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미친것 같네요
몇일전 아기안고 병원갔다가 얼집보낼거라고 세수만 대충하고 후질근한 모습으로 애기 데꼬 병원갔는데..
제가 정말 좋아했던 스무살 초반 썸탔던 오빠를 만났네요.. 눈마주치고 저도 놀라고 너무 창피해 고개 돌렸고 그오빠는 매우 놀란듯한 표정이었죠... 아.. 틴트라도 바르고 나올껄..
진짜 정말 좋아했어요
제가 스뮤살초반 호프집에서 알바했는데 새벽에 마치는 절 매일 택시내리는 곳 앞에 서서 기다려준 사람이고
자다가도 알람 맞춰 일어나 새벽에 제가 내리는 곳에 매일 서있었죠 ㅜ 택시내리는 곳에서 서로 얼굴 보면서 손잡고 골목길 하나 걸으면서 절 집앞까지 데려다주는게 다였어요
서로 긴장되서 손잡는것 이상으로는 진도도 못나갈만큼 옆에있는데 좀만 가까이가면 심장소리들릴만큼 너무 수줍고 예쁜만남이었어요
끝엔 말고 안되는 오해땜에 끝났지만 그 사람과 끝나고 다른 사람만나도 맘속 한켠엔 항상 그 사람이 자리잡고있었죠
그 사람과 끝나고 5년뒤 저 결혼했어요 좋은 사람만나서 결혼전날에 뭔가 찜찜한 기분이었어요 같은동네 살면서 어찌 이렇게 안만나지지.. 역시 인연이 아니였던거야 하면서 결혼전날 그 사람집앞에 찾아갔어요. 찾아가서 아쉬웠던 맘 남아있던 미련 혼자 허무하게 그 집앞에서 다 버리고 갔네요.
스무살초 예뻤던 모습을 기억하던 사람에게 엉엉우는 애안고 후질근한 모습으로 애 달래고있는 모습 보이니 너무 속상하네요... 어찌어찌하다가 그 사람 인스타 들어갔는데 결혼한다고 웨딩촬영 사진 올렸네요.. 미쳤나봐요 싱숭생숭한 맘이라고 할까요 진짜 이상한 맘이 계속 들어요
좀 슬프고 맘아파요 뭔지모르겠어요 제감정
우리남편 저 한태 잘해주고 정말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몇일째 그 사람이 생각나네요. 당연히 이제 이어질수 없는 사람인거 알지만 꿈에도 나오고.. 그냥 요몇일 뭔가 멍해지네요. 익명이라 답답해서 올려봤어요
이러다 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