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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목줄 풀린 개가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모자라 폭행하려 든 개 주인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일로 톡에 글 써보기는 처음입니다.

어디 가서 얘기 할 데도 없고 적어도 여기서마나 끄적여봅니다.

오늘 밤에 볼일을 좀 오래 보다가 시내에 있다가 시내 중앙에 있는 공원 거쳐서 집으로 가고 있었어요.물론 시간이 새벽 1시 다 되가는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소변이 마려워서 공원 화장실에 잠시 들렸다가 볼일 다 보고 나왔는데 화장실 구조가 대략 이런 식으로 되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요기가 건물 안이다 보니까 밖에서는 제가 안 보이겠죠.

저기서 볼일 보고 나오다가 어떤 개 한마리가 안에서 볼일 보고 나오는 제 인기척을 들었는지 갑자기 미친듯이 저한테 달려와서 으르릉 컹컹하면서 진짜로 무슨 광견병 걸린 개 마냥 미친듯이 짖어대는겁니다.

밤에 너무 놀라가지고 진짜 육성으로 허억! 이런 소리 나오고, 볼일 보고 나왔다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고, 너무 놀라서 혼잣말로 "허우 신발.. 하... ㅜ 졸라 놀랬네.."이랬더니

급기야 개주인 커플 중 남자분이 욱해가지고 자기가 입고 있던 제킷을 벗어 재끼고는 "야!! 뭐라고?? 신발새끼야 너 뭐랬어 방금?? 개같은새끼가 뒤질라고 신발놈이"이러면서 온갖 욕설을 하면서 폭행할려고 온몸으로 달려들면서 저를 팰려고 여러번이고 달려들다가 몇번이고 그 위협적인 재스처를 거의 제 몸 앞까지 근접해서 반복하였습니다.

옆에 여자분이 "자기야~ 그냥 참아 참아! 그냥 가자!" 이러면서 말렸고, 저는 눈 앞까지 때리려고 그 사람이 온몸으로 주먹질 할 때 마다 놀라가지고 "뭐하세요?"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이랬습니다.

마지막까지 제 면전에 대고 "하... 저 신발놈이.." 이러면서 마지막까지 주먹질하고 가더군요.

실제로 때리지는 않았고요.

너무 어이없고 벙찌고 놀라가지고 하염없이 그 두 커플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저 멀리까지 가는 동안.그 와중에 저 있는 쪽 뒤돌아보면서 쟤 뭐야 이러고 왜 보냐는 태도였습니다.개 목줄 맘대로 풀어서 사람 놀래키는것도 모자라서 사과는 커녕 오히려 온갖 ㅆ자 들어가는 욕하면서 폭력까지 휘두르려고 하고, 적어도 사과는 받고 싶어서 경찰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 다 하고 공원 벗어나서 저 커플 놓칠까봐 뒤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경찰도 그렇게 하라고 시켰고요.

좀 규모가 있는 공원이라 주차장이 있는데 그 두 분이 주차되있는 자기 차 타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기요!!" 라고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여자분은 "뭐야 쟤 따라왔어ㅡㅡ"이러고 남자분은 이새끼 저새끼 거리면서 왜 따라오고 ㅈㄹ이냐고 그러더군요.

"아까 저한테 욕 하셨죠!~" 이러니까"니가 먼저 욕했잖아 새끼야." 이러는겁니다.

제가 쳐 따라와서 ㅈㄹ한다며 매우 불만을 터트리면서 이번엔 따라 온걸로 거의 몇배 욕을 들여먹었습니다.

그래도 전 저런 사람들한테 같이 화내고 싸워봤자 소용도 없고 하는 걸 잘 알기때문에 일단 저는 최대한 예의 갖추면서 얘기하고 욕 한거땜에 기분 나빠하기에 사과도 하였습니다.

"아까 욕 한건 정말 죄송해요, 사과 드릴게요. 그런데 너무하시잖아요. 개 목줄 풀어서 저한테 달려들었었는데 놀란 사람한테 더 욕하시고 때리려고 하는거 너무 하신 거 아니세요?"라고 하니까 그 분은 끝까지 저한테 반말로 욕을 한 두마디 씩 섞어가면서 "신발놈아 니가 뭘 놀래 강아지야 니가 욕 해서 우리 강아지 놀란거 생각 안 하냐? 니가 먼저 신발이랬던거 기억 안나? ㅋㅋㅋ 지가 욕해놓고 와서 ㅈㄹ이야."라고 하시는겁니다.

