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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싫어요..

익명인가요 |2018.03.17 14:19
조회 202 |추천 2
음...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24실 남자 대학생입니다 군에 갔다왔고... 공부.. 잘 못하고 평범하게 삽니다

저의 아빠라는 사람은 평상시에 엄청 좋은 사람입니다 장난치고 놀고 하는데 술이 문제네요.. 중학교땐가 술을 왕창 먹고와서 엄마랑 누나랑 저를 때리려고 했던것같아요 자다 깨서도 그렇고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때는 겁에 질렸고 엄마가 누나랑 저를 어떻게단 막으려는 제스쳐가 기억에 납니다 그때는 우리 집구석이 이렇게 파탄 나는구나 싶었는데요.. 한달 즈음 지났나? 생각보다 별일 없이 지나가더군요 뭐 평상시에는 별 문제 없이 지내고 그 일 이후로는 아빠도 술을 자제하면서 그렇게 지낸것같아요

그리고는 아빠가 운동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또다시 점점 음주 횟수가 잦아지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사람 귀찮게 하는 정도에서 욕설까지 점점 수위가 올라갑니다.. 나랑 엄마랑 누나는 속이 썩어가면서 참다가 제가 21살때 군대가기 전에 제가 터져버렷어요.. 집에서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죠 엄마가 울면서 말리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전역하고 (물론 또 관계가 좋아져 어디 놀러도 가고 합니다) 보니까 매일 막걸리 두병씩 먹습니다 술을 좋아하지만 먹지도 못하는 사람이 먹으니 또 자기 원하는대로 하고 살더군요.. 그래서 저번 추석에 또 한번 터져서 강아지 소새끼 쌍욕하고 자취방으로 도망왔습니다 더이상 얼굴 보기 싫어서.. 근데 제가 멍청했죠 이정도 했으면 더이상 안그러겠지 싶은 마음으로 다시 마음을 풀고 평상시처럼 지내더군요 역시나 또 매일 집에서 막걸리 두병씩 먹는데 참고 또 참습니다.. 그리고 2주전 저의 한계선을 왔다갔다 위태롭게 하더니 제 한계를 크게 넘어선건 아니고 발끝을 살짝 걸칠정도로 오버를 하는데 저는 그때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제 평생 이 인간을 상종하면 안되겠구나... 그래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평일엔 학교를 다니고 주말엔 알바를 하는데 경마장에서 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도박꾼들의 분위라는게 있는데 아는 형님이 그러더군요 일 하다가 못하겠다 싶으면 “그냥 관두라고 그런 분위기는 사람을 옮겨다닌다”고.. 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 좀 실감나네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가끔씩 술을 드시는데 어제는 저한테 막걸리 사와달라고 합니다 평상시면 알겠다고 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지금 뭐 때매 이런 개같은 상황을 겪고있는데 그런 사람한테 술을 사오라 하냐.. (엄마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빠 상종 안하는걸요.. 왜그러냐고 술먹고 큰 사고 친거 아니지 않냐고 합니다..)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 불효자인거 압니다.. 근데 아빠라는 사람이 너무 혐오스럽고 싫네요.. 죽어서 천벌 받겠지만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허허... 지금 학생이고 해서 집의 경제적 도움을 받는데 그게 너무 싫고.. 솔직히 댓글에서 저를 탓하고 아빠한테 다가가라고 하라고 해도 못그럴거 같고 답이 없는걸 알면서도 여기 글 남겨 봅니다.. 정신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쪽팔리네요 이거 익명 맞나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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