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직딩녀에요
지금 연에 3년차인데 지난 주말에 인천 송도에 놀러다녀왔어요 대게 먹으러요
암튼 지난달 말 시상으로 받은 S주유권이 10장 있었는데 돌아오는 차안에서 제가 조수석에서 이것저것 핸드백 정리하다가 주유권 들어있는 GIFT라고 써있는 봉투를 남친이 보고 뭐냐고 묻길래 상으로 받은 주유권라고 말했더니
"와아 그거 나 주려고 가져 온거??? 와 드디어 기름 한번 넣어주는거???" 라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근데 전 항상 주유권 생기면 아빠 드려왔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받을때부터 아빠 드려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어 이거 아빠 드릴건데~"
라고 순간적으로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약간 실망한 뉘앙스로 "아 그래~? 그래~~~아버지 좋으시겠네~" 라고 하고 넘어갔는데
딱 그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어색해지더라고요 괜히 저도 갑자기 막 민망??이랄까 뭔가 어색해지고 암튼 서먹? 어색? 뭐 그런 분위기로 쭈욱 저 집 데려다주러 오다가 제가 "이거 그냥 오빠 가써라 오빠 차 기름 넣어~" 라고 했는데 남친이 극구 사양 하고 마지막엔 약간 정색까지 하며 안받고 저 내려주고 그냥 집에 가더라고요
어제는 둘 다 바쁜 월욜이라 얼굴은 못봤고 그냥 일상적인 카톡이랑 통화 몇번하고 오늘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인데요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남친이 "와 드디어 기름 한번 넣어주는거???" 이런식으로 말했을때의 '드디어' 라는 단어에 제가 꽂혔는지 계속 그 순간적인 대화내용만 계속 생각나고 그러네요 '드디어'라는 단어가 참...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원래 남친 차 있고 주로 항상 차 있는 상태로 만나서 데이트하고 놀고 지내면 가끔씩 기름도 한 번씩 넣어주고 그러나요? 저희가 둘다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저희는 차놓고 만나는건 거의 없거든요 항상 차 있이 다니긴 하는데
근데 전 지금까지 30넘게 살면서 지금 남친 말고도 그 전 연애할때도 단 한번도 그래 본 적이 없거든요 이게 제가 비정상인가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남친이랑 괜시리 어색해진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좀 그러네요
친구나 직장언니 동생들한테 묻기도 애매하네요 괜히 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