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차마 너에게 말은 못해서 가끔 시간날때 보던 판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 신기하다 내가 여기에다 글을 쓰는날이 올줄은 몰랐거든.
기억나? 얼굴도 모르는사이인데 sns에서 처음만난 우리
많이 어렵기도했고 믿음을 가지기도 어려웠었지
근데 너 사진을 보고서는 참 마음이 요란스럽더라ㅋㅋ
지금껏 연애라곤 쥐뿔도 못해봤고 해본 연애랍시고는
장난감이 되어 심심할때만 관심을 받던 그런 나 혼자하는 연애였거든, 그래서 요란스러운 내 맘 정리하는건 쉽더라
어처피 똑같을거라 생각하면 씁쓸해도 체념하기 쉬웠어
근데 그 쉬울거란 생각도 무심하게 만든게 너였어
나도 모르는사이 마음을 줬고 넌 내 마음을 받아줬거든.
너를 만나서 내가 알던연애는 정말 하지못할 짓이란걸 깨달았고 이런게 정말 연애구나 싶더라 정말 너무나도 행복했거든 근데 야속하게도 싸우는게 잦아졌고 마음에 없는말들을 주고 받으며 서로 마음을 지치게 하는 일들도 잦아졌어, 널 너무 사랑하는데 마음처럼 안되서 많이 속상하더라 그래서 너에게 더 잘해주려 노력했고
더 노력하고 더 노력했지 근데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뭔가 잘못되있는것만 같더라 널 사랑한다며 너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주고 널 위해 행동하고 말했던 나는 이제 더이상 나의입장을 말할수 없게된것만 같았고 너의 눈치만 보며 혹시라도 너와 싸우게 될까봐, 너가 지칠까봐 말도 못꺼내게 되있더라, 시간이 흘러서 전화를 자주 할수있게될때 부터, 난 매일 전화를 걸어서 널 웃겨주려고 했었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슨이야기를 건넬까, 말이없는 너가, 표현이 낯부끄럽다는 너에게 칭찬을 받고싶고 이쁨을 받고싶고. 사랑한단말을, 너덕분에 힘난다는 말을 듣고싶어서 하루종일 고민하고 너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렇게 기다리던 전화를 재밌게 잘 마치고 나면 넌 고맙다며 웃어주며 전화를 끊었지만 난 웃질 못하더라
그래도 너가 행복하니 다행이라고, 오늘 내가 몸이 안좋은다보다 컨디션이 안좋은가보다 라며 합리화하면서 애써 부정했던것 같다
그러던 오늘 어느때와 다름없이 네게 연락을 했는데 그동안 쌓여있던게 터졌나봐 내가 머리가 하얘지더라 힘이 빠지고
그래서 아무말도 못했어. 그저 오늘은 너가 날 웃겨줬으면 좋겠는데 이런부탁을 하면 너와난 다르기에 난 못하겠다라는말로 선을 줄곧 잘 그어왔던 너이기에, 요즘 힘들다며 조금이라도 내가 서운한기미가 보이면 힘들다며 미리 선을 긋더라고 그렇게 아무말 없는 내게 하는말은 내일 시간날때 전화주라는 말 이더라.
서운했다 정말 너무 서운하더라, 내가 널 사랑하는만큼 너가 날 사랑하라는 법은 없는데 그저 무슨 일 있냐고 어디 아프냐고 오늘 힘들었냐고 한번 쯤 물어봐줄수도 있을텐데 그저 사랑한다고 위로 해줄수도 있는건데
그동안에 너와 헤어지기가 무섭다며 내 감정을 숨기며 너에게 맞췄던 내가. 그때의 내가 지금 너무 원망스러워
맞춰가는게 어려울뿐 맞추면 행복할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버텨왔는데 그렇게 참아왔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너가 날 좋아하는건 알겠는데
이 감정들이 너와 헤어지는 준비를 하는것만 같이 느껴져서 너무 괴롭고 힘들다 이런마음을 니가 알까 이런걸 털어놓으면 넌 분명 지친다며 나몰라라하겠지 그럼 난 지금당장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진짜 이래서 아쉬운 사람이 더 참는거야? 그러면말이야 언제까지 참아야 너가 날 봐줄래
처음과 다를수있고 변할수도있는거야 근데 함께보낸시간을
어떻게 대하느냐에따라 나누어지는거고, 너도 우리가 보낸시간 부디 행복하게 느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