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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는 괜찮은건가요

마님 |2018.04.03 20:53
조회 2,873 |추천 5

안녕하세요 29살 남자입니다.부득이하게 아내의 아이디를 빌려서 이곳에 옵니다.

저는 남자라 그런지 아내를 파악하지 못하겠어서요..

제 아내는 저보다 2살 연하인 27살이고 결혼한지 아직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혼입니다.

아내는 어리지만 굉장히 똑부러지게 일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챙겨드리고 살림도 야무지게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죠.

제가 집에서 막내라 아내는 저희집 제일 막내죠

방긋방긋 잘웃고 애살있다고 무뚝뚝한 저희 아버지도 아내라면 껌뻑 죽습니다

아내도 그런 어머니 아버지를 아는지 못해도 2주에 한번씩은 저희부모님 댁에 가서 식사도 같이 하고 말동무도 해드립니다.

저도 그런 아내에게 고마워 처가댁에 자주 방문하려고 해도 저에겐 방문할 처가댁이 없네요.

아내는 결혼전에 처가댁과 연을 끊었습니다.

이유는 저와의 결혼을 반대하신거죠

장모님과 장인어른께서는 아내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하셨거든요

저로 인해 아내와 처가댁이 척을 지는게 마음이 아파 몇번이고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였습니다.

아내는 그럴때마다 '여보와 결혼반대는 __점이야 그전부터 생각했던거고 여보는 이렇게 하대받을 사람이 아닌데 미안해요'

라며 오히려 저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어린시절 아내는 남동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얻었으며 어렵게 얻은 큰딸이라고 제일 예쁨받으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녀에다가 어럽게 얻은 딸에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높은 기대를 하셨고 그기대를 이루어주기를 아내에게 강요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차별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아내는 아직도 기억나는 일이있다며 12살때 학교에서 겨울캠프로 스키장을 갔다왔다고 합니다.

스키장을 갔다가 돌아오는날은 아내의 생일이었고 어린아내는 집에서 가족들이 자신을 기다려주고 있을거라며 기대하며 갔지만 아내를 기다린건 텅빈 집이었다고 하더군요

그치만 같은 달에 있던 여동생의 생일에는 성대하게 치루어졌고 아내는 그떄 처음 가족들에게서 이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뒤로도 마지막 십대 생일에는 운전학원에서 20대 생일은 몇년이나 아내혼자 보냈다고 합니다.

담담히 얘기하는 아내의 모습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원망도 분노도 없었습니다.

아내는 처가댁을 남으로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차별을 받으면서 아내는 점점 가족들에 대한 마음을 비워냈고 공허해있을때 저를 만났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지 않을거고 그렇기 때문에 결혼도 포기했던 아내는 부끄럽게도 저를 만나서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느꼈고 저또한 딩크였기에 결혼을 꿈꿨다고 합니다.

그치만 장인어른 장모님께서는 반대하셨고 아내는 그런 부모님께 더더욱 혐오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찰이 심해졌고 결정적으로 아내와 제가 찾아갔을때 저에게 대하는 부모님의 태도에 터진거죠.

아내는 죽어도 볼일 없을거라며 죽은자식인줄 알라고 어차피 나 못마땅해했고 툭하면 나가라고 니인생이라고 하지 않았냐 내인생이니 내결혼알아서 할꺼고 나가살거다 다신보지 말자

이렇게 소리지르며 나왔습니다.

그뒤로는 보고있지 않고 있구요.

저희 부모님은 아내의 사정을 아시고 있고 아내는 그런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아내도 사람인데...가족을 보고싶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내가 외로워하는것 같아서요.

남편으로써 제가 해줄일이 뭐가 있을까요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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