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안에 결혼을 계획 하는 30대 초반 커플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 앞서 걱정이 앞서는 여자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각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어느정도의 가정사를 오픈해야 하는 시기가 있잖아요. 연애를 오래해서 대강의 가족 분위기는 알지만 어느정도까지 오픈을 해야 현명한것인지 고민됩니다.
일단 저희 부모님은 별거하신지 꽤 오래되셨어요. 자식들 때문에 왕래가 일년에 두세번 있지만 두분 사이가 많이 안좋습니다. 아빠는 알콜 중독에 폭언이 심하시고 온 가족이 아빠의 폭언에 정신적으로 심히 시달리며 살아왔습니다. 쌍욕에 뭐.입에 담지도 못할 끔찍한 말들을 입에 올립니다.
보통의 알콜 중독자가 그러하듯 맨정신에는 멀쩡하지만 술 들어가면 논리 따위 없이 분노하고 욕하고 비난을 일삼습니다. 저 포함 다른 자식들도 아빠에 대해 완전 마음을 닫고 등을 돌린 상태입니다.
남자친구는 저희 부모님이 별거하신지 오래된건 알고 있지만알콜 중독이나 폭언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습니다. 딱 한번 아빠가 제 남자친구에게 술 마시고 말 실수 비슷하게 말을 함부로 한적이 있어요. 그 일 이후, 남자친구도 상처를 적잖게 받았고 저도 내가 결혼 후 나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아빠와 연을 끊어야 하는 수도 있겠구나 독하게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제 결혼에 지장이 갈까 굉장히 걱정되고 두렵습니다. 예비 시부모님 쪽은 전혀 이런점 모르시는 상태고혹시나 알게되면 제가 미운털이 박힐까 혹은 결혼을 반대하실까 두렵습니다. 예비 시부모님은 저에게 굉장히 예의 차려주시고 존중해주시고 좋은말만 해주시거든요.
남자친구는 사위로써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제 마음 속엔 항상 미안함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미안해 하고 더 감사해요..
남자친구에게 어느정도까지 오픈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결혼준비가 진행되다보면 어쩔수 없이 인사도 드려야하고 상견례도 해야하고 아빠와 교류를 해야할텐데...
결혼해서도 더 큰 문제가 생길것 같고..진심으로 화목한 가정, 사랑 많은 부모를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지네요..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