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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X병원 시술 후 어머니가 말을 못하십니다.

ㅇㅇ |2018.03.24 16:09
조회 4,845 |추천 64

안녕하세요

 

제 어머니는 2016년 1월 17일 뇌졸중으로 일ㅇ동 삼X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교수님이 스텐트 삽입 시술을 권유하셨습니다.
정말 간단한 시술이고 90~95%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시술 후 곧장 퇴원하실 수 있으시다고 하셔서 결정했습니다.
그 후 2016년 1월 21일 아침 7시경 제 어머니는 시술을 받으시러 영상의학과에 들어가신 지 1시간 남짓 후 나오셨고, 시술은 받지도 못한 채 뇌출혈이 발생하여 급히 시술실에서 나오셨습니다.


시술 전 혈압이 너무 높아 혈압 낮추는 약을 투여했고, 그래도 혈압이 너무 높아 한 번 더 혈압 낮추는 약을 투여하니 혈압이 너무 떨어져 혈압상승제를 투여하자 5분 후 혈압이 갑자기 280으로 상승하여 뇌출혈이 난 겁니다.


간단한 시술이라고, 2~3일이면 퇴원 가능하다고 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어머니는 삼X병원에 계십니다. 뇌출혈을 일으킨 부위가 언어를 장악하는 부분이라 현재 언어 장애로 말씀조차 못 하십니다.

제 어머니는 80세가 넘으신 고령 환자신데, 어떻게 짧은 시간 동안 혈압약을 말도 안 되게 많이 넣을 수가 있는지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그렇게 뇌출혈을 일으킨 후 병원 측에선 저희 어머니가 연세가 있으시니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으므로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면 돌아가시게 하라는 말만 했습니다.
의료사고를 이해 못 하는 것 아닙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급작스러운 심정지로 입원하신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입원하신 것도 아닌데, 이렇게 쉽게 한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본인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게 만드는 병원 측의 태도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정말 그날 중환자실 침대도 없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저녁이 다 돼서야 중환자실에 들어가실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중환자실에 계속 계시며 상황을 보고 있는데 혈관이 너무 나빠져 중앙 혈관을 잡아야 한다며 동의를 구했습니다.
전혀 위험한 게 아니라 했고, 또 수액을 계속 맞으셔야 했기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중앙 혈관을 잡던 중 폐를 찔러 기흉을 만든 겁니다. 기흉이 되신 후 폐렴도 걸리셨습니다.
그때 설 연휴와 겹쳐서 어떤 균인지 알아낼 수 없으니 모든 항생제를 다 투여하여 폐렴의 고비는 어찌어찌 넘겼지만, 또 한 번의 의료사고로 어머니가 고통받으실걸 생각을 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 슈퍼박테리아(VRE) 감염

 

시간이 지난 후 상황이 좋아져서 재활의학과로 이전됐습니다.
그런데 가신지 며칠 후 갑자기 어머니가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격리조치되었습니다.
들어보니 슈퍼박테리아는 공기 감염이 아니고 접촉 감염이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감염이 되었나 재활실에 가봤는데, 겨우 살아나셔서 면역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저희 어머니와 입원환자도 아닌 일반 환자들까지 섞여 마치 무슨 시장터에 온 것처럼 번잡했습니다.

 

뇌를 다치신 분의 골든타임은 6개월이라 들었습니다.
제 어머니는 슈퍼박테리아가 없어질 때까지 전혀 재활을 받지 못하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매일같이 병원에 가 제발 재활을 하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다른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 하면서 병원서 해줄 일은 없으니 퇴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슈퍼박테리아도 감염시켜놓고 퇴원 조치라니 정말...
두 번의 의료사고로 지칠 대로 지친 우리 가족에게 퇴원 조치라니
병원에서 어머니는 환자가 아니라 그저 귀찮고 돈 벌 수 있는 짐짝 취급을 받으셨습니다.

감염만 안 되셨더라면 저희 어머니는 2016년 가을 비록 휠체어는 타셨겠지만, 퇴원하셨을 겁니다. 지금 현재도 원인 모를 설사와 발열에 시달리시고 계십니다.

 

정말 너무 열 받고 화가 나 SNS에 모든 사실을 올리고 사람들이 퇴원하는 게 맞다 하면 퇴원하겠다 했더니 제발 인터넷에는 올리지 말아 달라고 하고 그 뒤로는 퇴원 얘기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병원 내 감염은 병원이 책임지지 않는 한 병원의 위생 상태는 절대 개선되지 않을겁니다.

 

- 환자 방치

 

그리고 작년 7월 말 어머니의 오른쪽 발가락 상해를 내버려 두어 발톱에서 피고름이 나고 빠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간병인이 이 내용을 간호사에게 알리지 않았고, 간호사는 매일 하는 욕창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상해를 몰랐습니다.
발톱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렸더니, 간호과장은 “환자 욕창 검사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매일 실시하고 있는데, 발끝이라 함은 발뒤꿈치까지고, 발톱은 검사에 해당하지 않아 봐야 할 의무가 없다.” 고만 답했습니다.
뇌출혈로 인해 실어증이 온 환자는 아픔을 호소할 길도 없이 피고름이 나 의료진에 알려질 때까지 끔찍한 고통을 홀로 감당했어야만 했습니다.


현재도 상태가 완치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 사진입니다.

 

오른쪽 엄지 발톱 사진입니다.

 

그 후 교체된 간병인의 부적합으로 인하여 어머니의 오른쪽 팔을 닦을 때 통증을 느끼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른쪽 팔을 들어보니 피멍이 나 있었습니다.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하여 주치의에게 진단서 써줄 것을 요망하였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이 또한 명백히 간호과장의 직무 태만에 의한 것이며 과연 욕창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저희는 큰 걸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머니가 예전처럼 평범하게 식사라도 하실 수 있으면 바로 퇴원하려 했고, 병원 측에서 장담한 간단한 시술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을 했지만,
수준 이하의 시설 관리와 환자 및 환자 가족들을 대하는 방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끝으로 아픔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의료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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