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그냥 평범한 중소기업입니다. 제조업이구요.
전에 일하던 사람이 그만두겠다고 해서 워크넷에 채용공고 내고 면접봐서 사람을 채용했습니다.
면접볼 때 미리 말했습니다.
중소기업이라 사무직이지만 가끔 현장에 일 도와주기도 한다고...
처음 일 배울때는 좀 빡세게 시킬 예정이니 견디실 수 있겠냐고...
그분은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채용했고 하루..이틀..까지는 인수인계가 잘 이루어 진것 같은데
삼일째에 현장일을 좀 도와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해서 그 직원차가 있는 걸 확인하고 다른 볼일 보고 오니 사라진 직원의 차.
도망갔습니다.
아침일찍 온건 자신의 물품을 챙기기 위해서였죠.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문자로 "왜 야반도주하듯 그냥 갔는가?" 하고 물어보니
얼굴보고 그만둔다고 말하기 좀 그랬고 와이프랑 싸워서 정신이 없었다고도 말하고..
이것저것 횡설수설 하기는 했지만 결론은 자신이 빨리 그만둬야 회사에 손해가 안나는 거니
고마워해라~ 이거였습니다.
그 말은 맞죠. 안할 사람은 빨리 그만두는게..
그러고 그분은 3일 일한거 당장 급여 입금 안시키면 고발하겠다고 협박까지 하더라구요.
법적으로 하루를 일했더라도 퇴직 후 14일 이내에 급여 지급하는건 맞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안내했습니다.
전화는 계속 안받으셔서 문자로 내용 전달했더니 더는 재촉 문자 안오네요.
그 사람은 나이가 50세입니다. 아내도 있고 아이도 있는 가장이였습니다.
나이는 먹을대로 먹은 사람이 직장생활을 저렇게 한다는게 참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하고 쓴 글입니다.
현재 워크넷에 채용공고를 다시 냈습니다.
근데..ㅋㅋㅋㅋㅋ 그분이 또 지원했더라구요.
뭘까요? ㅋㅋㅋㅋ
이렇게 도망간 직원이 처음이라서 "무단퇴사 급여"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무단퇴사를 한 경험이 있네요.
정말 말 안통하는 사장이면 도망가는게 이해가 되지만
우리 회사는 분위기 좋고 최소 근속년수 5~10년인 회사라서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닌데...
그냥 문제를 회피하는 성격인가~ 하고 넘겨야죠~
참고로 전 6년째 근무중입니다. 거의 막내.ㅋㅋㅋ(나이로도 경력으로도)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타 지역에서 사는데 중간에 원래 있던 지역으로 가고 싶었지만
사장님이 너무 좋으시고 잘해주셔서 올라갈 생각 버렸어요.ㅋㅋㅋ
일년에 두세번 4~5시간 운전해서 가족 만나러 가지만 지역 옮기고 싶은 생각 전혀 안들어요.
회사 그만두면 옮길랍니다.
그럼 오늘 목요일.. 내일만 근무하면 주말이네요~
직장인들 화이팅~
ps. 혹시 경남지역이신 분들 있나요? 그냥 아는척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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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쓴 글인데 댓글 3개 달린거만 보고 주말 지나고 나서 보니 오늘의 판이 되어있다니..
@.@
황당한 일 겪어서 처음 글 쓴건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시고 감사합니다.
구라라니.... 심지어 베댓!!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이것도 신기해요~
이해가 안가는 분들은 어쩔 수 없어요.
12명 규모죠. 소수 정예라고 듣기 좋게 말하지만 인건비때문에 겸임으로 하는게 많아요.
저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안맞는 사람도 있을 꺼예요.
근무조건 속이지 않았어요. 있는그대로 다 오픈하고 현장까지 돌아보며 설명했어요.
바쁠때 지게차 타고 옮기는거 도와줘야 한다..
직접 보고 듣고 조건 다 알면서 수락하셨어요.
그래도 사회생활을 해보신 50세나 되신 분이 그렇게 무책임할줄 몰랐죠.
아~ 그리고 무단퇴사 했더라도 급여는 지급해줘야해요.
노동법에 따르면 1일 근무해도 지급하는게 맞아요.
안그럼 노동부에 신고들어가서 회사가 불이익을 받습니다.
안그래도 다른 직원들은 괘씸해서 안주면 안되냐고... 회사가 더 손해봤다고 난리예요.
그만두신분의 유니폼 및 안전화 (220,000) + 명함(22,000) + 결제도장(10,000)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모인 여러사람이 모인 직장이 즐겁지는 않지만
인간관계는 맺고 끊음이 잘 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글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그냥 웃음으로 마무리 할께요. 직장인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