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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애의 끝과 후회 그리고 깨달음

너없는날들 |2018.03.04 18:26
조회 1,288 |추천 0

오래 사귀신분들과 깊게 사랑하고 계시는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소중한 시간 들여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저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7년 연애를 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우리의 사랑도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람과 작년부터 결혼 문제로 다투었어요.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그 사람과 그 반대입장인 저는 결혼 얘기만 나오면 다투었어요.

 

저는 제 꿈을 어느정도 이룬 후에 결혼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사랑보다는 꿈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살아왔어요. 스스로 대견스러웠어요. 이런 스펙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런데, 어느덧 결혼할 나이가 다가오고 있더라구요.

제 옆에는 그 사람이 있었구요.

 

그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왔나봐요.

그 사람이 옆에서 응원해준 사실을 당연하게 생각했나봐요.

 

이렇게 쌓아 올린 것들이, 모든 것들이, 오로지 스스로 해냈다고 생각했어요. 바보처럼,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결혼 생각이 없다고.

7년동안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안했어요.

그냥 빨리 잊을 수 있을거라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하고 싶은 결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이렇게 모질게 굴었는데도,

저를 계속 잡아주었어요.. 몇 번이나..

 

그런데, 저는 바보처럼 계속 헤어지자고 했고.. 결국 헤어졌어요.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매일 밤 술을 마시고, 아침이 되어서야 눈이 감기네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정말 큰 상처를 주었지만...

 

너무 보고싶어요.

 

하지만 너무 미안해요.

 

그 사람도 매일 밤 힘들겠죠...

 

 

 

그 사람이 내 곁을 떠나니,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이런 사람으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당신 덕분이라는 걸.

 

당신의 사랑과 이해 그리고 응원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 행복했었고 성공할 수 있었다고.

 

당신이 너무 보고싶네요.

 

하지만, 너무 많은 상처를 주어서..

용기가 나질 않네요. 돌아갈 용기가.

당신에게 다시 믿음을 받아낼 용기가 없네요..

 

H야, 읽지 못하겠지만 정말 고마웠어. 보고싶다.

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와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이 글도, 몇 글자 적고, 울고, 몇 글자 지우고, 울고...

 

우리가 인연이라고 생각하며..

언젠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옆에 계신 연인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소중함을 잊지 말아주세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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