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잘 사귀긴 했다.
여름에 막 같이 놀러가고 겨울에 눈올때도 같이 맞고
친구로써도 잘지내고 연인으로써도 되게 잘 지낸것같다.
아마 너는 내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긍정적이고 예쁜 사람이었던 것 같다.
털털하고 말도 잘걸고 잘 웃어서 내가 너한테 정말 많이 빠졌었던 것 같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진짜 엄청나게 말도 없고 소극적인 사람이야.
가만히 있으면 다가오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
그때도 그랬기에 나는 다른 사람이랑 관계같은거 안 맺고 내 일만 할줄 알았는데
거의 폭풍같이 네가 밀려오더라.
내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나를 봐주고 내 이야기에 경청하더라.
처음 느껴보는 거라서 내가 얼굴이 많이 빨개졌을 수도 있겠다.
그거 눈치챘으면 큰일난건데.
지금은 나도 잘 지내고있다. 그냥 가끔씩 네가 생각나서 그렇지.
바쁜건 어쩔수 없는것같다.
내가 봤던 너는 좋은 모습밖에 없었으니까 걱정마라.
항상 예쁘고 항상 사랑스럽다.
그렇게 살아가주라. 너대로 잘 살아가주라. 어떤 놈이 너를 힘들게 하면 네 성격대로
가만있지 마라. 호탕하게 웃고 사람도 많이 사겨라.
자괴감도 갖지 말고 네 열정대로 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