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봄을 찾아서
유기견 봉사를 가서 아이들 산책을 시키고 관리 소장님께 나도 모르게 불쑥 나왔던 말.
“얘 너무 순하고 예뻐요. 얘는 이름 이름이 뭐에요?”
“나도 모르지. 여기에 이름 있는 애들이 어디있어. 입양을 다시가면 모를까.”
안락 되기전에 구조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아이들.
정말 다행일까?
성별 여, 3세 추정, 자궁질환 O 중성화 X - 대부분 이런식의 이름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 분명히 어느 가정, 가족들이 지어준 소중한 이름이 있었을 아이들이다.
이름 부자인 아이들도 있었다. 그 중 8개의 새로운 이름을 가진 아이. 작고 예쁜 포메라니안이었는데 짖음이 심해 8번이나 파양을 당했다. 그 아이의 그 많은 이름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어쩌면 아이는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잊어버린건 사람일뿐.
나는 이런 아이들에게 이름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봄을 찾아서>의 출발은 그러하다.
내가 아이들(유기견.유기묘)의 시선으로 그 마음을 다 담을수는 없겠지만,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동안 이 아이들이 꾸는 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소중한 새 이름을,
더이상 사라지지 않을
이름을 선물 받기를...
<너에게 보내는 편지>
18번 방 안에 있는 너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지금은 너무 오래되어서 그 이름을 찾아 줄 수 없지만
충분히 사랑스럽고 예쁜 너를, 어느 누군가는 따뜻한 새 이름으로 불러 줄 수 있지 않을까.
그게 내가 아니라서 내가 해주지 못해서 너무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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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일부는 아픈 아이들 (유기견.유기묘)의 치료 목적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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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유기묘 그림책 후원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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