제가 어찌됐든 목줄이 풀려서 사람이 놀랬으면 사과부터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니가 이 시간에 그 공원 화장실에서 밤중에 있던게 잘못이지 개신발새끼야ㅋㅋ."이러시는겁니다.

시커먼 늦은 밤 중에 공원 화장실 썼다가 나와서 귀하신 개님한테 큰 누를 끼쳤다고 사과라고 해야 됐던 건가요? 횡단보도 건너던 사람 쳐서 교통사고 낸 사람이 내 차가 지나가는데 니가 그 장소에 있던게 잘못이지 신발놈아 이거랑 똑같네요? 실제로 예전에 그런 비슷한 일 있었는데 이런 분을 또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로 네이트판이나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저한테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고, 이런 분 진짜 처음 봤습니다.

아무리 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다해도 이런 일 겪고싶지도 않고 만나야 될 이유도 못 느끼겠네요.

이런 사람 처음 본다고 하자 그 분도 저한테 나도 너 같은 새끼 처음본다고 이 시간에 여기 왜 있냐고 조카 어이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손에 폰 들고 있었는데 옆에 커플여자분이 "지금 녹음하고 있는거 아냐??"이러고 제가 무슨 말 할때마다 코웃음 치면서 맞장구를 치시는겁니다.

그럼 낮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저는 그냥 밤에 집 가는 도중에 소변 마려워서 잠시 잠깐 1분 사이 볼일 다 보고 나온게 다였는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제가 구석진 곳에 혼자 화장실에서 나와가지고 자기네들 강아지를 놀래켰다고 하는겁니다.

녹음 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녹음 하고 있는줄알고 제가 아까 때리려고 하셨잖아요 할 때마다 "아니? 나 그런 적 없는데?ㅋㅋ 그냥 지나가고 잇었는데? 나 그런 적 없어 니가 오히려 다가와서 욕하고 위협했지~ 내가 언제 때리려고 했어??"이러면서 계속 잡아 때는겁니다.

"아까 때리려고 하셨잖아요!'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아니라고 발뺌하시고.

심지어 "야 조카 이해 안가네?ㅋ 이 밤에 너 이 거리 왜 걷고있냐 신발놈아? 이 시간에 공원 화장실에 들렀다 나온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돼??"이러는겁니다.

"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집 가는길이 마침 이 방향이라서 중간에 화장실들렷다 가는게 말이 안되는거에요?"이러니까"

어 ㅋㅋ 말 안되는데? 이 밤에 왜 밖에 나와있냐고 그래서 우리 애(강아지)가 놀랬잖아!!!" 이랬습니다.

경찰한테 연락이 와서 받고 그 분들 차 타고 가버릴까봐 미리 그 분들 차 번호도 경찰분한테 다 말 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를 계속 저한테 하다가 대화가 전혀 안 되는 사람이 저한테 이상한 말 계속 하다가 나중에 가라면서 어차피 차 번호도 니가 기억하고 있고 꺼지라면서 이러는겁니다.

경찰이 그 장소로 오기로 했는데 저보고 가라면서.. ㅋㅋ경찰 두 분이 오고 제가 상황 설명을 드리고 경찰 한 분은 그 커플 말 들으러 가고 한 분은 제 말 들으러 왔습니다.

여기 적은 대로 경찰분한테 말했고 상대쪽에서는 제가 위협적으로 다가와서 욕을 했고, 그래서 우리 자기(여자분)도 덩달아 너무 놀랐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 사람이 욕을 하길래 나도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 못 했다.

그거는 나도 인정하고 너무 미안하다. 어린 사람이 겁 없이 덤벼 들길래 내 여자친구 지키려고 한 것 뿐이라며 거짓말로 주장하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밤 중에 두번이나 가슴 졸여서 그 정도로 사람 때리려고 할 때 마다 뒷걸음질 쳤는데 위협은 커녕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그런 제가 사람을 위협했다고 합니다.

원래 이런 신고 받고 경찰이 출동 했을 때 각자 신분증 확인 하잖아요. 그거 주면서도 너무 가슴떨려서 막 손 덜덜 떨고 숨 몰아 쉬는데도 부르르르 떨리더라고요. 경찰분이 괜찮다고 다독여주시면서 진정 시켜주셨어요.

