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실줄이야ㅠㅠ
일단 남자친구랑은... 아니 이제 전남친이죠..
헤어지자고 했어요
좀 못나고 부족한게 눈에 많이 보이지만
절 정말 아껴주고 사랑해준다고 생각해서 그간 만나왔던 건데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니
그냥 전 남들 눈에 보여주기 위한 악세사리 같은게 아니었나 싶어요..
헤어지자고 하니 불같이 화내다가 또 미안하다 잘못했다 사과하다가 욕하고..
무서워서 차단했어요 이제 다신 보고싶지가 않네요
그리고 평소 생리로 예민하게 굴던 편은 아니에요
생리중이라고 말 안하면 모르고 넘어갈 정도로 잘 숨겨왔고
전남친이 생리중에 관계를 요구하거나 심한 장난을 쳐도
오빠 나 피곤해 미안한데 그만해주면 안될까?
아니면 그러지마~ 하고 타이르는 수준에서 끝났어요
생리중에 전남친에게 쏘아붙이거나 화낸건
딱 두번....
술마시고 제 자취방에 몰래 들어와서 억지로 관계하려 한 것과
사람많은 지하철 안에서 자꾸 스킨십하며 배나 허벅지 목 꼬집던 것
그때 빼곤 평소에도 생리때에도 언성 높이거나 짜증낸 적 없어요
롯데월드 가려던 아침.. 그 지하철 속에서
자꾸 배 툭툭 주먹으로 치며
너랑 다르게 니 장기들은 왤케 예민하대~~? 근데 생리중에 하면 임신 안된다며??
웃으며 건넨 말에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아 얘가 날 걱정하는 게 아니잖아..? 하고 깨닫는 느낌
그와중에 결정타로 폐경얘기까지 하고...
아침에 헤어지자 말하려고 전화해서 오빠, 하고 부르니
딱 한마디 하네요
이제 내 맘을 알아줬냐?
친오빠의 친구로 만나 연인까지 됐던 놈이에요
친오빠는 모르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연락이 없네요
만약 오빠가 제 탓을 한다면 오빠와도 연을 끊어야할까 고민중이에요
읽어주시고 함께 욕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20대 중반이에요...
2살 많은 남자친구 사귀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취준생이고 전 중견기업에서 회계사무 일 하고 있어요
남자친구 취업하면 돈 모으고 결혼하려고 하고
양가 부모님과는 이미 식사두 같이 했구요
어제가 만난지 4년되는 기념일이라
하루종일 이력서 쓰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힘들다며
기분 전환하자고 롯데월드 가자길래
회사에 연차쓰고 다녀왔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저께 생리가 터졌어요ㅜㅜ
평소 양도 많고 감정 기복도 심한데
남자친구와 놀겠다고 새벽댓바람부터 일어나
예쁘게 치장하고 이것저것 챙기니 신경질이 나더라구요ㅠㅠ
지하철로 이동하는데 가뜩이나 사람 많아 힘들어 죽겠는데
자꾸 볼 꼬집고 얼굴 툭툭 치고 턱 쓰다듬고....
화장 지워진다고,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말하며 손 쳐내도
잠깐 안하지 자꾸 아프게 볼을 꼬집으며 실실 웃는 거에요..
하다하다 짜증이 나서
오빠..나 생리중이라 지금 좀 피곤하니까 그러지 마 좀
좋게좋게 얘기하니까.. 양쪽 손으로 얼굴 휙 잡아 자기 보게 하더니
뭐야 아팠어?? 얘길 하지~~ 빨리 폐경됐음 좋겠다
이러는 거에요.....
순간 잘못 들었나 싶어서 뭐라고? 했더니
아니~~ 우리 결혼해서 애 하나만 낳고 너 폐경하면 생리도 안하니까 편하잖아~~ 이러는데
이 멍청한 놈의 무지함에 화가 나고.. 쪽팔리고..
무엇보다 이런 놈과 진지하게 결혼 생각했던 내가 수치스러워져서
손 떨치고 미쳤냐고 제정신이냐고 화를 냈는데
아직도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네요
생리중이라 아파하는 여친 보면 어떤 남자든 다 여친 아프게 하는 생리 멈추길 바랄 거라며....
출근해야 하는데 맘이 심란해 여기다 하소연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