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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마같은 사람은 되지 말기로 다짐했어

ㅇㄴ |2018.03.26 22:36
조회 11,151 |추천 2

+추가)

일단 내 이야기에 다들 공감해주고 조언 해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가 갱년기가 온게 맞는것같아. 덕분에 엄마랑 오랫동안 대화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서로의 마음도 확인하는 시간이었어! 그리고 약도 받아오기로 했어.

사실 내가 이글을썼을때 너무나도 억울하고 속상해서 욱한마음에 이 글을 쓴것 같아.
나도 이해해 우리엄마가 나 위해서 얼마나 희생하셨는지, 나도 엄마 속 많이썩였는데 난 왜 그만큼도 이해못했는지.

울엄마가 조금 바뀌었다고 그렇게 바락바락 우긴건 내 잘못인데 말이야.

덕분에 나도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 이제 엄마 많이 호강시켜드리려고! 우리엄마 절대 혼자있게 안할거야. 친구들이 걱정해준만큼 우리엄마 많이 행복하게 해드릴게 고마워!!


+인문계는 백퍼센트 내 실수여.. 그래도 무시하지않길바래! 나 그래도 전교권등수야..ㅎ
















안녕 난 평범한 인문계고등학교 다니는 여고생 쓰니야.





일단 본론부터 들어가자면 난 엄마랑 사이가 무척이나 좋아.





다른 집들과는 비교 될 정도로 엄마랑 사이가 아주 가까워.





우리가족이 한번 사기로 휘청였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엄마는 물론 우리 가족이 엄청 똘똘뭉쳤었어.





엄마는물론 아빠도 늘 날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나도 성적으로든 뭐로든 늘 보상하면서 살고있어.




특히 늘 내 멘토이자 위로자이자 상담사이자 내 지지자 그리고 나의 장래희망은 늘 한명, 엄마였어.






하 근데 어느순간부터였을까 도데체 뭐가 잘못이었을까 어느순간부터 엄마가 짜증이 배로 늘어갔어.





난 평소대로였고 늘 똑같았는데 같은일에 화내고 가만히있다가 나보면서 욕하고 그래..





예를 들어서 내가 비염이 심해서 물콧물이 자주 나와 근데 내가 코를 휴지로 자주닦으면 인중부분에 감각이 무뎌진단말야.





그래서 물콧물이 나와도 인식을 못해서 엄마가 작년부터 늘 일회용 마스크를 씌워주셨어.





이건 오늘일인데 마스크가 다떨어져서 내일 하루만 더 쓰겠다 하고 내 책상에 잠깐 올려놓고 옷갈아입고 나왔는데





엄마가 갑자기 내 방으로 들어오더니 마스크를 들고 나한테 진짜 딱 이렇게신경질을 부렸어.





"마스크를 이렇게 두면 어쩌자는거야"





나는 너무 당황스럽고 또 어이가 없어서 말했지. 교복이 불편해서 옷만갈아입고 바로 정리해놓을 생각이었다, 엄만 왜 갑자기 마스크가지고 화를 내냐 이게 그렇게 화가날 일이냐고.





근데 갑자기 엄마가 정색을 하면서 내 얼굴에 마스크를 던지더니 왜 말을 그딴식으로 하냐고, 못되처먹은건 누구를 배워먹은거냐고, 나쁜년이라면서 막 욕을하는거야.





난 너무 어이가없어서 도데체 어느 부분에서 화가난 건지 물었지 엄마는 아무이유없이 화가날 사람이 절대절대로 아니였어.





근데 그냥 날 노려보면서 니 말투가 짜증나고 니 표정이 짜증나고 니 얼굴이 짜증난다면서 어깨를 치고 내 방을 나가길래 지금 문 세게닫고 누워있어.





우리 엄마는 갑자기 그렇게 자기 화도 주체못할만큼 어리숙한 사람이 아니야.





누가뭐래도 자기 감정을 파악할수 있는 사람이고 딱히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요새는 진짜 뭣도아닌거에 신경질을 내고 내가 대꾸를 하거나 심지어 미안하다고 해도 핏줄을 빳빳이 세우면서 화를 내.






나한태 우리엄마는 언제나 닮고싶은 사람이었어.






날 너무나 사랑하고 또 우리가족에게 늘 헌신적이시거든. 유머감각도 뛰어나시고






근데 지금은 절대아니야





엄마같은 사람이 되고싶지않아.





엄마랑 똑같은 인간이 되기싫어.





가끔 엄마가 승질내면 진짜 뛰어내려 죽어버리고 싶기까지해.





엄마한테 너무 의지했던 내탓이었을까








어디부터가 문제인걸까.



설마 내가 엄마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을까?




추천수2
반대수34
베플ㅇㅍㄱ|2018.03.28 08:49
'입문계고등학교' 다닌다고 쓰는분이 성적으로든 뭐든 보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머님에게 뭘 얼마나 해드리는데 보상하고 있다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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