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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연애라고 아시나요... 꿈 속의 연애.

띠요옹 |2018.03.30 23:08
조회 996 |추천 0
대한민국 어디 구석탱이에 살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제목 그대로 몽중연애에 물어보고 싶고, 저랑 같은 사람이 있나 궁금해서요.인터넷에 쳐봐도 안나오고, 그런 얘기를 쉽사리 할 사람도 주변에 없고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봐요...
음 제가 말하는 몽중연애는, 한자 그대로 꿈 속에서 연애하는 거에요.남자친구 사귀는 꿈 애인 사귀는 꿈은 다들 다 꿔보셨겠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사람만은 바로 알아보겠다는걸까요.그리고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해요. 좋아하기 보다는 사랑해요. 사실 살면서 워낙 남녀관계에 관심이 없어서 사랑이라는 걸 알게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알게되어버렸어요.
처음에는 정말 아무 감흥도 없었어요. 연애하는 꿈은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몇 번 꾼 적이 있어서 꿈 속에서도 정말 그냥, 현실에서 연애하듯 조금 설레고 마는. 뭐 그런 정도 였는데.
그 첫번째 꿈에서 문득 그 사람을 봤는데 정말 소설에 나오는 것 처럼 그 사람 빼고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고요. 심장이 뭐 쿵쾅쿵쾅 뛴다는데 꿈이라그런가, 아니면 너무 빠져들어서 그런가 심장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그냥 시야에 아무것도 안들리고 그 사람만 들어오더라고요.소설읽을 때나 만화볼 때 이게 뭔 소린가 했는데, 그걸 알고 일어난 뒤에 깨달았어요. 아, 이게 사랑이구나.
그 후로 자세한 얘기는 길어지지만 같이 놀러도 가고 벤치에 서로 기대앉아있고 뭐 그냥 알콩달콩한 이야기에요.
두번째 깨달음은 그 사람이 저한테 꽃 선물을 해줬는데 그 향기하고 색과 종류, 생김새가 똑똑히 기억이나요. 그리고 감정도 확실히 기억나요. 세상에서 내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진심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구나. 알게되었고, 그 사람이 날 행복하게 했다는 점에 또 빠져들었고요.
8번째 부터는 꿈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가장 생생하고 현실같았던 꿈은 그 다음인 9번째 꿈이에요.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새하얀? 약간은 노란 방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의자에 그 사람이 앉아있더라고요. 거기는 정말 무의식적으로 '여긴 들어가야해'하고 들어간 공간이었어요.그 사람이 나를 기다린 듯이 보고 있는데 뭔가 묘하게 이상하길래 문득 이게 꿈이지 않을까... 그런데 말은 한 마디도 하지 못했고요. 반자각몽 상태..?제가 "이건 꿈이 아니죠?" 라고 물으니까 "꿈이 아니야"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입을 떼지않고 말을 하니까 그 때 꿈이란걸 알아차렸고요. 근데도 아무 말도 안하더라고요. 가장 현실같은 꿈이었어요.

사실 9번째까지는 다른 사람이 연인으로 나오는 꿈은 없었는데, 그 이후로는 그 전과 같이 모르는 사람이 제 연인으로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별 감흥없고 꿈에서도 퉁명스럽고, 그 사람이 나오면 어떻게 알고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지낸지 근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예전에 스레딕이라는 사이트에도 한 번 물어봤는데 어떤 분은 7년째라고 하시더라고요. 1년 째, 오늘로 33번째 그 사람 꿈을 꾼 저는 지치고 힘들어서 밤마다 울고 지내요. 사람이 욕심이란게 끝이 없잖아요. 한 번 보니까 또 보고싶고, 그러니까 그 다음은 현실로 보고싶고. 그냥 그저 보고싶어요. 안그래도 외로워서 힘들어했는데 주변에서 남소이야기 꺼내도 그 사람이 떠올라서 매번 거절하네요..
혹시 저같이 꿈 속에서 연애하시는 분들 있으면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조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나도 그렇다고 댓글달아주시면 정말 너무 힘낼수 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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