제가 이제 기껏해야 20대 초반이라서 그 남자분에 비해선 훨씬 제가 어렸습니다. 그 분 나이는 모르지만 대략 한 20대후반? 30대 초반? 오히려 밤이라서 얼굴이 잘 안 보여서 나이를 정확히 가늠할 순 없어도 대략 그렇게 보였습니다.

경찰 분 말로는 나이가 저보다 한참 많으신 분이라고 하더군요.

애완견 목줄에 대해서 범칙금을 물게 할 수 있지만 또 그렇게 하면 매번 경찰서 불려가서 증언하고 왔다갔다 하느라 힘들고 그럴 시간도 없어서 그 분이 저한테 사과 하도록 경찰분들이 설득 하셨습니다.

경찰이 있으니까 저희끼리만 있을 때처럼 욕하고 위협적으로 안 하고 고분고분하게 "아유^^ 너무 미안합니다. 저도 욱 한면이 있어서 그렇게 됐네요, 욕 듣고 저도 참지 못 해서 그렇게 됐는데 우리 여친도 그거 듣고 위협 받아서 제가 더 그랬네요^^ 미안합니다~ 저도 욕하고 위협적으로 행동한거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악수하면서 사과 했습니다.

그런데, 위협 받은 여자분 치고는 너무 당당하시고 뻔뻔하시던데 참 그런 태도이신분이..

많이도, 무서워 하셨겠네요. ㅋㅋ...

경찰 앞이라 웃으면서 사과라면서 말 하지만 은근슬쩍 제가 잘못 한 걸로 몰더군요.

경찰분도 사과 받고 서로 좋게 끝내자고 얘기하셨고 학생도 나이 많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사과 하는데 받아주라고 하셨고, 그러고 그 분들은 갈 길 가셨습니다.

나중에 따로 경찰분들이 저한테 다독여주시면서 원래 세상에 별 사람들 다 많다고, 괜히 여자친구 앞이라고 똥폼 잡고 이러는거라고, 못 배운 사람이라고 경찰분들도 얘기 하셨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어떻게든 학생보다 나이 많은 사람 설득 시켜서 사과 하게 만들었고, 학생도 그걸 받아줄필요가 원래 있는거라면서 세상에 아무리 불리하고 어이없고 나쁜 일들이 많은데 그런 일 있을때마다 다 못 풀고 산다고, 나이 한참 많은 사람이 사과 한 마디 하는게 사실상 어려운건데 엄청난 자존심을 굽히고 학생한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거다.

원래 저런 사람들이 자기 잘못 인정하고 저렇게 사과 할 수 있겠냐면서, 고생 많았다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그 때 진짜 긴장이 풀린건지 힘이 풀린건지 감정이 풀린건지는 몰라도 막 눈물 나고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고요.

위로해주시면서 많이 놀랬구나 이러시면서 마음 여리고 학생 착한거 보인다고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셔서 좋은 말씀 해주시면서 집까지 데려다주시고, 내리는 와중에도 저 안아주시면서 다독여주고 조심히 들어가라고까지 해주셨습니다.

차 안에서도 군대 가면 더 심한 일들도 많이 있다고저것보다 더 심한 사람들도 정말 많다면서 지혜롭고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ㅋ그래도 이 세상에는 좋은 분들도 너무 많더라고요. 경찰분들한테 너무 감사했습니다. 밤에 고생하실텐데 그렇게까지 신경 써 주셔서.

일단 목줄도 목줄이지만 사람이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그냥 미안하다 까지 아니더라고 인정 하고 다른 사람 배려 해 줄줄도 알아야되는거잖아요. 

자기만 사는 세상도 아닌데, 저도 욕 한거 잘한거 아니고 욕을 듣고 불쾌하실 수 있던 부분이라 미리 사과드렸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얼굴을 보고 그 사람들한테 욕을 하지는 않았고 그 강아지한테 하지도 않았고 혼자서 놀라서 욕이 튀어나온 거지만 저도 결코 잘 한거 아니기때문에 그 분들한테 사과를 해야만 됐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화난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얼굴 처음 본 사람 한 대 칠려고 하고, 무서워서 어디 다닐 수나 있겠나요. 

아무튼 애완견을 기를 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안 가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식이 이쁘고 소중한거 당연한건데 길 가다가 개 싫어하거나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게 갑자기 다가오면 놀랄 수 밖에 없는거잖아요..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배려가 필요한거고 남이 싫은거는 자기도 싫은건데 그렇게 하는 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저도 일찍일찍 다녀야겠네요 여러분들도 밤길 조심하세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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