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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혼에 대해..

사는얘기 |2018.03.30 14:08
조회 236 |추천 0

30대 전문직, 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참 괜찮은 사람을 만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둘 다 외국에 있지만 이 친구 부모님도 한국 분이시고, 제 부모님도 마찬가지라 한국에서 결혼이 가지는 의미를 고민해 봅니다. 저도 한국 사람이지만 외국 생활을 오래해서.. 한국 부모님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저에게 당연한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나름 사전조사를 하고 싶습니다.

 

1. (아직도) 한국에서 결혼은 부부가 중심이 되어 새 가정을 이루는 것보다 여자가 며느리로 남자 집에 편입되는걸 의미하나요? 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우리 세대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부모님 세대, 특히 시어머니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갈등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케이스가 대다수일까요? 안좋은 이야기만 더 크게 회자되는건지 여러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몇번 만났을 때 친절하시고 편하게 해 주셔서, 갑자기 무리한 요구를 하실 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우리의 결혼에 대해 그리고 결혼에 따른 새로운 가족 관계에 대해 어떤 기대나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지, 미리 그분들 모시고 같이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긁어 부스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보통 결혼은 부부중심이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굳이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2. 경제적으로 배우자의 가족에게 얼마정도 지원을 하는게 보편적일까요?

 

저나 남자친구는 전문직이고 사실 꽤 많은 돈을 법니다. 연봉도 서로 비슷하고, 둘이 합쳐 5억에서 10억 사이를 법니다. 그래서 결혼할 때 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서로 시가 / 처가에 결혼 선물 (예단인가요?) 을 드려야 하는지 얘기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한다면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비슷한 수준에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혼 후, 저희 부모님의 경우,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만 큰 돈이 필요하시면 당연히 제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제가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그 동안 뒷바라지 해 주신 만큼 제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정기적으로 드리는게 없지만, 그래도 나중에 한꺼번에라도 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의 경우, 노후 준비를 따로 하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집안에 돈이 필요하면 남자친구가 부담합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경제적 지원을 하는게 도리라고 수긍합니다. 제 부모님이 저를 이렇게 키워주셨듯, 남자친구 부모님도 남자친구를 훌륭하게 키워주셨으니까요. 하지만 서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만큼, 어느 정도까지 각자의 부모님에게 드리는게 좋을지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자 세후 연봉의 5% 정도면 어떤 것 같으세요? 다들 개인차가 있으시겠지만 얼마정도 부담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그 외 서로 조심해야 할 점?

서로의 가족을 대할 때 그 외 조심해야 할 점이 뭐가 있을까요? 남자친구의 집이 저희 집보다 대가족이고 우리 사는 데서 제 부모님보다 가까운데 삽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독립적으로 자라서 가족끼리 교류가 많은게 익숙하지가 않네요. 아무래도 제 부모님보다 남자친구 부모님을 더 자주 만날 것 같은데, 시부모님 등 남편 가족을 만날 때 염두에 둬야 될게 있다면 또 특별히 조심해야 될 게 어떤게 있을까요?

 

그분들이야말로 제 남자친구의 가장 큰 팬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부모님이 제 가장 큰 팬이듯이요. 그래서 본인 아들에게 애정을 쏟는걸 감안하고 만나려고 하는데, 그래도 제 생각이 좀 안일한 것 같으면 지적해 주세요.

 

우리는 결혼을 한다면 내년에 하기로 하고, 서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제 직업상 뭔가 하기 전에 리서치를 해야 마음이 놓이는지라! 여러분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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