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네요.
둘다 동갑내기구요. 같은 동네 사람입니다. 초등학교동창인데 오랜만에 자리가 생겨서 연락하게 되었구요. 저는 회사원, 친구는 메이크업쪽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친구랑 연락한지 한달만에 사기게 됬다가 자주 못보고, 잘 못챙겨줘서 카톡으로 이별통보받고 차였습니다. 붙잡고 메달렸지만, 연락두절된 채로 3일 뒤에 말도 잘통하고 좋은데 나쁘게 인연 끊을 필요는 없는것같고 좋은 친구로 남고싶다고 연락이 와서, 그렇게라도 연락을 하다보면 나중에라도 기회가 생길까바 알겠다했습니다.
그 뒤로는 평소 사길때 연락하던것처럼 애칭만 빼고는 서로 매일매일 카톡 및 전화를 했었어요. 서로에 대한 시시콜콜한 얘기, 일상얘기..누가 카톡보면 여자친구냐고 물어볼정도로요.저는 정말 다시 잘해보고싶은 마음이 크기에, 지금까지 노력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면역력이 많이 안좋아졌다 해서 서프라이즈로 영양제도 선물하고, 옷을 얇게 입어서 춥다고 하면 옷도 챙겨주고 그 외 사소한 것들까지..그래서 이 친구도 처음엔 편한 친구처럼 대하면서도 자기를 좋아해주는게 고맙고 좋다고하더라구요. 제 친구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밨을때에도 자기가 관심있으니깐 연락하는거 아니겠냐 고 했었구요. 최근에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과일도 보내주고, 자기네 부모님이 제 얘기 많이 한다. 자기보고 저 좋아하냐고 물어본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이전에 일했던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지인과의 술자리에 저를 불러서 인사시켜주기도 했었습니다. 그자리에서도 자기한테 정말 잘한다 칭찬도 하고, 술먹고 집갈때에는 손잡고 항상 문앞까지 데려다 줫구요. 그러면서 아 좀만 더 하면 되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술을 너무 좋아하고 남자관계가 좀 복잡합니다. 주변에 여자인 친구는 손꼽을 정도구요.
예를 들면, 저와 사기기 전 연락할때 전남친이랑 술먹고있는데 너무 짜증나게해서 집간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전남친이 아니라 사기면서 둘이 술먹는데 남자친구땜에 싸워서 연락하지말라하고 헤어진 건데 저한텐 전남친이랑 그렇다고 말한거고,
사기는 기간에 같이 술을 먹고있는데 남자한테 카톡이오길래 머라했더니 평소같으면 화낼 친구가 미안하다고 그냥 친구라고 하더라구요.나중에 헤어지고 페북에서 우연히 알게된건 위에 말씀드린 전 남친이구요. 물어보니깐 전남친한테는 최근에 연락오긴하는데 계속 들이댄다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최근이 크리스마스인거죠..
그리고 이친구가 그나마 있는 여사친이 a,b가 있어요.최근에 여사친 c의 생일이여서 오랜만에 모인다고 하는데 그모임에 이친구, a, 이친구의 전 남친, b의 전남친, c, 남자, 이렇게 6명이서 모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12시간동안 술먹고 집에 오고, 저는 걱정되서 잠도 못자고 그랬습니다.
반대로 친구가 이런 경우를 겪으면, 저도 그런 여자 만나지 말라고 어장이라고 머라 했을텐데 막상 제가 너무 좋으니깐, 좀만 하면 될것같으니깐 힘들어도 버텼습니다.
사건은 2틀전 제가 친구들이랑 술을 먹는데, 이친구가 평소대로 일이 9시에 끝나서 사람이 많았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그래서 고생했다고, 조심히 가구 푹 라구 내일은 예약이 많이 있냐고 물어밨는데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밨는데 안받아서 술먹고있냐고 물어보구 다시 11시 반쯤에 전화했더니 다 안받더라구요. 그러다가 12시 넘어서 ㅇㅇㅇㅇ 라고 왓어요. 술먹고 자주 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퉁명스럽게 말했더니, 집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바로전화가 왔었는데 제가 앞뒤 상황 들어보지도 않고 쏘아붙이고 심하게 뭐라했었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 상황설명 들어보지도 않고 왜 머라하냐고 서로 언성높이고, 전화는 끊어지고, 카톡으로 얘기했는데 그친구는 제가 계속 자기를 다그치고 혼내고 뭐라하니깐 더이상 통화하기싫다, 그만 연락하자라고 말했지만, 저는 너무 취해서 계속 쏘아붙이니 그친구는 서운함의 표시가 오늘 너무 과했던것같다고 매번 자기 편들어주고 긍정적으로 받아주면서 존중해줬는데 오늘은 자기 얘기 들어보지도않고, 쏘아붙이기만 하고 지금은 무슨말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것같다고 얼른 자라고 했는데 거기서 제가 또 똑같은 말을 카톡으로 쏘아붙이고 너라면 너가 좋아하는 남자한테 걱정하고 연락기다리는데 다씹고 달랑 그렇게 연락오면 무슨 생각들겠냐고 했고, 그렇게 읽씹당했습니다..
이 친구가 위에서 말한 친구들끼리 12시간동안 놀때 노래방에서 전남친이 저랑 연락하는거보고 왜 여기까지와서 저랑 연락하냐고 머라했다고 얘기하면서 자기상황이 바보같고 둘다 연락끊을까도 생각 많이 했었다. 간섭받기 싫고 자기는 지금 연애할 마음도 없고 혼자가 좋은데 양쪽에서 푸쉬를 주니깐 복잡하다. 복잡한건 딱 질색이다. 라고 했는데 제가 그 전남친이랑 똑같이 어쩌면 더 심한 행동을 해버렸습니다.
그 일 있는 다음날 아침 전화도 해밨지만 안받고, 사과문자는 안 보냈고 어제 내가 너무 심했었어 많이 화났었겠다. 라는 연락을 했는데, 카톡도 읽씹하더라구요.그래서 연락을 참다가 다음날 잘잤냐고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연락하지말자' 라고 왔습니다.
이전에 헤어졌다가 다시 연락을 할때 얘기를 들어보니, 헤어지자고 할 당시, 제가 연애를 너무 못하고 자기한테 잘 못해주니깐 더 냉정하게 대해서 충격을 줘서 얘를 고쳐야겠다. 라는 말을 자주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얘가 싫어하는 행동들을 고치고 변하니깐 많이 놀래고, 충격이 효과 있다고 더 충격먹어야한다고 장난식으로 그랬었거든요.
이 친구는 예전에 헤어지고 나서 저에게 연락 안하는 3일동안 정말 허전했다고도 했었고, 그리고 저를 만나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고맙다고도 했었습니다. 산부인과 관련 부모님한테 말도 못할 민감한 얘기까지 저한테 털정도로 제가 느끼기엔 의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우리 연락하지말자'라는 말이 홧김에 보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어떡해야할까요?
아직 답장은 안했습니다. 일단 알겠다고 너무 심했었다고 사과하고 잘지내 라고 쿨한척 답장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저 대로 읽씹했다가 친구가 곧 산부인과에서 암 관련 정밀검사한게 발표가 내일 나오고, 할머니가 많이 위독하셔서 3월을 넘기기 힘들꺼라고 했는데 그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참았다가 연락해볼까요..?
누가 봐도 네.. 무슨말 하실지는 알지만, 당장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정말 많이 좋아하고 답답한 상황이라,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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