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끄럽기도 하고 하소연한다고 달라질것도 없는 내용이라 남들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익명의 힘을 빌려 여쭤봅니다..
저의 어렸을때 가정환경은 매일 엄마와 아빠가 싸웠고 아빠는 매일 술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어렸을땐 폭력이 난무했고 저와 저희 언니는 매일이 무서웠었고 엄마는 매일 울고 신세한탄을 저희에게 해서 어릴땐 엄마가 불쌍하고 지켜야한다고 알았지만 커가면서 그것 또한 학대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항상 우리에게 집착했고 늘 본인이 원하는 행동이 아닌 것을 했을 때엔 혼났습니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만 들리면 그때부터 두근두근 거리고 무서웠습니다
매일을 이렇게 산건 아니고 저희가족도 웃고 추억도 많고 아빠는 술 안마셨을땐 정말 좋은 아빠였습니다
가정환경은 이정도고
이후 성인이 된 후 엄마 아빠는 이혼하였고 언니와 저는 각자 다른곳에서 학교도 다니고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다 언니는 먼저 다시는 볼수 없는 먼곳으로 가게 되었고 저는 외동딸이 되었습니다
저는 조금 일찍 결혼을 하여 이십대 중후반의 나이로 가정을 꾸려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양가의 도움 일절 없이 결혼하였고 크게 어려움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사회생활을 하여서 이혼후에도 어려움없이 중산층으로 잘 사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빠입니다
100만원을 벌면 100만원을 다 쓰는 분이라..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타지에서 일을 하고 계신데 일년전 일을 접고 내려오셨다고 했을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냥 불안했습니다
당장 돈이 없다 하여 200만원을 보내 드렸고 그 후 일이 다시 잘 풀려 돌아가셧는데 지금 다시 회사에서 고임금자에 나이도 많이 드셔서 권고사직을 받으신 모양입니다
일년전 그렇게 큰일을 치루시고도 한푼을 안모아뒀다는거에 또 너무 실망했고 아빠가 원래 이렇지 이런 마음이기도 합니다
아빠의 계획은 그만두는 일단 퇴직금과 실업급여로 생활을 하신다 합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보시겠죠?
그런데 이제 퇴직하실 나이라.. 받아주실곳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설명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 고민은
이렇게 말하면 나쁘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제 가정이 힘들어지고 조금의 문제도 생기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빠가 퇴직하고 나면 그 이후 제가 뭘 해야하나 걱정부터 앞섭니다
양가에 다달이 용돈은 일체 드리고 있지 않고 명절 생신 등 큰일에만 조금 드리는 편입니다
저는 엄마아빠가 이혼을 하셨기 때문에 그 돈 마저도 나눠 드려야하구오
적지 않은 남편월급인데도 외벌이라 집대출비, 저희가족 생활비, 저금 모두 하기 빠듯합니다
부모님께 도움을 드릴수 없습니다
집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는 아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에게도 남편에게도 말도 못하겠고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