훈 선수였으면 진짜 상처받았을 거 같아... //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된 것도 아니고, 서로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서 도움을 주고받은거야. 지금까지 이승훈 선수가 국내에서 코치도 없이, 시설도 없이, 후배들 위해 출전권 혼자 5종목씩 따 오면서 연맹한테 굴려지면서 계속 희생한 건 언급하지도 않으면서, 이런 식으로 메달을 비하하는 게 정말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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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18.03.03 12:50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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