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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문 교사가 11명이라 뜬 사립재단 학교의 학생들 입니다 읽어주세요

0319 |2018.03.22 00:48
조회 2,519 |추천 13
방탈은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곳이 가장 많이 보는 카테고리로 알고있어 글을 올리게됐습니다 아래는 저희가 페이스북에 올린 전문 입니다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한광여고 재학 중인 학생들입니다.
이번 한광여중 미투 운동으로 인해 같은 재단에 속해있는 한광여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광여고 재학생으로서 누구보다 이 사건에 대해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다룬 기사에서 사실과는 무관하게 과장된 내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기사와 MBC 뉴스에서 11명의 교사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은 심하게 과장되었습니다앞서 말한 설문조사의 항목은 총 4개인데, 1번은 차별, 2번은 폭력과 폭언, 3번이 본 사건과 연관된 성희롱 또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묻는 문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항목에 한번이라도 이름이 언급된 교사들은 모두 성추행 혐의를 의심받으며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사건에 대한 빠른 조치라는 명목으로 급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설문조사의 취지와 심각성, 어떤 내용에 대해 써야 하는지 등의 설명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설문지 진술의 구체성이나 진실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번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이유로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조사 중에 있습니다.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의 등을 두드려 깨우다가 속옷 끈이 닿았다는 이유로 이름이 적힌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무리 단순한 신체 접촉이라도 학생이 수치심과 상처를 받았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해당 교사에게 경고와 함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겠지요.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행위에 대해서 성폭행이나 성추행이라고 이름 붙이고 공론화하고, 정확한 정황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비난하려고 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를 마치고 무죄로 판명 난 선생님들이 이미 받았을 상처와 교직에 대한 회의감은 누가 탕감해 주시겠습니까? 그분들의 가족들이 받은 상처는요? 언론이 심하게 과장된 사실로 떠들고 자극적인 기사가 올라오지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믿지는 말기 바랍니다.
저는 본교의 재학생으로서 선생님들을 누구보다 가까이 봐 왔습니다. 그런데 전혀 불순한 의도가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근무에 충실했던 선생님들까지 여중 목사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속상합니다. 여중 목사는 정말 엄중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수의 선생님들이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조사를 받고, 수업 정지 처분을 받고, 그분들의 가족들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이유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관심도 없었고 제대로 된 조치나 조사를 조차 일절 하지 않았으면서 정작 사건 하나가 터지니 법적 대응이라는 명목 하에 융통성 없게 일을 처리하는 경기도 교육청과, 아직 명확한 진상 규명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학교 선생님들을 성폭행 범죄자인 양 사실 무근의 과장된 자극적 기사를 공론화 하여 여론을 조성하는 기자들에게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자신의 피해 상황을 용기 있게 고발한 친구들을 응원하고 있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엄중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디 이 사건으로 인해 억울하게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좀 더 신중히 판단하고 현명한 입장을 취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1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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